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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제 말했던 대로 동자 썰 품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5.04.01 00:53조회 수 1685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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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무섭다기 보단 신기하다고 할만한 얘기임
 내가 고등학교때 부터 20살때 까지 겪었던 일들임. 물론 실화구 거짓은 0.1%도 없음.
주작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음. 내가 실제로 겪은 일들이고 내 주변사람들은 왠만큼 다 알고있음.
신상 털릴까봐 그나마 신상 안털릴 만한걸로 얘기해 드림.

 

음 먼저 이야기 하자면 난 불교임. 근데 다들 알꺼임. 
우리나라 불교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무속신앙과 결합돼서 약간 특이한 불교라는거. 
그리고 난 그 무속신앙이라는걸 좋아함.
전에 말했듯이 사주, 팔자, 관상, 손금 뭐 이런것들 다 믿는다고 보면됨. 
그러다 보니 무속신앙에 관심도 많았고, 우리 친척중에도 무속인이 두분 있음. 
이 이야기는 그 중 한분과 있었던 이야기임.
  
  
그 분은 동자 7명이랑 어떤 할아버지(누구였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남. 대감님이라고 부름)를 모셨었는데 
 동자가 들어오면 굉장히 귀엽게 변했었고 할아버지가 들어오면 굉장히 무서웠음. 
할아버지가 들어오면 내가 피해다닐정도였으니... 그 중 동자 이야기를 몇개 해줄까함. 
일어난 시간에 상관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겠음.
  
  
Ep1. 내가 고등학교때 이야기임.
나는 그 분 집에 갈때 (집에 법당이 있어서) 사탕이라던가 과자를 꼭 7개씩 사갔음. 
동자가 7명이라개수에 안맞으면 서로 싸운다고 함. 
그리고 내가 인형뽑기라던지 이런걸 좋아해서 장난감 같은것도많이 갔다줬음. 
그 동자들 중에 유독 나를 좋아하는 동자가 있었음. 
하루는 법당에 갔는데 그 동자가 나한테 손목시계 하나를 선물로 줬음. 
뭐 메이커 시계도 아니고 자기가 선물받은 것 중에 하나였는데나는 행운의 상징으로 항상 시계를 차고 다녔음. 
그리고 한 일년넘게 차고다녔는데 친구들이랑 오락실앞에서 펀치를 치다가 이 시계가 부숴진거임. 
정말 안타까웠음. 그리고 얼마후에 법당에 찾아갔는데 동자가 날 보더니,
 "삼촌 시계는? 시계는 왜 부쉈어?" 라고 말함. 완전 깜짝 놀랐지. 
시계 부숴진건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나는 동자한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지만 동자는 나한테 다시는 선물 안해줄꺼라고 삐졌었음. 귀엽지 않음?
  
  
  
Ep2. 이것도 내가 고등학교때 이야기임.
고등학교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보기 전날 동자를 찾아갔었음. 
시험좀 잘 보게 해달라고 말하려고.. 
근데 동자가 자기가 따라가면 무조건 100점일텐데 라고 말하는거임. 
솔직히 내가 아무리 동자를 믿고 동자가 신통력이 좋다지만 그건 좀 오바라고 생각함. 
그래서 됐다고 괜찮다고 그랬더니 안믿는다며 화를 냄. 그래서 동자를 달랬음. 
그럼 내일 따라 올 수 있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그분도 동자를 붙여줄테니깐 내일 학교에 같이 가라고 하는거임. 
그리고 난 룰루랄라 돌아와서 공부를 하나도 안했.......(동자를 믿으니깐) 
그리고 다음날 시험을 봤는데 두과목 다 100점을 받은거임. 완전 자신 없는 과목들이었음. 
아 답 맞춰보면서도 설마설마하고 소름까지끼쳤음. 동자가 한번 쓴답 절대 바꾸지 말라고 해서 긴가민가 하는것들도 안바꿨음. 
그리고 그길로 법당에 가서 그분한테 말하고 동자한테도 말했지만 동자는 자기 능력을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안해준다고 싫다고 막 떼쓰는거임. 
그래서 나머지는 망쳤....ㅠㅠ
 
  
  
  
Ep3. 이건 친척들이랑 다 모여서 밥을 먹고 노래방에서 생긴 일임.
그분도 노래방에 갔는데 분위기가 신나보였는지 갑자기 노래방에서 동자가 들어왔음. 
그래서 노래도 끄고 동자랑 놀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동자가 나한테 용돈을 달라고 그러는거임. 난 엄마를 쳐다봤음... 
근데 동자는 자꾸 다른사람말고 나한테만 돈을 달라고 울기까지 했음. 
그때 난 지갑에 숨겨둔 비상금 (3만원이었나)를 꺼내서 동자한테 줬고 동자는 엄청 해맑게 웃었음. 
그리고 다음날 법당으로 오라고해서 법당으로 갔음. 
동자가 돈 줬으니깐 지갑 안잃어버리게 해준다며부적을 하나 주더니 지갑에 넣고 다니랬음. 
그리고 지갑을 한번 잃어버릴텐데 그 지갑을 다시 찾으면 그 부적을 태워버리라고 함. 
난 그냥 흘려듣고 말았는데 실제로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고 얼마뒤 잃어버린 지갑이 학교로 배달돼 왔음. 
아마 우체통에 넣었는데 학생증 보고 학교로 배달 된 것 같음.
그리고 난 그 부적을 태웠고 그 후로 지갑을 잃어버린적이 단 한번도 없었음. 
  
  
  
  
Ep4. 이건 내가 20살때 이야기임.
그분이 아는 분들중에 일때문에 상담하러 오거나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하루는 그 이야기를 나도 듣게 됐음. 
그 상담하러 온 사람이 
"동자가 가게에 자기 자리 만들어 놓으라고 손님 많이오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손님이 안늘어요. 자리도 비단으로 만들고 신경도 많이 써놨는데..."

라고 함. 
그러자 동자가,
 "내 자리 만들어 놓으랬더니 왜 내 자리에 이상한거 올려놨어? 그거 치워. 안치우면 안갈꺼야."
라고 하는거임. 
그 사람이 혹시나 해서 가게에 전화했더니 그 동자 자리위에 알바가 금고를 올려놓음. 
아 그때 생각만하면 소름이.... 어떻게 알았을까...

 

 

아 막상 쓰다보니 생각나는게 없네요..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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