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자살한 친구의 원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4.05 12:06조회 수 1481댓글 0

    • 글자 크기


이것은 내가 고등학교 때

 

친구 Y양과 함께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 때 같은 반이던 친구 한 명이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T라고 하는 아이로

 

학급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던데다

 

얼마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자살을 선택해버린 것입니다.


자살했을 때,

 

T는 손에 대못을

 

꽉 쥐고 있었습니다.
 

 

 


T는 모두들 싫어했었기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한 것도

 

우리 반에서는 나와 Y양,

 

담임인 N선생님 뿐이었습니다.


담임이었던 N선생님은

 

T양의 상담에

 

자주 응해주었기 때문에

 

T양의 어머니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N선생님은 자주

 

T양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과 함께

 

잘 극복해 가자고 격려하곤해서

 

T양의 어머니도

 

 


[선생님이 그렇게나 신경 써 주셨는데도

 

결국 이렇게 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울면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N선생님은 영전에서 우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T양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Y양은 방구석에서

 

그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웃기지 마, 암퇘지 주제에.]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Y양이 말한 것인가 싶어서

 

눈을 돌렸지만

 

Y양은 아무 일 없었던 듯

 

가만히 N선생님 쪽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환청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일 뒤,

 

방과 후에 Y양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는데

 

컴퓨터실의 컴퓨터가

 

1대만 켜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와 Y양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았습니다.

 

 


 
자살 사이트 [영령의 모임].


스레드의 주인은

 

[AGH]라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레드를 읽어 보니

 

그 안에 나오는 것은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들.


왕따 당한 내용도 하나하나

 

모두 적혀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것을 만든 건

 

T양인 것 같습니다.

 

 


 
나는 무서워져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Y양은

 

나의 손을 쥐고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스레드의 마지막에

 

이러한 링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Click Here.]

 

 


Y양은 마우스를 링크에 대고

 

클릭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반 교실을

 

촬영한 듯한 동영상이

 

재생되었습니다.

 

 

 


교실에는 담임인 N선생님과

 

T양의 남자친구였던

 

L군이 있었습니다.
 

 

 


N선생님 :

 

[T녀석이랑 상담하는 것도 이젠 지겹네.

 

그렇게 매일 우울하게 있을거면

 

차라리 죽어버리지.]

 

 

 


L군 :

 

[나도 헤어진지 오래 됐는데

 

아직도 메일이나 문자가 와서 귀찮아.

 

정말 지나치잖아.]
 

 

 


그리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의 바깥쪽에는

 

두 사람을 복도에서 응시하고 있는

 

T양의 모습도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연 화면이 바뀌고,

 

체육창고가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창고에는 양 손이 묶여있는

 

N선생님이 있고,

 

화면의 가장자리에서 어찌 된 일인지

 

대못과 망치를 가진 T양이

 

N선생님에게 무서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나와 Y양은 당황해서

 

교무실에 달려가

 

거기에 있던 남자 선생님을 불러

 

체육창고로 달려갔습니다.


체육창고를 열어보니 바닥에

 

N선생님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의식을 잃고 있어

 

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만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공포에 질린 얼굴로 경련을 일으키며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붙잡으려 하는 간호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후에는 괴성을 지르고

 

의식이 없어져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나와 Y양이 컴퓨터실에서

 

본 사이트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T양은 생전에 [AGH]라는 아이디로

 

그 사이트에 글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자살 사이트에 써 있는 것으로

 

경찰은 T양의 자살 원인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 사이트에,

 

그 날 우리가 봤던 동영상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도 T양의 원한은

 

그 사이트 안에서 머물고 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417 기묘한 말레이 실종기, 실신 상태서 ‘무인비행’…호주 보고서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17 1
8416 미스테리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와 외계인 납치설(서프라이즈)3 title: 하트햄찌녀 841 2
8415 전설/설화 말바위 전설 가위왕핑킹 612 1
8414 기묘한 말코손바닥사슴의 기묘한 죽음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01 0
8413 2CH 말하지 못하는 남자 아이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81 1
8412 혐오 말한테 걷어차여 턱뼈가 아작난 여성4 test098 1294 0
8411 실화 망고 공포방 무서운 덧글 1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403 1
8410 실화 망고 공포방 무서운 덧글 2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28 1
8409 단편 망상증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53 1
8408 실화 망태녀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174 1
8407 기묘한 맞은편 자리의 연인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01 1
8406 전설/설화 매구(여우귀신)가 된 여인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95 3
8405 전설/설화 매구(여우귀신)가 된 여인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12 0
8404 실화 매너자살2 title: 하트햄찌녀 953 1
8403 실화 매독1 유키노하나 1934 1
8402 혐오 매미는 무슨맛일까? (혐)3 title: 샤샤샤트레버필립스 17479 2
8401 실화 매우 무서웠던 경험5 Envygo 881 3
8400 실화 매일 같은 꿈을 꾼다1 백상아리예술대상 473 1
8399 혐오 매일 거절당하는 30대 남자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90 0
8398 단편 매일 땅을 파는 스미스씨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4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