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맥도날드 괴담

title: 메딕셱스피어2018.05.10 15:42조회 수 2352추천 수 4댓글 3

    • 글자 크기


여기 저의 경험을 쓰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저는 2달 전부터 맥도날드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요번달이 막달이구요.

 

그런데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1. 해피밀 여자

 

저희 가게에는 해피밀을 진열해놓는 액자? 같은 곳이 정문 바로 앞에 있는데요

 

그 액자 틀이 노란색이라 눈에 잘 띕니다

 

그런데 가끔 카운터에서 진열하다가 그쪽을 보면 웬 여자가 그 액자를 쳐다보고 있는 거에요

 

그것도 대놓고 보면 안 보이고, 옆으로 힐끔힐끔 보면 보입니다.

 

또 신기한건 혼자 있을 땐 보이는데 여럿이 있을 땐 안 보입니다.

 

 

2. 크루 룸의 여자

 

저희 가게는 창고랑 크루 룸(직원들 휴식시간에 쉬는곳)이 같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창고에 물건을 가지러갈때 크루 룸 안쪽이 보입니다.

 

근데 어느날 보니까 어떤 여자 한명이 크루 룸에 앉아 있는 거에요

 

근데 인사를 건넸는데 대답이 없는겁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가 새벽 2시인데 대체 어떤 사람이 새벽 2시까지 집에 안가고 앉아있을까요..?

 

다시 가보니 그 여자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3. 이상한 목소리

 

맥도날드에서 알바를 하셨거나 자주 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맥도날드는 직원들끼리 헤드셋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날도 제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 헤드셋이라는 게 반경이 그리 넓지 않아서 화장실 안에서는 잘 안들립니다.

 

물론 상대편도 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치지직 거리는 소리로 들리는 게 대부분인데

 

그날따라 누군가가 선명한 목소리로 "야" 하고 부르시더군요.

 

매니저님인 줄 알고 저 부르셨냐고 했더니 매니저님은 부르신 적이 없답니다.

 

잘못 들은 거겠지... 하고서 다시 청소를 하고있는데 또 그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이번에는 그냥 무시하고 청소하는데 헤드셋에서 이히히히... 하는 웃음소리가 나더니

 

화장실 두 번째 칸 문이 갑자기 열렸습니다.

 

열려있는게 닫히는 거라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닫혀 있는 게 열리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거 말고도 저랑 같이 하는 형이 새벽에 3층 홀(점심시간에 잠깐 열고 안 여는 곳)에 여자가 들어가는 걸 봤다.

 

창고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자꾸 어깨에 손을 얹는다... 등 별별 얘기가 있는데 그때마다 그 여자의 특징은 한결같습니다.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청바지를 입고 맥도날드 모자를 쓰고, 머리는 긴 편이라는 거죠.

 

딱 맥도날드 여자 알바생 옷차림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분홍색 유니폼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저의 추측으로는 여기서 알바하시던 여성분이

 

어떤 안좋은 일이 생기셔서 돌아가신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여자분이 나타나도 무섭다, 두렵다기보다는 안쓰럽더군요.

 

이상입니다.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14 기묘한 한때 유명했던 심령사진8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9078 1
813 기묘한 얼굴 바꾸기 어플 (소름)5 세상에나 38971 2
812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의 집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883 1
811 기묘한 [기묘한이야기] 미녀캔5 곰탕재료푸우 17217 2
810 기묘한 미국 옥수수밭의 위험성5 오레오 14598 2
809 기묘한 일본 Hayapi의 코즈믹 호러 일러스트4 오레오 13675 2
808 기묘한 요즘 동내에 붙어있는 벽보5 오레오 13530 1
807 기묘한 차길진법사가 경험한 유영철 살인피해자 영가4 title: 하트햄찌녀 12627 1
806 기묘한 사후세계 종류5 LastKingka 10666 3
805 기묘한 교통사고 당하신 아빠를 도와주신 조상님3 title: 하트햄찌녀 10543 2
804 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집에 들이면 절대 안 되는 물건들6 당근당근 9675 5
803 기묘한 한밤중에 걸려오는 전화2 우다 9550 1
802 기묘한 이해를 해야 비로소 무서워지는 이야기 *해답* 글먼저보고오세요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9401 0
801 기묘한 귀신이 춤추는 장희빈묘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337 0
800 기묘한 튀르키예 지진 전 하늘에 떴던 기이한 구름4 title: 하트햄찌녀 8941 3
799 기묘한 역대급 공중파 귀신5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8732 0
798 기묘한 두줄괴담4 우다 7611 1
797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6 9
796 기묘한 네이버지식인 수상한 글3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010 1
795 기묘한 할아버지를 업고 달린 도깨비3 title: 하트햄찌녀 6977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4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