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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 친구썰 풀어볼께요 5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5.04.01 00:51조회 수 2005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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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처음 만난귀신(나도겪은)은 아마 이녀석이 처음으로 성불해준 귀신이 아닌가싶어

 


대학교 1학년 2학기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게됬지 방은 넓고 좋았어 깔끔하기도했고 여름이 끝나갈때쯤이었는데 낮엔 시원하고 밤엔 따듯하고 ... 최적의 방이었지

 


근데 이상하게 내가 자취방에서 잔 그다음날이면 항상 어딘가 쑤시고 아픈거야 친구도 그렇다고 하고

 


친구가 이상한걸 느낀거같애

 


"야 이거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이 아닌거같다"

 


"아... 제발 그러지마 귀신이 했다그러지마라 이방 한달에 10만원밖에안하는 싼방이잖아 딴방갈려면 우리 알바뗘야되 학점따야지 ... "

 


"그럼 우리 불침번을 서야겠다 언제부터 아픈건지 알아야겠어 만약에 너가 불침번을 설때 뭐가 보이거나 내가 끙끙대면 나를 깨워 알겠지?"

 


그렇게 우린 군인도 아닌녀석들이 불침번을 서게됬어

 


새벽 2시쯤이었나 내가 LOL 을 하고잇었는데 이녀석이 갑자기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가슴을 부여잡는거야 그래서 아.. 시작됬다 진짜 있나보다 귀신이 진짜잇나보다 ... 어떡하지 만 반복하고있었지

 


근데 한 1시간쯤 지났나 이녀석이 깨더니 두리번두리번 거리는거야? 그러더니 날 스윽 쳐다보고서는

 


"왜안자?"

 


"미친놈아 너가 불침번서라며 근데 너 괜찮냐 엄청 헉헉대던데 ... 꼭 야동보는놈처럼ㅋㅋ"

 


"왜안자냐니까?"

 


무서워졌어

 


이녀석이 갑자기 왜이러는지 눈치챘거든... 이녀석이아니다 귀신든거다

 


"아 ㅋㅋ ㅋ잘려고 이제 너가불침번서라 그럼 나 잘테니까"

 


억지로 옆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어

 


갑자기 미친놈처럼... 진짜 미친놈같은 웃음을 내드라?

 


"강아지야 자는척하지마 일어나라고 신발 진자 죽여버리기전에일어나 넌 내가죽여야되 그래야되니까 일어나"

 


아... 이녀석 욕도 잘 안하는놈인데 옆에선 계속 욕하고잇고... 나는 무서워서 눈도 못뜨고 있는데 아침해가 딱 뜨드라 그때 눈을 뜨고 친구를봤는데 이녀석 등뒤로 햇살이 쫙 하고 내리쬐는거야 ... 근데 그림자?뭐라그래야되 ... 거무스르한 형체가 이놈 가슴을 뒤에서 끌어안는것처럼 음.. 백허그? 라고보면 되겠다.. 그렇게 끌어안고있는겨

 


도저희 안되겠어서 그냥 뺨을 있는힘껏 처버렸어

 


"아 뭐야.... 아 볼아퍼 ... 가슴아파 .. 뭔일있었냐 왜이러냐"

 


"아... 몰라 일단 나 좀만자자 너 자면안되... 진짜 잠들면 안된다 나 잘께"

 


하고 지쳐서 한 12시쯤 깬거같애 친구가 라면끓여먹길래 같이먹으면서 어제밤에 겪은 일 애기해줬더니

 


얘는 꿈을 꿧다네? 자기가 어떤남자였는데 어떤 여자 가슴을 펌프질하고있었대  심폐소생술이 아닌가 싶어

 


심폐소생술 하고 인공호흡하고 호흡듣고 다시 심장소리듣고 다시 심폐소생술하고 ... 이걸 내가 때려서 깨기 전까지 무한반복햇나봐 ..

 


왠지.. 이게 나쁜 귀신은 아닌거같애서 (내게 욕은했지만 개샛끼..) 친구가 오늘은 지가 밤을 샌다고하대? 이런 광경을 놓칠수가 없었지 ...

 


나도같이 깨있기로 했어

 


결국 밤이 됬고 똑같이 새벽 2시쯤이 됬어

 


"저기요? 누구세요? 아... 안되요 가세요 "

 


"야 뭔일인데? 왔어? 왔냐고"

 


난 쳐다보지도않는거야 들리지도 않는듯이

 


"그런데요? 안된다니까요 가세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없어요 죄송합니다 다시는 오지마세요 오시면 저희도 괴롭고 그쪽도 괴로울거 아닙니까?"

 


난 영문도 모른채 허공에대고 얘기하는 광경을 보고있었어

 


"아... 그런일이 있었나보네요.. 하지만 제가 정말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 하늘에 계신 분도 괴로울거 아닙니까? 사람은 운명이란게있고 죽으면 가야할 길 이라는게 있는겁니다 그쪽은 지금 길을 거슬러 걸어가고 있고요.. 계속 이렇게 가신다면 멀쩡히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과는 부딪힐 수 밖에없을겁니다. 이제 가셔야해요 그래야 지금 먼저 길을 걸어간 그 여자분 만나러가죠 "

 


친구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얘기했어

 


한 눈물흘린지 5분정도 됬나 ... 친구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어

 


"야 무슨일이었어? 뭐래 그 귀신이?"

 


"내가 꿈군거 그사람 기억이었나봐 직장을 갔다가 집에왔는데 자기 아내가 쓰러져서 계속 심폐소생술을 한거같애 살리겠다고 ... 2시간 3시간.. 그러다가 이사람도 지쳐서 쓰러졌고 일어나도 아내는 계속 죽은 상태였던거 같애 자기가 못살려냈다는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했고 그길로 죽은거같애 .."

 


"뭐야 ..그럼 여기 사람 죽은방이야 ? 아... "

 


"아니 우리방은아닌데 되게 먼곳인가봐 근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는 못물어봤어 .."

 


그렇지 이남자는 아마 죄책감에 계속 돌아다니면서 자는 모습만보면 죽은줄 알고 심폐소생술을 해왔던거같애 .. 괴로운 기억에서 벗어나려구 .. 근데 왜 나한테 욕을했을까 ... 귀신의 원한때문인가?? 그건 아직도 잘모르겠네 ..

 


아파서 깨면 그남자는 만족해서 돌아가고 안깨면 깨어날때가지 펌프질을 하다가 아침에 해가뜨면 스륵 사라진거지 ..

 


친구가 얘기하드라

 


"귀신은 별거없드라 .... 그냥 한이야 한 괴로운거야 자기가 해내지 못했던일을 죽어서도 반복할 정도의 괴로움.. 아마 이사람도 엄청 힘들었겠지?야 량아 내가 귀신을 보게된 이후로 이렇게 슬픈적은 처음이었어"

 


내 친구... 진짜 바보같지? 수많은 귀신들을 봐오면서 자기가 얘기 들어주지못한게 괴로웠나봐

 


이사건 이후로 친구는 많이바꼇어 귀신을 두려워 하는것보다는 받아들이고 얘기를 들어주는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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