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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02 11:48조회 수 1131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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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영어 학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해주신 얘기인데요 아직까지 기억날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시점은 영어 선생님의 시점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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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지겹다는 눈빛을 계속 보낸다.

시계를 보니 남은 시간이 넉넉해 보였다.

무서운 얘기를 해줄까? 하니 아이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무슨 얘기부터 할까 하다가 나의 한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내 친구는 대학 교수였다.

심리학과 더불어 유령, 귀신, 무당과 같은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였었다.

평소에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던 나이기에 항상 친구에게 귀신이 존재하냐,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느냐

 같은 질문을 심심찮게 물어보곤 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던진 질문들이 었는데 친구의 대답이 매우 흥미로웠다.

 "귀신은 존재하고 만날 수 있는 방법 또한 알고 있다"

그 대답을 들은 날, 나는 끈질긴 질문 끝에 만나는 방법까지 알아 낼 수 있었다.

그 후로 그 방법을 몇번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친구가 말했던 가장 중요한 조건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를 생각하며 계속 미루어 왔다.

그러다가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그 당시 나는 20명 정도되는 학생들의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여름에 강원도 산 쪽으로 20명 단체로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가기 전부터 이번에는 꼭 친구가 알려준 그 방법을 시도해봐야 겠다고 아예 다짐을 하고 갔다.

도착하고 보니 정말 깊은 산속 이정도면 충분히 조건을 충족하고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오후에는 신나게 놀고 시간이 지나 드디어 어두운 밤이 되었다.

나는 아이들은 한 곳에 다 모이게 한 뒤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이들의 흥미롭다는 눈빛을 보며 간단한 설명을 시작했다.

먼저 필요한 건 동전과 종이. 그리고 종이에는 숫자 0~9, 자음과 모음, yes와 no를 썼다.

마지막으로 종이 왼쪽 편에는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계단, 강물, 절 그림을 그렸다.

친구가 설명할 때 말하기를 이 그림들이 저승에서 이승으로 올 때 밟게 되는 과정이라고 했었다.

아무튼 준비를 마치고 친구 왈 평범한 사람 혼자서는 귀신의 기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세명이 함께 해야

 된다고 했기에 나를 포함하여 나머지 두명의 아이들 불렀다.

그리고 계단 그림위에 놓인 동전에 손가락을 올리고 귀신을 부를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 시끄럽게 떠들며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심지어 눈을 감고 주문을 외고 있던

 두명의 아이들도 이 상황을 하나의 해프닝으로 즐기는 듯 했다.

동전은 계속 계단 그림위에 머물러 있었다.

십분이 지났을까 이제 거의 포기해야 겠다라고 생각한 찰나에 이상한 기운이 흐르기 시작했다.

몇분전만 해도 셋이서 하나도 맞지 않았던 주문이 한명이 말하는 것처럼 또박또박하게 말해지기 시작했다.

주변의 시끄럽고 난장판이었던 분위기도 일순간 정적을 띄기 시작했다.

머리가 쭈뼛쭈뼛 스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전에 손을 올리고 있던 세 명중의 한 학생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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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기절하자 잠시 난장판이 되었다. 몇명의 여자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리려고 하였다.

아이들은 그 아이가 깨어나자 마자 도대체 왜 기절했냐고 물어보았다.

그 아이의 대답을 듣자 나 또한 소름이 돋았다. 똑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 동전이 얼음과 같이 이상할 정도로 차가워졌었다.'

나와 아이들은 더욱 더 흥미를 느끼며 계속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까 기절한 학생을 다른 학생으로 자리를 다시 채운뒤 다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매우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주문이 읊어졌고 금방 동전이 차가워 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차가워 지는 순간 나를 포함한 세명 다 움찔했지만 예상한 일이라 계속 진행했다.

 '계단을 세번 돌고 강물을 세번 건너 절로 오너라'

계속 눈을 감고 주문을 외고 있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상하게 주문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주문을 읊던 세명이 동시에 동전에서 손을 떼게 되었다.

그리고 눈을 뜨게 되었는데 이 때 종이를 보고 온 몸에 소름이 돋게 되었다.

주문을 외울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어느새 동전이 계단과 강가 그림을 거쳐

 절 그림 위에 놓여 있었다.

세명 모두 주문을 외는 동안 동전이 움직이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었다.

몇명의 아이들은 기겁하였고 나 또한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손을 떼었던 이유를 나중에 물어보았는데 그 이유 또한 같았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동전이 차가워 졌었다.'

진정을 가라앉히고 절위에 놓여 있는 동전을 바라보았다.

친구 말에 따르면 이제 귀신이 온 상태이고 질문을 하면 된다.

그러나 질문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나 조차도 몰랐기에 망설여졌다.

두려움을 참아가면서 물어 보았다.

 ' 지금 여기에 계신가요?'

그리고 몇 초뒤에 두 세명의 아이들이 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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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질문을 하자 무거운 정적 속에서 동전이 종이위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동전이 혼자 움직인 것이다.

절 그림 위에 있었던 동전이 yes 위로 빠르게 움직였다.

공포와 동시에 흥분이 밀려왔다.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 몇살이신가요? '

동전이 1을 거쳐 9위로 이동하였다. 19살

' 왜 귀신이 되엇나요?'

이 질문을 하고 바로 후회했다.

동전이 한글 자모음 위로 미친듯이 움직였다.

아이들이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다.

더이상 붙잡고 있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얘기를 한것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고 빠르게 종이를 불로 태웠다.

귀신을 만나고 난 뒤에 주변 상황을 보니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몇명은 기절해 있고 울고 있는 애들도 있었으며 오히려 눈에서 빛을 내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던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을 모두 추스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야 다 같이 잠에 들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나는 귀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믿게 된다.

그리고 몇년 뒤에 나는 귀신의 존재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적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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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끝나자 아쉽다는 듯이 학생들이 눈에 불을 키며 물어 보았다.

 ' 그 기적이 뭐에요?'

나는 대답했다.

 ' 너희는 지금 지하철에 치여서 온 몸의 뼈가 부러지고 금이 가서 의학적으로 살아날 수 없었던 사람의

 수업을 듣고 있다. '

아이들의 입이 쫙 벌어졌다 그리고 정확하게 수업 시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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