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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죽음 바라보기

title: 잉여킹냠냠냠냠2018.03.27 11:36조회 수 8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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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은 레딧의 ….. 음침한 구석에 자주 드나들던 유저였다.

그가 좋아했던 것은 공포 단편 서브나 불면증 서브 따위가 아니라, 정말로 순수하게 역겨운 것들이었다.

시체 사진. 성범죄. 오직, 가장 추하고 결손 있는 존재만이 그런 변태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

 

상상해보라.

누군가의 직장에서 몇 년 동안이나 수집된 진짜 살해 현장(이라고 주장되는)의 앨범을 그가 찾아냈던 순간의 환희를.

클로즈업된 잔혹한 살인현장, 자살하려는 자들과 어떤 일가족 간의 차량 충돌 잔해들.

어떤 시체들은 너무 훼손되었기에 그것들이 한때 인간이라 불렸던 것들이었음을 식별하며 여흥을 내는 데엔 애를 써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애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혹시 내가 어떻게 그게 진짜라고 “주장되는” 범죄 현장 사진들이라고 말할 수 있었는지 알아챘나?

내가 한 것은 단지 꽤 깨끗한 사진들을 구글에서 가져온 후 그 망할 것들을 포토샵으로 조작하는 것 뿐이었다.

나는 퀸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시험하기 위해 그것들을 점점 더 끔찍하게 만들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

 

혹시 내가 어떻게 그가 레딧 유저“였다” 라고 말할 수 있었는지 알아챘나?

모든 것은 그 새끼가 그놈의 마지막 사진을 경축했을 때 막을 내렸다.

 

퀸은 그가 좋아하던 것을 하는 채로 죽었다.

컴퓨터 화면 속 피범벅을 바라보며 얼어붙은 채.

그 피범벅을 제외하곤 그의 같은 방, 같은 의자에 앉아있는 채.

 

나는 그의 방 사진을 얻었고 내가 만들 수 있던 만큼 작게 반복되며 점점 작아지는 패턴인 그의 시체 사진을 그의 컴퓨터에서 볼 수 있도록 합성했다.

나는 그가 화면 속 무한한, 피로 얼룩진 패턴을 바라보고 있는 것 그대로 그의 목을 갈랐다.

결국, 그의 인터넷 판타지는 그의 실제와 합쳐졌으리라.

 

이건 그놈이라도 내 모든 글에 비추천을 누를 수밖에 없게 교훈이 될 테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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