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군시절 선임에게 들은 소름 돋는 썰 하나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3.31 23:48조회 수 1488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군시절 밤에 초소근무를 설 때 였습니다.

 

근무에는 짱, 쫄 이렇게 2명이 들어갔는데, 밤이 너무 길고 지리하여

 


서로 얘기를 많이 했었지요.

 


제가 쫄로 들어갔을 시절이었는데, 짱으로 들어간 선임이 약간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 해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적을까 합니다.

 


-------------------------------------------------------------------------------

 


선임의 아버지는 형제가 5형제 였습니다.

 


선임의 아버지는 5형제 중의 넷째였고, 다섯째(즉 선임의 삼촌)는 당시  소아마비(?) 같은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삼촌은 그래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몸을 제대로 겨누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5째 삼촌을 형제들이 아무도 거두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잘 사는데도 거두지 않았고, 넷째인 선임의 아버지만이 삼촌을 거두어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선임의 집은 가난했지만, 선임의 어머니는 불만을 가지지 않고 정성으로 삼촌을 모셨다고 합니다.

 


삼촌은 마루를 지나 건넛방에 살았는데, 매일 소리아닌 악을 쓰기도 하고, 몸이 불편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그렇게 몇년을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선임의 어머니는 안됐다면서 몸도 잘 못가누는 삼촌을 잘 보살펴줬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선임의 어머니는 잠깐 낮잠에 빠지게 되었는데...

 


몸도 잘 못가누는 삼촌이 너무나 바른 자세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랍니다.

 


옷도 양복을 쫙 빼입고, 얼굴은 미소를 가득한 채, 선임의 어머니앞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예의있는 동작으로 큰 절을 천천히 하더니,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가보려합니다."

 


선임의 어머니는 "가긴 어딜 가요... 밥이라도 좀 먹지..."

 


삼촌은 미소만 지은채로 인사를 다시 꾸벅....하는 와중에

 


어머니는 잠을 깼다고 합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어 작은 방에 있는 선임을 불렀다 합니다.

 


"선임아!!! 너 빨리 삼촌방에 가봐라!!!"

 


선임이 삼촌방에 갔을 때, 삼촌은 바른 정자세로 누워 있었고,

 


약간의 미소를 띄운채로, 숨져있으셨다합니다.

 

 

 

 


지금은 그 선임이 연락이 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잘 살고 있겠지요?

 


가난을 빨리 벗어나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62 실화 치악산에서 생긴 일 1부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614 1
6461 실화 오랜만에 글남겨봅니다 title: 메딕오디 2524 1
6460 실화 결혼식 날 잡아놓고 장례식장 가면 안되는 이유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2577 1
6459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13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8 1
6458 실화 법정서기들이 듣고 기록한 실화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84 1
6457 실화 오토바이 그녀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66 1
6456 실화 1995년에 겪은 무서운 일3 title: 투츠키71일12깡 1118 1
6455 실화 철도 역사상 처음 일어난 ‘이상한 사고’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532 1
6454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7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14 1
6453 실화 파란 소복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30 1
6452 실화 나에겐 잊고싶지만 잊을수 없는 끔찍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3 쥬시쿨피스 485 1
6451 실화 작년 직장에서 있던 일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70 1
6450 실화 [경험담]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2 여고생너무해ᕙ(•̀‸•́‶)ᕗ 2277 1
6449 실화 한림대학교 공학관 괴담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917 1
6448 실화 초등학생 때 아빠 친구분이 해주신 이야기예요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46 1
6447 실화 제가 본 물귀신 이야기 title: 메딕오디 3066 1
6446 실화 시골 나이트 클럽에서 생긴 일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41 1
6445 실화 [공포괴담] 엄마!! 엄마!!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36 1
6444 실화 시체 썩은 냄새를 맡아본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690 1
6443 실화 초딩때 소름돋았던 썰.ssul1 말찬휘 97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