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익사할 뻔 했을 때의 느낌

아리가리똥2018.04.13 12:35조회 수 1205추천 수 2댓글 1

  • 1
    • 글자 크기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시절 물에 빠져 죽을뻔 했을때 봤던 장면을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이었습니다.

 

약 25~6년 전 정도 였습니다.

 

당시는 강이 워낙에 깨끗하던 때였고 따로 수영장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동네 친구들이 모두 동네 하천에서 수영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무더운날 수영을 하러 다리를 내려와보니

 

친구들이 모두 건너편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류로 약간 걸어가면

 

물이 발목 정도로 차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강을 건너가던 순간 이었습니다.

 

얕은 물이 지만 물이끼가 너무 심하게 차서 그런지 미끄러 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물살이 어찌나 쎄던지 데굴데굴 굴러가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휩쓸려 가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각 해도 그냥 일어서면 제 키의 3/2 정도 밖에 안차는 물인데

 

한번 잃어 버린 중심은 절대로 잡히지가 않더군요.

 

물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몸이 편안해 지더군요...

 

수심이 그렇게 얕은 곳이었는데 마치 심해 안에서 하늘을 보는 느낌 처럼

 

하늘을 보니 한줄기 빛이 점점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e83de8953b9423075ff2e3d0c0d12136.jpg

 

사진 처럼 물이 엄청 깊게 느껴지며 한줄기 빛이 저에게 다가 왔었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저를 끌어 당기더군요.

 

아래쪽에서 놀던 친구들이 저를 구해 줬습니다.

 

제가 떠내려오는건 보지 못했는데

 

웬 신발 한켤례가 떠내려 오길래 친구들이 궁금해서 강을 쳐다 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신발 한짝을 잃어 버려서 부모님께 무진장 혼났지만 그런 사실은 말씀을 못드렸지요.

 

그때 그 빛이 어떤 빛이 었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949 단편 여러가지1 샤샤샤 22 1
13948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가위1 샤샤샤 24 1
13947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목소리1 샤샤샤 28 1
13946 단편 두통2 닥터전자레인지 30 1
13945 실화 어렸을때 베란다 커튼아래로 보이던 사람의 발1 샤샤샤 30 1
13944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극장1 샤샤샤 31 1
13943 단편 10년후를 보는 방법1 샤샤샤 34 1
13942 실화 휴대폰 실화2 샤샤샤 35 1
13941 단편 안무섭습니다1 샤샤샤 35 1
13940 단편 인터넷채팅2 닥터전자레인지 36 1
13939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번외편] 뚱뚱해서 슬퍼!1 샤샤샤 36 1
13938 실화 학교에서2 닥터전자레인지 37 1
13937 단편 여자의 얼굴2 샤샤샤 37 1
13936 단편 새 우 니2 닥터전자레인지 39 1
13935 전설/설화 디아이2 닥터전자레인지 42 1
13934 단편 오래전에 봤던 만화1 샤샤샤 44 1
13933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5 2
13932 단편 생일 축하해♡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45 1
13931 실화 문 손잡이..2 닥터전자레인지 45 1
13930 실화 귀신보는 여자 - 옥상1 샤샤샤 45 1
첨부 (1)
e83de8953b9423075ff2e3d0c0d12136.jpg
17.0KB / Download 9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