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군시절 선임에게 들은 이야기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8.04.20 21:07조회 수 1180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군시절 밤에 초소근무를 설 때 였습니다.

 

근무에는 짱, 쫄 이렇게 2명이 들어갔는데, 밤이 너무 길고 지리하여

 


서로 얘기를 많이 했었지요.

 


제가 쫄로 들어갔을 시절이었는데, 짱으로 들어간 선임이 약간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 해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적을까 합니다.

 


-------------------------------------------------------------------------------

 


선임의 아버지는 형제가 5형제 였습니다.

 


선임의 아버지는 5형제 중의 넷째였고, 다섯째(즉 선임의 삼촌)는 당시  소아마비(?) 같은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삼촌은 그래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몸을 제대로 겨누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5째 삼촌을 형제들이 아무도 거두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잘 사는데도 거두지 않았고, 넷째인 선임의 아버지만이 삼촌을 거두어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선임의 집은 가난했지만, 선임의 어머니는 불만을 가지지 않고 정성으로 삼촌을 모셨다고 합니다.

 


삼촌은 마루를 지나 건넛방에 살았는데, 매일 소리아닌 악을 쓰기도 하고, 몸이 불편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그렇게 몇년을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선임의 어머니는 안됐다면서 몸도 잘 못가누는 삼촌을 잘 보살펴줬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선임의 어머니는 잠깐 낮잠에 빠지게 되었는데...

 


몸도 잘 못가누는 삼촌이 너무나 바른 자세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랍니다.

 


옷도 양복을 쫙 빼입고, 얼굴은 미소를 가득한 채, 선임의 어머니앞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예의있는 동작으로 큰 절을 천천히 하더니,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가보려합니다."

 


선임의 어머니는 "가긴 어딜 가요... 밥이라도 좀 먹지..."

 


삼촌은 미소만 지은채로 인사를 다시 꾸벅....하는 와중에

 


어머니는 잠을 깼다고 합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어 작은 방에 있는 선임을 불렀다 합니다.

 


"선임아!!! 너 빨리 삼촌방에 가봐라!!!"

 


선임이 삼촌방에 갔을 때, 삼촌은 바른 정자세로 누워 있었고,

 


약간의 미소를 띄운채로, 숨져있으셨다합니다.

 

 

 

 


지금은 그 선임이 연락이 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잘 살고 있겠지요?

 


가난을 빨리 벗어나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135 실화 밀폐된 주점 안에서... 2/3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300 1
7134 실화 군시절 겪었던 공포의 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44 1
7133 실화 신끼넘치는 친구이야기9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33 1
7132 실화 호텔 기숙사2 쥬시쿨피스 476 1
7131 실화 소름끼치는 실화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294 2
7130 실화 바보라고 따돌림 당하던 남자아이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92 3
7129 실화 가만히 앉아서 어릴때부터 겪은 안좋은. 이상한 일을 하나씩 생각해봤어여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05 1
7128 실화 무서운 얘기 4번째...2 title: 메르시운영자 942 3
7127 미스테리 미스테리유물 오파츠 5-1편 : 남극이 지도 에 그려진것이 언제인가?2 빵먹고힘내 1134 3
7126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 '할머니'2 꼬부기 479 1
7125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5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382 1
7124 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6편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638 2
7123 미스테리 메리셀레스트호 미스테리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23 1
7122 실화 내가 겪은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66 2
7121 2CH [ 2ch 괴담 ] 아케미2 title: 토낑도나짜응 1293 1
7120 2CH [2CH] 칸히모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87 1
7119 실화 야간알바하다가 생긴 일..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410 0
7118 2CH 꿈중독 -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62 2
7117 실화 묵혀놓았던...나의이야기.2 백상아리예술대상 5641 1
7116 실화 신끼넘치는 친구이야기10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6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