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펌]남자의 사진

노랑노을ᕙ(•̀‸•́‶)ᕗ2018.02.26 23:37조회 수 122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벌써 10년은 된 이야기다.

 

 

 

 

 

 

 

친구 A가 갑자기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말을 꺼냈다.

 

 

 

 

 

 

 

산지 얼마 안된 디지털 카메라를 시험해보고 싶었으리라.

 

 

 

 

 

 

 

 

 

 

 

 

 

 

 

나도 별 생각 없이, [조심해서 다녀와.] 라고 말한 뒤 배웅했다.

 

 

 

 

 

 

 

하지만 사흘 정도 있다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나흘이 지나도 닷새가 지나도 A는 돌아오지 않았다.

 

 

 

 

 

 

 

물론 연락도 없었고.

 

 

 

 

 

 

 

 

 

 

 

 

 

 

 

마침내 A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일주일 뒤, A가 발견됐다.

 

 

 

 

 

 

 

익사체가 해변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등에 메고 있던 배낭 속 유류품을 통해 신원이 판명됐다고 한다.

 

 

 

 

 

 

 

며칠 뒤, 나는 A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경찰이 나를 불러세웠다.

 

 

 

 

 

 

 

 

 

 

 

 

 

 

 

그리고는 사진 한장을 보여주며, [혹시 이 남자 모르십니까?] 하고 질문을 던졌다.

 

 

 

 

 

 

 

거기 찍혀 있는 것은 웃고 있는 A였다.

 

 

 

 

 

 

 

그리고 그 옆에, 본 적 없는 수염 난 남자가 서 있었다.

 

 

 

 

 

 

 

 

 

 

 

 

 

 

 

30대쯤 된 것 같았다.

 

 

 

 

 

 

 

이 사진은 A의 디지털 카메라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A가 죽기 직전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는 것이었다.

 

 

 

 

 

 

 

 

 

 

 

 

 

 

 

비슷한 사진이 몇장 더 있었다.

 

 

 

 

 

 

 

혹시 이 남자가 A를 죽인 건 아닐까?

 

 

 

 

 

 

 

나는 남자를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역시 그렇겠죠...] 라고 고개를 떨궜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구입니까?]

 

 

 

 

 

 

 

경찰은 넌지시 귀띔했다.

 

 

 

 

 

 

 

 

 

 

 

 

 

 

 

[그게 말입니다... 사실 이 남자는 10여년 전에 실종된 사람이에요. A씨가 사고를 당한 부근에서 사라졌고요. 지금도 저희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A가 이 남자와 만난 직후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뿐.

 
 


    • 글자 크기
죽음의 산 칼카자카 산 (by 노랑노을ᕙ(•̀‸•́‶)ᕗ) 정말 군대를 급히가야만 했던 썰 (by 노랑노을ᕙ(•̀‸•́‶)ᕗ)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74 실화 친구가 귀신에게 홀린 이야기1 title: 팝콘팽귄이리듐 2953 3
8273 Reddit 본즈씨2 title: 팝콘팽귄이리듐 907 0
8272 Reddit 재능1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48 1
8271 Reddit 이 애들은 너무나 귀엽잖아1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058 1
8270 실화 목없는 귀신 이야기1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495 1
8269 실화 어느 별장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375 0
8268 실화 내 주위에서 자주 보이는 귀신들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287 1
8267 실화 귀신때문에 죽을뻔한 사람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441 0
8266 실화 흉가에 대한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50 0
8265 미스테리 죽음의 산 칼카자카 산 노랑노을ᕙ(•̀‸•́‶)ᕗ 1729 2
2CH 펌]남자의 사진 노랑노을ᕙ(•̀‸•́‶)ᕗ 1221 1
8263 실화 정말 군대를 급히가야만 했던 썰1 노랑노을ᕙ(•̀‸•́‶)ᕗ 2130 2
8262 실화 이전 직원이 올리는 호텔 괴담 노랑노을ᕙ(•̀‸•́‶)ᕗ 1612 1
8261 실화 [경험담] 어렸을때 겪은 기묘한 일들 없으신가요? 노랑노을ᕙ(•̀‸•́‶)ᕗ 795 0
8260 실화 [경험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 노랑노을ᕙ(•̀‸•́‶)ᕗ 933 0
8259 단편 옛날 옛적에 시골 마을의 금기 노랑노을ᕙ(•̀‸•́‶)ᕗ 1554 2
8258 단편 한국 전통의 요수들 노랑노을ᕙ(•̀‸•́‶)ᕗ 1096 2
8257 2CH 열이 나던 날3 노랑노을ᕙ(•̀‸•́‶)ᕗ 963 1
8256 실화 피씨방의 비밀 노랑노을ᕙ(•̀‸•́‶)ᕗ 1291 1
8255 2CH 뱀이 나오는 저택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128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