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내 후배가 직접 겪은 목숨이 위험할 뻔했던 사건들.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8.04.15 14:02조회 수 1705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내 대학 후배가 겪은 일이야!  나는 일본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이야.

 

후배는 일본인이고.  두개의 사건이 있는데, 두 사건이 뭐 딱히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걍 함께 적어볼게!

 

 


 1

 

 

 이건 아마 2008년인가 2009년 초 쯤에 있었던 일인데.

 

 일본에서 좀 화제가 됐었던 사건이 있었어.

 

 뭐냐면 웬 여자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개찰구 쪽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위쪽에서 기다리고 서있다가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칼로 찌른 사건이었어.

 

 사망자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는 모르는데 암튼 그 사건을 밥먹으면서 실시간 뉴스로 보고 있었어

 

 우리 지역이라 더 깜짝 놀랐었지!

 

 그때가 아키하바라 트럭 돌진 사건 후라서 일본엔 왜 저렇게 또라이가 많을까 했었거든.

 

 그 사건 다음날인가 며칠 뒤에 후배를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그 살인사건 얘기가 나왔어.

 

 내가 참 세상 말세라고 우리 동네도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그랬는데,

 

 그 후배가 갑자기 자기 죽을 뻔 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뭔데? 이렇게 물어봤는데, 그 사건이 일어난 역이 걔네 집 근처라는거야.

 

 통학할때 항상 이용하는 역이라고..

 

 

 그래서 와 그래 위험했구나 하고 대답했지. 뭐 그럴 수도 있잖아.

 

 근데 걔가 하는말이. 그냥 그 역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죽을 뻔 했다고.

 

 원래 걔가 평소대로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보다 한 25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전혀 사건이랑 휘말릴 수가 없는 그런 시각이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그 역에 도착하는 열차로 갈아타는 환승역 (좀 큰 도시) 에 내렸을 때

 

 갑자기 서점이 그렇게 가고 싶더래.

 

 사고 싶은 책이 전부터 있었는데 그게 뭐 중요한 책도 아니라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언젠가 기회되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날 그렇게 서점에 가야될 것만 같더라는거야.

 

 그래서 갈아타는 환승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로 나왔대.

 

그래서 서점을 가려고 하다가 우연찮게 지갑을 봤는데  지갑에 현금이 없더라는거야.

 

그제서야 갑자기 위화감이 들면서 내가 왜 책을 악착같이 사려고 했나.. 하면서

 

 다시 내려와서 바로 그 다음 차를 타고 집에 왔대. 평소보다 한 10분 정도 늦게??

 

 그리고 집에 와서 밤에 그 뉴스를 보고 소름이 돋은거지..

 

 걔가 만약에 책을 사러 갔으면 거의 사건이 일어났을 엇비슷한 시각에 역에 도착해서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개찰구로 향하고 있었을거라고.......

 

 

 왜 그날따라 그렇게 책이 사고 싶었는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현금이 없어서 진짜 다행이었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

 

 

 

 2

 

 

 이건 그 일이 있고 나서 2011년에 겪은 일인데

 

 내 후배는 원래 집에서 뭐 뛰거나 하지도 않고, 혼자 살고 있어서 항상 조용하게 썼대.

 

3층에 있는 방.

 

 근데 어느날 2층에 새로 여자가 이사를 왔는데, 그 다음날부터 한 2일에 한번씩 찾아와서는

 

 시끄럽게 하지좀 말아달라고 그러더라는거야.

 

 그래서 네 미안합니다. 하다가 그게 하도 이어지니까

 

내 후배도 근데 나는 집에서 그렇게 쿵쿵거리지 않는다. 내가 아니다. 하면서

 

 몇 번 실갱이를 하기도 했었다나봐.

 

 근데 어느날 새벽 2시 반인가 3시에 잠을 자고 있는데 또 그 여자가 문을 두드리더래.

 

 '아 또 지랄이야???' 해서 짜증이 막 치밀어 오르면서도

 

 이 시간에 찾아올 정도면 진짜 어디선가 소리가 나서 그런거겠지 하면서

 

 그 여자가 느꼈을 소음 자체에 대해서 좀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해서

 

 문을 열자마자 바로 고개 숙이면서 사과를 했대. 비몽사몽이긴 한데 정말 죄송하다고.

 

 근데 여자가 한 마디도 안 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내 후배를 뻔히 바라보고만 있더래.

 

 그래서 정말 화가 많이 났나보다 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아무 변명 없이 사과를 계속 했대.

 

 그랬더니 여자가 그냥 아무 말 없이 뒤돌아서 계단쪽으로 향하더라는거야.

 

 내려가는 여자 뒷모습 보고 후배는 잠이 확 달아나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

 

 그리고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관리인한테 말을 해서 이사를 갔지. 멀리 떨어진 동네 1층으로.

 


 

 그 여자가 집에 찾아왔을 때는 잠에서 막 깨서 그런 것도 있고 또 복도 불때문에 눈이 부셔서 그런것도 있고

 

 여자가 뒷짐을 지고 있어서 몰랐었대

 

 계단으로 향하는 그 여자 뒷모습...... 왼손에 식칼이 들려있었다고 하더라.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32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중)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442 0
2231 기묘한 서울의 귀신출몰 장소들3 앙기모찌주는나무 2442 1
2230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3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44 2
2229 실화 유흥주점 청산가리-11 형슈뉴 2444 4
2228 2CH 병원의 공유 룸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444 1
2227 실화 다시는 룸메이트랑 같이 안살게 된썰2 title: 하트햄찌녀 2444 1
2226 사건/사고 오토바이 동호회 23세 사망사건13 징징현아™ 2444 1
2225 실화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1화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귀신들)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446 1
2224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48 3
2223 혐오 요번에 is 한테 분살당한 파일럿6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48 0
2222 사건/사고 故홍성인군 살인사건 피의자 최우석7 title: 하트햄찌녀 2448 4
2221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3-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49 3
2220 미스테리 한국 미스테리사건 대한민국 미스테리사건 1 미숫가루 2450 0
2219 실화 심심해서 들어왔다가 아래 글 보고 생각난 극장 귀신 이야기 title: 메딕오디 2451 1
2218 실화 친구와 후배를 결혼시켰다.6 개팬더 2452 3
2217 실화 내가 어릴 때 어머니가 겪으신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452 1
2216 미스테리 나사가 우리에게숨기는 비밀4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2455 2
2215 실화 묘원에서 따라왔던 할아버지 [마지막]4 형슈뉴 2456 2
2214 기묘한 귀신을 보는 강아지 눈알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456 0
2213 미스테리 우리나라 미스테리 최영장군 묘 이야기 4 musskim 2456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