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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금정산

아리가리똥2018.04.13 12:27조회 수 1122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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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입니다.

 

2005년쯤이었을 겁니다.

 

1호선 밖에 없던 부산 지하철에 2호선이 생긴 해였습니다.

 

 


부산에는 금정산이라고 하는 큰 산이 하나 있습니다.

 

 

산이 높아서 큰 산이 아니고

 

그리 높지는 않지만 넓기 때문에 큰 산입니다.

 

 

산이 가파르게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돌이 많지 않아

 

편한구간은 정말 등산하기에 쉽고, 약수터도 많아 동네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제가 하복을 입고 있었으니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루는 동네 뒷산으로 등산을 갔던 아주머니 한분이

 

등산로에 버려진 검은색 비닐봉지 한무더기를 발견하셨습니다.

 

 

모두의 재산인 산에 어떤 고얀 놈이 이런 만행을!! 하시면서

 

호쾌하게 들고 내려오시려 했는데

 

비닐봉투 하나하나 전부 다 빵빵하게 가득 차고 이중으로 꽉 묶어놓은지라

 

무거워서 한번에 다 들고 내려올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양손에 하나씩 들고 내려가기로 하셨고

 

그 봉지를 들고 내려와서 등산로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셨습니다.

 

 

 

사건은 다음 날 시청에서 온 청소하시는 미화원분들이

 

검은색 쓰레기 봉투를 해체하셨을 때 터졌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생활쓰레기 불법투기인 것으로 짐작하고 들고 내려와 버린 봉투안에

 

사람의 시신의 일부로 보이는 것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죠.

 

 

 

거기 한가득 쌓여 있었던 봉투가 전부 다 사람의 시신이었다는 것 까지는 듣지 못했지만

 

넓고 큰 금정산 일대에서 시신이 든 봉투가 랜덤으로

 

정말 랜덤으로 여기저기서 속출했고

 

 

급기야 등산로나 산속에서 꽉 차있는 검은색 봉투가 발견되면 들고 내려오지 말고

 

위치를 기억해서 경찰서나 관공서에 와서 신고하라는 공문이 내려올 정도였습니다.

 

 


봉투가 제법 모였지만 워낙 작게 나누어져서

 

신원은 고사하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분이 안 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수사에 큰 진전이 없는지, 따로 들려오는 소식이 없어 서서히 잊혀졌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서인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비교적 작게 조각이 나지 않은 두번째 시신의 일부분이 나왔습니다.

 

 


그때 당시 부산 지하철 2호선이 개통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지 않을 때였습니다

 


특히 북구는 그 당시 새로 개발 된 지 얼마 안 된 신도시라

 

더더욱 사람들이 없었지요

 

 

 

지하철 2호선 중에 수정역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화장실이 보통 지하철 화장실보다 유난히 음습하고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그 수정역의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뉴스로도 나온 것이라 정확히 기억납니다.

 

 


화장실 칸이 두개인가 밖에 없는데 그 중 한 칸에 유명 브랜드의 쇼핑백이 있어서

 

우연히 들어간 여자분이 횡재했다고 좋아했는데

 

 

그 쇼핑백 안에 들어있던건 사람의 다리였던거죠...

 

 


그 뒤로도 수사가 한참 진척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범인을 잡았다는 말은 없었고

 

봉투가 금정산에서 발견 되었을 때 부터 계속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도 많고, 더이상 회자 되지도 않지만 가끔 궁금해집니다

 


범인은 잡았는지,

 

피해자는 누구엿는지,

 

그 넓은 금정산에서 발견된 시신의 조각들이 과연 한사람의 것이었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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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18.5.20 09:46
  • 2018.5.29 12:52
    2005년 이전에 있었어용 2003년 고등학교 통학을 2호선으로 했는데...
  • @Ji_Hoons0
    2018.6.18 08:35

     

    이글 틀린 내용이 많네요...  실화는 맞습니다만 2003년 1월 1일 그당시 47살 남자 죽였고 토막해 7군데 밖에 안뿌렸습니다. 전 많이 뿌린적이 없어요.  그리고 공범인 여자는 잡혔구요.  아 또 수정역에서는 사람다리 발견된 적도 없고 있다해도 이 글과는 전혀 무관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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