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원혼의 방문

노랑노을ᕙ(•̀‸•́‶)ᕗ2018.03.04 02:11조회 수 147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친척 분(여성)이 실제로 겪으신 일입니다.

편의상 고모라고 해두죠.


고모는 오랫동안 결혼을 하지 않으시다가,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이가 둘인 분에게 시집을 가셨다고 합니다. 요즘이라면 소신대로 계속 결혼을 안 하셨을 텐데, 그 때가 1960년쯤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네요.


고모는 시집을 가서 한 1년여를 사셨을까요. 하루는 대낮에 방에 누워 낮잠이 들었는데, 비몽사몽간에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 웬 여자가 고모를 내려다보며 서 있더랍니다.


한복을 입은 여자였는데, 키가 웬만한 남자들보다 훨씬 컸다고 하네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답니다. 꿈에서 깨고 난 이후에도 형형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그 여자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썩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그 후부터 시름시름 두통이 오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계속 두통으로 한 달 이상을 시달리셨다고 합니다. 주위에다 이 얘기를 하니 귀신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사진 앨범을 꺼내놓고 보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어느 한 사진을 보고나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온 몸의 털이 쭈뼛 서더랍니다.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은 한 달 전 꿈속에서 본 그 여자였던 것이었던 겁니다. 너무나 놀라서, 두 딸들에게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바로 돌아가신 어머니라고 하더랍니다.


그 길로, 고모는 시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당시 시어머니는 워낙 미신을 강하게 믿었던 분이셔서 당장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였답니다.


한참 굿을 하는 도중에 무당을 통해 돌아가신 분의 혼령이 접신이 되었다는데 그 혼령이 크게 울면서 고모에게 두 딸을 잘 부탁한다고 하더랍니다. 아무튼, 굿이 그렇게 끝이 나고, 그 이후부터, 희한하게도 고모의 두통도 사라져서 더 이상 고생을 않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돌아가신 분은 두 딸을 낳고, 셋째를 출산하는 도중에 돌아가셨다는데, 아마도 그것이 한이 되어 이승을 못 떠나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나서, 고모는 귀신이 존재한다고 확실히 믿게 되셨다고 하네요.


[투고] 부자파파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529 기타 신기한 기네스북 모음 - 이건 뭔가..1 호빵맨 864 0
5528 2CH 고민하는 어머니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80 1
5527 실화 거친 숨소리1 title: 이뻐~!공생 904 1
5526 실화 포항 M아파트 괴담 - 의문의 죽음 세번째 학생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4 1
5525 실화 12사단 위병소 귀신(?) 이야기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90 1
5524 실화 오싹한이야기: 569 청바지1 여고생 901 1
5523 실화 아파트 410호1 금강촹퐈 745 1
5522 실화 어머니와 저수지1 성남토박이 1598 3
5521 실화 어뜨의 실화 4탄 - 본인 이야기!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7890 1
5520 2CH 밤길 공포 몰카 !!!1 매니아 760 1
5519 Reddit 계산원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918 0
5518 기묘한 당신의 전생은 다른 별 외계인이다?1 sdf 792 0
5517 실화 3년간 있었던... 공포의 저택1 スペシャリスト 1257 1
5516 실화 전화번호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682 1
5515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만들어진 악마 -1 여고생너무해ᕙ(•̀‸•́‶)ᕗ 955 0
5514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0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05 1
5513 단편 착귀갑사 2화1 익명할거임 482 1
5512 2CH 뒷통수 없는 양반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69 1
5511 2CH 아직, 그 거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56 1
5510 실화 어머니의 실화1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1921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