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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꿈에서 죽은 사람이 주는 음식은....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5.04.01 00:52조회 수 256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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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후반 남자임

특이하게 귀신, 외계인, 사주, 팔자, 관상, 손금 이런거 다 믿음 완전 믿음

 

친척중에 무속인도 있고, 귀신도 봤고, 수호신(?)도 봤고

집안이 신기라고 해야되나? 약간 그런게 있음

한번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다른 썰도 풀겠음

 

우리 외할머니는 2001년 그러니깐 내가 중학교 2학년 올라갈때쯤 돌아가셨음. 
그때까지만 해도 나이는 좀 많으셨어도 정정하셨음.

 

돌아가시게 된 계기가 노인정에서 김밥을 얻어 드셨는데 그게 급체로 이어지면서 몸이 못버티시고 돌아가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나는 꽤 충격을 받았었음.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님. 우리 집안은 평소에 꿈에 굉장히 민감한데 우리 셋째 이모께서 주무시다 꿈을 꾸셨음. 
꿈에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다정하게 나오셔서 남매들을 다 모아놓고 김밥 4줄을 주셨다고함.


근데 이걸 먹은 사람이 우리 큰이모부, 둘째이모, 막내삼촌, 그리고 우리 어머니였음.

하지만 꿈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음. 그 이유가 우리 외할머니는 전혀 원한이나 이런거에 관계없이 돌아가신거라 설마설마 하면서 그냥 넘겼던거.. 
그래도 각별히 몸조심을 하라고 했었고 그 다음해 부터 일이 터지기 시작함.

 

우리 둘째 이모께서 아무 이유없이 돌연사 하셨음. 그냥 아무 이유없이 돌아가심. 
아 우리 둘째이모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고 넘어가자면

우리 둘째이모는 10살때 한번 돌아가셨었음. 계단에서 굴렀는데 그대로 즉사했다고함. 
그때만해도 장례는 집에서 치뤘고 아직 10살밖에 안됐기 때문에 그냥 화장하려고 염을 안했는데 3일만에 깨어나심..ㄷㄷ 
 그리고 둘째이모는 꿈을 꿨다고 함. 꿈속에서 저승사자 두명이 데려갔는데 엄청 커다란 왕을 만났다고 함. 
아마도 염라대왕으로 추정. 근데 그 왕이 이모를 데려간 저승사자한테 화를 내더니 다시 데려다 주라고 했다함. 
그래서 다시 돌아왔고 다음날 옆집 복덕방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함. 암튼 이건 그렇다 치고.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둘째이모는 수명이 길거라고 늘 얘기했었는데 돌연사를 하시니깐 이상했던거임.

그리고 그해 겨울이었나? 막내 외삼촌이 폐암으로 또 돌아가심. 
가족들은 난리가 났음. 이제 남은 사람은 큰이모부와 우리 어머니 뿐이었음.


그래서 이모들도 어머니한테 잘해라 속썩이지 마라 하면서 주의를 줬고 무속인을 불러서 굿도 크게 함.

그리고 그해가 지나고 다음해 여름쯤이었나 큰이모부가 노환으로 돌아가심.

우리 식구들은 굿을 했으니깐 어머니는 괜찮겠지 하면서 위안을 삼고 그해에는 특히 더 조심했던것 같음.


근데 우리 어머니가 병이 생겨서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게 되셨음. 
그때가 나한테는 진짜 절망적이었음.


외할머니 생전에 정말 좋아했었는데 할머니가 막 미워지고 이러다 정말 돌아가실까봐 계속 전전긍긍... 
매일 외할머니한테 기도했음. 제발 어머니 좀 살려달라고. 제발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다행히 어머니는 수술 경과가 좋아서 퇴원하게 됐고 아직도 살아계심. 
그땐 정말 왜 그렇게도 무서웠는지... 그리고 어떻게 어머니는 혼자 살 수 있었는지...


굿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난 내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했음. 생전에 외할머니가 날 정말 예뻐하셨기 때문에... 
난 아직도 김밥을 볼때마다 외할머니가 떠올라서 서글퍼짐 김밥 잘 안먹음.

 

그리고 나중에 친척중에있는 무속인한테 들은 이야긴데, 김밥을 드셨던 네분은 모두 고통스럽게 돌아가실 운명이라고 함. 
근데 마치 약속이나 한것처럼 세분은 주무시다 편안히 돌아가셨음. 외할머니가 미리 알고 그렇게 데려가신건지도 모르겠음.

그럼 우리 어머니는 나중에 고통스럽게 돌아가시지 않을까 너무 걱정됨...


필력이 딸려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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