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펌]남자의 사진

노랑노을ᕙ(•̀‸•́‶)ᕗ2018.02.26 23:37조회 수 12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벌써 10년은 된 이야기다.

 

 

 

 

 

 

 

친구 A가 갑자기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말을 꺼냈다.

 

 

 

 

 

 

 

산지 얼마 안된 디지털 카메라를 시험해보고 싶었으리라.

 

 

 

 

 

 

 

 

 

 

 

 

 

 

 

나도 별 생각 없이, [조심해서 다녀와.] 라고 말한 뒤 배웅했다.

 

 

 

 

 

 

 

하지만 사흘 정도 있다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나흘이 지나도 닷새가 지나도 A는 돌아오지 않았다.

 

 

 

 

 

 

 

물론 연락도 없었고.

 

 

 

 

 

 

 

 

 

 

 

 

 

 

 

마침내 A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일주일 뒤, A가 발견됐다.

 

 

 

 

 

 

 

익사체가 해변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등에 메고 있던 배낭 속 유류품을 통해 신원이 판명됐다고 한다.

 

 

 

 

 

 

 

며칠 뒤, 나는 A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경찰이 나를 불러세웠다.

 

 

 

 

 

 

 

 

 

 

 

 

 

 

 

그리고는 사진 한장을 보여주며, [혹시 이 남자 모르십니까?] 하고 질문을 던졌다.

 

 

 

 

 

 

 

거기 찍혀 있는 것은 웃고 있는 A였다.

 

 

 

 

 

 

 

그리고 그 옆에, 본 적 없는 수염 난 남자가 서 있었다.

 

 

 

 

 

 

 

 

 

 

 

 

 

 

 

30대쯤 된 것 같았다.

 

 

 

 

 

 

 

이 사진은 A의 디지털 카메라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A가 죽기 직전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는 것이었다.

 

 

 

 

 

 

 

 

 

 

 

 

 

 

 

비슷한 사진이 몇장 더 있었다.

 

 

 

 

 

 

 

혹시 이 남자가 A를 죽인 건 아닐까?

 

 

 

 

 

 

 

나는 남자를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역시 그렇겠죠...] 라고 고개를 떨궜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구입니까?]

 

 

 

 

 

 

 

경찰은 넌지시 귀띔했다.

 

 

 

 

 

 

 

 

 

 

 

 

 

 

 

[그게 말입니다... 사실 이 남자는 10여년 전에 실종된 사람이에요. A씨가 사고를 당한 부근에서 사라졌고요. 지금도 저희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A가 이 남자와 만난 직후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11 2CH 꿈 중독 이야기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250 1
8310 실화 외할머니께 짜증내던 저승사자1 title: 하트햄찌녀 3900 4
8309 혐오 미국에서 돼지를 키우는 방법1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1163 1
8308 사건/사고 예비군 훈련장 살인사건1 M13A1R 752 4
8307 실화 군대에서 만난 3명의 아이1 title: 하트햄찌녀 4874 2
8306 전설/설화 장희빈 묘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196 1
8305 단편 산귀신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15 1
8304 실화 저희 아버지가 겪은 무서운 실화1 도네이션 556 1
8303 2CH 어느온천 여관1 앙기모찌주는나무 1319 2
8302 실화 펌'정신병원에 대해서 (초스압)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903 0
8301 실화 마술사 최현우 지하철공익 시절 경험담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008 3
8300 실화 도서관 열람실 건너편 자리1 화성인잼 963 1
8299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저승으로 가는 버스1 title: 메딕셱스피어 947 0
8298 2CH 키마모리1 여고생너무해ᕙ(•̀‸•́‶)ᕗ 1095 1
8297 실화 편의점 이야기)친구실화 2탄 - 편의점 알바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947 2
8296 실화 어릴때 겪은 무섭고 신기한일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0 0
8295 2CH [2ch괴담] 무서운 꿈을 꾸는 방법1 화성인잼 2313 1
8294 실화 무언가 두드리는 소리1 도비는자유에오 477 1
8293 실화 여성학 교수님이 해준 무서운 얘기1 여고생너무해ᕙ(•̀‸•́‶)ᕗ 2122 0
8292 단편 움직이지 않는 아기1 여고생너무해ᕙ(•̀‸•́‶)ᕗ 532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