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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하철공익이들려주는 지하철괴담

앙기모찌주는나무2018.02.07 18:22조회 수 14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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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괴담은 외방 커뮤니티라는 여성전용커뮤니티에서 퍼온 글로써

 

손발이 오글거리는 말투일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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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냔들아. 나는 공포방에 와서 제목만 훑고 가는 냔이야ㅋㅋㅋ

오늘 갑자기 생각나는 괴담이 있어서 글을 써 본당. 이건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겪은 실화래.

 

뉴욕 여행 가이드북에 보면, 밤 10시 이후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말라는 소리가 꼭 있을거야.

cctv도 없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위험해서, 뉴요커들은 밤에 절대 지하철을 안탄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밤의 뉴욕지하철은 좀 으스스하대.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혼자 미국 여행을 하던 중에 뉴욕에 들리게 되었어.

사실 뉴욕하면 미국여행의 필수코스 아니니 ㅋ
이냔이 뮤지컬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뭘매나 즐겁게 놀았는지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거야.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냔은 가난한 대학생 여행자ㅋ 그래서 택시는 무리고, 대신 뉴욕 지하철을 타기로 했어.

솔직히 가이드북이 뉴욕 지하철이 위험하네 어쩌네 해도, 실제 뉴요커도 아닌 한국사람한테 말해봤자 별로 와 닿는 소리는 아니잖아?
이냔도 실감이 안났던거지.

그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말 사람이 없긴 없더래. 그러다가 전차가 와서 냉큼 탑승했지.

 

전차에 탔더니 안에는 한 여자가 앉아있고, 그 양 옆에 흑인남자 둘, 이렇게 총 세사람이 있었대.

이냔도 자리에 가서 앉았어.

 

근데....

이냔이 자리에 앉고 고개를 드니까 반대편 저기 앉아있는 여자가 이상하게 자길 쳐다 보는거야...

고개도 돌리지 않고 흐리멍텅하게 풀린눈으로 뚫어져라 보더래...


그래서 얘가 기분이 이상해서 눈 안마주치려고 그쪽은 가능한 쳐다보지 않았어.

중간에 '이제 안보겠지' 하고 쳐다보면 눈 마주치고, 또 한참후에 흘낏 보면 또 눈 마주치고....

그렇게 계속, 계속... 자길 쳐다보더라는군.


그렇게 몇 정거장이 지나고...
다음역에 전차가 멈춰섰어.

거기엔 한 남자가 전차를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이 남자가 전차를 타려고 한발을 내 딛다가 멈칫 하는거야.

그러더니 한발을 내밀면서 탈까, 말까, 탈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더래.

그러다 문이 막 닫히려고 하니까 결국 훌쩍 올라탔대.


근데 이남자가 자기한테 오더니 바로 옆에 앉는거야. 이냔은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했지.

전차안은 거의 텅 비었고 여기저기 자리도 많은데 말이야.
왜 하필 내 옆에 딱 붙어 앉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겠지.

 

이상한 기분이 가시기도 전에 전차는 다음역을 향해 가고 있었어,
그때 남자가 조용히 그러는거야. 다음역에서 자기랑 같이 내리자고.


이냔은 완전 당황해서 "으잉?" 이러고 있는데, 남자가 자꾸만 아무것도 묻지 말고 다음에 자기랑 내리자는거야.

그러면서 다음역에 도착하니까 남자가 이냔을 거의 끌어내다시피 해서 내렸어.


전차가 떠나고 여자가 정신이 들어서 남자한테 막 화를 냈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너무 황당하잖아?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막 지하철에서 끌고 내렸으니....


근데 그 남자가 그러는거야.

몰랐냐고.... 모르겠냐고...

 

지하철 안에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 여자.

 

 

 

 

 

 


살해당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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