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주걱턱여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02 11:48조회 수 1575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작년 이맘때 일껍니다.
온 동네가 떠들썩 했으니까요.


파주에 있는 큰집에 갔다가 듣게 된 얘기입니다.


동네 아저씨 한 분. 그러니까 제 사촌오빠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몇 년 전에 우연하게 여름휴가를 가서 만나게 된 아저씨의 군대동기...
군에 있을때는 무척 건강했었는데 휴가때 만난 그 동기는 많이 야위여 있었답니다.


병원에 가도 아무이상 없다고 하고 용하다는데를 찾아가도 그냥 가라고만 했다고...
그러다가 2년 전쯤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구요.


오빠 친구 아버지는 삼일장까지 치루고 오셨대요.
그때부터 아주 키크고, 못생기고, 주걱턱인 여자가 빈정대듯이 아저씰 쳐다보고 웃는다고 하셨대요.


처음엔 아주 멀리서 눈이 나쁜사람은 잘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멀리서 흰 잠옷같은 원피스를 입고 쳐다보더래요. 다들 그냥 꿈 꾼 얘기 좀 그만하라고만 하고...


근데 점점 심해지셨나봐요.


옷이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고 하고 점점 가까이 온다고...
식구들은 만화같은 소리 하지말라고, 밥 잘먹고 왜 쉰소리를 하냐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가 밤에 보이지 않더래요.


온 집안을 다 뒤졌더니, 보일러실에서 벌벌떨고 있더래요.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게된 식구들이 정신병원에 보냈고, 아저씨는 병원에서 2년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저씨는 많이 좋아지셨고, 그 여자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집에 모시고 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또 시작되었답니다.


2년 전 병원에 가기 전보다 훨씬 더 심하게요.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와 있고, 이젠 너무나 새까만 옷을 입고있다구요.


집터가 않좋은가 싶어서 여러번 이사를 가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들 병원에 다시 보내야 되나를 의논하기에 이르렀고, 결국엔 굿을 하기로 했습니다.


굿을 한 그 날 저녁...
아저씨는 이젠 옆에 서 있다면서 아이들 처럼 엉엉 우시더래요.


그 여자가 아저씨 옆에 서있다고 한 날부터 일주일 후...


아저씨가 이 여자가 업혀있다고, 벌벌 떠시면서 무섭다고 엉엉 우시더래요.


식구들은 안되겠다고 내일 병원에 다시 모시고 가자고 결정을 했고, 하루만 견디자고 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식구들은 보일러실 앞에서 차가워진 아저씨의 시신을 보게됐습니다.


다행히 그 집에 삼일장을 다녀온 사촌오빠에겐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구요.
아저씨의 동기분도 그 여자귀신이 붙어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전 그 여자의 옷색깔이 바뀌었다는거랑, 점점 가까이 왔다는거에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97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31 9
13796 실화 어릴때 겪었던 이야기 3 - 예지몽 2편19 Kamue 1282 1
13795 혐오 상상초월 담금주들19 title: 하트햄찌녀 2628 2
13794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9 8
13793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70 8
13792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95 8
13791 사건/사고 미국의 끔찍한 동굴 사고.jpg15 저벽을넘어 2716 5
13790 실화 블랙박스로 본 지하차도 한복입은 여성귀신?15 형슈뉴 5988 4
13789 혐오 혐오주의) 복어 손질 대참사1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614 3
13788 사건/사고 사기 당한 후 자살한 여자 조롱하는 조선족1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2816 2
13787 혐오 인도의 천연화장실1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462 3
13786 기묘한 호기심 천국-자살우물1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238 7
13785 혐오 어메이징 호주14 title: 하트햄찌녀 1966 2
13784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17 8
13783 미스테리 중국 지하철 침수사고 괴담14 title: 하트햄찌녀 5279 4
13782 혐오 혐혐혐 -왁싱후 상태13 이뻔한세상 10207 5
13781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3(외전 유체이탈)13 까치독사 3798 3
13780 혐오 (사진주의)관리상태가 매.우. 심각한 시신안치소13 title: 하트햄찌녀 8901 4
13779 사건/사고 충격) Bj 살인사건 ㄷㄷㄷ.jpg13 도네이션 14682 4
13778 실화 귀신 모듬썰 3탄13 형슈뉴 5799 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