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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무궁화의 꽃말과 전설

앙기모찌주는나무2018.04.13 00:42조회 수 101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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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16대 예종때 이야기다.

 

임금이 참으로 사랑하는 신하가 셋 있었는데,

 

세 신하를 똑같이 아끼어 벼슬도 똑같이 참판 벼슬을 내렸다.

 

그러나 신하들은 그렇지가 못하여 어떻게든 임금에게 잘보이려고 서로 시기하고 헐뜯었다.

 

 

 

그러나 그 중 마음이 비단결 같은 구 참판만은 달랐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면

 

"쓸데없는 소리 마오. 그 친구를 욕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요."하고,

 

자리를 뜨곤 했다.

 

 

 

이러는 사이에 정참판과 박참판은

 

둘이 만나면 구참판 이야기로 하루 해를 보내면서

 

구참판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궁궐에서 쫓아내기로 작당을 하였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예종은 그것을 사실로 믿고 귀양을 보냈다.

 

 

 

 

귀양지에 도착한 구참판은 임금을 원망하지 않았으며,

 

임금을 향한 기도와 충성심을 계속 간직하였다.

 

그러던 가랑비가 내리던 어느날 밤,

 

구참판은 숨을 거두었고,

 

이를 아쉽게 여긴 사람들은 그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

 

 

 

 

다음해 봄,

 

구참판의 묘 앞에는 꽃이 피었다.

 

그 꽃이 바로 무궁화다.

 

임금을 사랑하던 마음이 빨갛게 달아서, 무궁화 꽃 속은 빨간 빛이 되었고,

 

구참판의 죄없음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꽃잎은 하얀빛, 보랏빛 등으로 피어나게 되었다.

 

꽃말은 일편단심 또는 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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