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한밤 중, 어머니가 나를 깨웠다.

앙기모찌주는나무2018.04.19 12:03조회 수 1526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x

5세 때, 한밤 중에 어머니가 갑자기 나를 깨우시더니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혔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옷의 단추를 잠그고 있었지만 

나는 너무 졸립고 짜증이 나서 엉엉 울었다. 

그러자 복도에 있던 아버지가「이제 됐다…」라고 하시고, 

그제서야 나는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잤다.

 

다음 날 또, 

어머니가 한밤 중에 나를 깨워 옷을 갈아입혔다. 

어머니는 내 옷의 단추를 잠그며 작은 목소리로

「어제처럼 울어, 빨리」라고 하셨지만 

나는 멍해, 

그저 단추를 잠그는 어머니의 손가락만 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3살짜리 동생이 엉~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또 아버지가「이제 됐다…」라고 하셔서, 

그 날도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어머니는 나와 남동생을 차에 태우고 어머니의 친정으로 향했다. 

뒤를 보자 아버지가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으므로 

남동생과「아빠~ 선물 사올께~」하며 

아버지에게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 후 집에 돌아갈 일은 없었고, 

그대로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어머니에게 당시의 일을 듣자는 한밤 중 일어난 그 때는

일가족 자살사건 일보 직전 상황이었다.

 

일이 막혀버린 아버지가 모두 같이 죽자며 

어머니에게 부엌칼을 들이대고, 

어머니는 반항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나를 깨운 것 같다.

 

「니가 엉~ 하며 울어서 간신히 넘어갔지. 그런데 다음 날에는 멍해서 울지도 않으니」

 

참고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곁을 떠난 날, 

아버지 손에는 식칼이 들려 있었다고.

 

「니 아버지가 그냥 한가롭게 손을 흔들던게 아니야. 

우리를 찌른답시고 분에 못 이겨 허공에 마구 칼을 휘두른 거야. 

왜 니가 헤벨레 웃으면서 손을 흔드나 싶었다니까」

 

당시 어린 눈에는 칼은 보이지도 않았나보다.

 

그러나 그보다도… 

일가족 자살까지 마음 먹었다가 

그저 애가 우는 것만으로 단념하던 

당시의 아버지는 또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된다.


5세 때, 한밤 중에 어머니가 갑자기 나를 깨우시더니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혔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옷의 단추를 잠그고 있었지만 

나는 너무 졸립고 짜증이 나서 엉엉 울었다. 

그러자 복도에 있던 아버지가「이제 됐다…」라고 하시고, 

그제서야 나는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잤다.

 

다음 날 또, 

어머니가 한밤 중에 나를 깨워 옷을 갈아입혔다. 

어머니는 내 옷의 단추를 잠그며 작은 목소리로

「어제처럼 울어, 빨리」라고 하셨지만 

나는 멍해, 

그저 단추를 잠그는 어머니의 손가락만 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3살짜리 동생이 엉~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또 아버지가「이제 됐다…」라고 하셔서, 

그 날도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어머니는 나와 남동생을 차에 태우고 어머니의 친정으로 향했다. 

뒤를 보자 아버지가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으므로 

남동생과「아빠~ 선물 사올께~」하며 

아버지에게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 후 집에 돌아갈 일은 없었고, 

그대로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어머니에게 당시의 일을 듣자는 한밤 중 일어난 그 때는

일가족 자살사건 일보 직전 상황이었다.

 

일이 막혀버린 아버지가 모두 같이 죽자며 

어머니에게 부엌칼을 들이대고, 

어머니는 반항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나를 깨운 것 같다.

 

「니가 엉~ 하며 울어서 간신히 넘어갔지. 그런데 다음 날에는 멍해서 울지도 않으니」

 

참고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곁을 떠난 날, 

아버지 손에는 식칼이 들려 있었다고.

 

「니 아버지가 그냥 한가롭게 손을 흔들던게 아니야. 

우리를 찌른답시고 분에 못 이겨 허공에 마구 칼을 휘두른 거야. 

왜 니가 헤벨레 웃으면서 손을 흔드나 싶었다니까」

 

당시 어린 눈에는 칼은 보이지도 않았나보다.

 

그러나 그보다도… 

일가족 자살까지 마음 먹었다가 

그저 애가 우는 것만으로 단념하던 

당시의 아버지는 또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된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151 미스테리 자연의 기이한 형상-10대 불가사의한 모습들.. 1 미숫테리미숫테리 1272 1
3150 미스테리 30년 만에 주인을 찾아온 귀신들린 유화1 미숫테리미숫테리 1042 0
3149 기묘한 특이한 문화, 전족 3 미숫테리미숫테리 894 0
3148 미스테리 신기한 현상, 노르웨이 웜홀 1 미숫테리미숫테리 1031 1
3147 미스테리 고대문명, 마야문명의 멸망 원인은? 미숫테리미숫테리 1308 0
3146 기묘한 귀신이야기,군대에서의 귀신 미숫테리미숫테리 1118 0
3145 기타 달의 뒷면 사진을 봐봅시다.2 미숫테리미숫테리 1955 0
3144 미스테리 [미스테리]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의 원인은? 미숫테리미숫테리 907 1
3143 미스테리 [미스테리]풀리지 않는 오파츠, 안티키테라 미숫테리미숫테리 993 0
3142 미스테리 UFO격추 시도 영상의 진실 미숫테리미숫테리 792 0
3141 미스테리 우주의 미스테리,암흑물질 미숫테리미숫테리 993 0
3140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 4탄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69 1
3139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3탄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43 1
3138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93 1
3137 실화 살면서 겪고 들은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68 1
3136 실화 개자식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06 1
3135 실화 실화)2년 전 산 길에서 귀신 본 경험담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63 1
3134 실화 귀신자체를 부정하던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사건 이후로..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92 2
3133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41 1
3132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0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5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