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전라남도 고흥의 다리없고 얼굴없는 귀신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8.05.01 18:30조회 수 12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이번 이야기는 전라남도 고흥에 있었던 후임병의 이야기입니다. 

때는 1990년대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중학생 때

였다고 하니 97~98년 쯤이겠군요.. 지금은 돌아가신 후임병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얼마전 마을 저수지 둑 가에 있던

밭을 갈면서 경험하신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때, 후임병도

할머니 옆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후임병이 살던 마을은 산과 산이 만나는 계곡을 

등뒤로 두고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생긴 저수지를

등지고 멀리 국도를 바라보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의 아버지는 할머니께서 연세도 오래되시고 해서 

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극구 말리셨지만 할머님은 항상 

마을 가장 안쪽에 있는 저수지 앞 밭에서 소일거리를 하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어느 여름 날이었습니다.

방학때문에 집에 있던 후임병이 할머니를 따라서 밭에 나와서

혼자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을 뒷쪽 산쪽에서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날이 궂어졌다고 합니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자

후임병은 비를 피하기 위해 할머니께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할머니를 불러도 할머님은 산쪽 저수지를 응시하

시면서 우두커니 앉아서 오른손에 쥔 호미만 연신 아무것도 없는

허공으로 치켜들면서 "가라 이년아! 가라 이년아!"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에 겁을 먹은 후임병은 할머니께 가서 할머니 왜그러냐 얼른 집에 가자고

제촉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후임병에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 이상하게 생긴 년(머리는 있는데 얼굴에 코도 눈도 입도 아무것도 없고 치마 아래

로 발이 없는 여자)이 저쪽 계곡에서 내려오더니 저수지를 따라 원을 돌면서 

저수지 중간에서 한바퀴 돌더니 조금씩 밖으로 나오면서 저수지 주위를 한바뀌씩

돌면서 할머니쪽으로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여름에 쓰는 모기향 같이

코일을 돌면서 할머님께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후임병에게 

말씀하시길.. "세영아 저년이 이제는 둑위에서 내려오려고 한다.."

(후임병 이름은 x세영이었습니다.)

순간 오싹한 느낌에 후임병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도 상당히 거세져서 강하게 몰아쳤구요...

그때 후임병의 아버지가 할머니가 걱정되서 차를 몰고 왔고

후임병은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차문을 활짝 열고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소리를 

크게 켜고 경적을 빵빵 거렸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호미를 놓고 안정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귀신이 아까 내려왔던 방식과는 반대방향으로 저수지를 돌면서 

산속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후임병은 새벽녁에 자다가 눈을 떴는데 

주무시지않고 자신을 응시하던 할머님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할머님은 말씀은 안하셨지만 공포로 인해서 잠을 못주무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달쯤 있다가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사실 그 마을에는 몇년전에 대입시험때문에 저수지로 뛰어들어 자살한 

여고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그 때 그 여고생의 귀신이 산속에 

있다가 할머님을 보고 내려온 것이 아니었을까요??

지금 글을 적는 이시점에서도 머리가 삐쭉삐쭉 서는 것이 정말 오싹하네요.. -0-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14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6 9
813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지옥은 만원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672 8
812 기묘한 현실적이어서 무서운 자각몽(루시드드림) 경험담3 title: 하트햄찌녀 6697 7
811 기묘한 한국의 요물/귀신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85 7
810 기묘한 호기심 천국-자살우물1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238 7
809 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집에 들이면 절대 안 되는 물건들6 당근당근 9675 5
808 기묘한 한빛 아파트 503동에에 갇히다.3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620 5
807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2 로즈베리스♥ 2036 5
806 기묘한 밝혀지지 않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67선.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908 5
805 기묘한 낚시인들이 겪은 귀신2 title: 메딕셱스피어 1678 5
804 기묘한 [서프라이즈]미치도록 찍고 싶었다 + 실제 사건[스압]5 도네이션 2526 5
803 기묘한 몇가지 무속팁8 title: 하트햄찌녀 3865 5
802 기묘한 자매의 기묘한 이야기 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246 5
801 기묘한 미스터리 로어 3편1 제비볶음 1111 4
800 기묘한 근대 유럽 귀족들 사이의 악취미1 한량이 2612 4
799 기묘한 산신의 연꽃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423 4
798 기묘한 아름답지만 아무도 살지않는 지옥섬 한량이 3563 4
797 기묘한 강제 채식주의자 만드는 진드기5 한량이 2027 4
796 기묘한 구글지도에 모자이크 처리된 집3 title: 메딕오디 2173 4
795 기묘한 홍대에서 발견 된 거라는데11 title: 메르시운영자 4421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4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