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세공 상자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05.25 13:08조회 수 1033댓글 1

    • 글자 크기


[2ch] 세공 상자할아버지가 목수로 일할 무렵, 무슨 세공상자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러 온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격노하며 거부했다.

 

[그런 걸 받아줄까 보냐! 아직 시집도 안 간 손녀가 둘이나 있단 말이다!]

 

 

 

의뢰인은 50대 남자 둘이었는데, 작은 보자기에 무언가를 싸서 들고 왔다.

 

내가 차를 들고 가자, 방 앞에서 할아버지가 내 목덜미를 잡고 마당으로 밀어냈다.

 

[들어오면 안 된다! 어서 나가!]

 

 

 

의뢰인이 돌아갈 때, [후후, 후후후후, 아하하, 우후후.] 하고 보자기 안에서 아이 웃음소리가 났다.

 

새까만 안개가 보자기를 휘감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곧장 소금을 뿌리고 술을 마셨다.

 

 

 

그리고는 내게도 술을 먹였다.

 

나는 먹었던 아침식사를 전부 토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떨면서 나를 병원에 데려갔다.

 

 

 

이 일은 잊으라고 말한 채.

 

할아버지는 95살로, 아직 살아계신다.

 

하지만 그 때 이야기를 들으려 해도 이젠 귀도 어둡고 정신도 맑지 않으셔서 무리겠지.

 

 

 

아이의 웃음소리는 당장이라도 보자기에서 뛰쳐나올 것 같이, 바로 가까이서 들렸다.

 

어머니에게 물어봐도 상자의 연결고리가 부서져서 새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였다는 것 말고는 아무 말을 들을 수 없었다.

 

도대체 그 상자와 웃음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던 걸까.

 

 

 

 

출처 : http://vkepitaph.tistory.com/882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68 기묘한 하반신 불구의 그녀3 앙기모찌주는나무 2044 2
12967 혐오 하마의 땀은 붉은색.jpg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930 0
12966 실화 하루보다 더 길게느껴지던 그날 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45 1
12965 2CH 하루미의 최후 한량이 1153 0
12964 실화 하루미의 최후1 형슈뉴 803 1
12963 기묘한 하동군 손각시 이야기 - 2편3 skadnfl 504 1
12962 기묘한 하동군 손각시 이야기 - 1편2 skadnfl 594 1
12961 실화 하동군 손각시 3부 title: 메딕셱스피어 2751 1
12960 실화 하동군 손각시 2부 title: 메딕셱스피어 3824 2
12959 실화 하동군 손각시 1부1 title: 메딕셱스피어 1362 0
12958 단편 하늘을 나는 꿈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1
12957 미스테리 하늘과바람과별과시, 시인 윤동주 죽음의 미스테리,3 신비쟁이 1910 1
12956 실화 하남창고의 기이한 존재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17 1
12955 실화 하남창고의 기이한 존재3 title: 투츠키71일12깡 478 1
12954 실화 하남창고의 기이한 존재1 여고생너무해ᕙ(•̀‸•́‶)ᕗ 1586 1
12953 실화 하남 창고의 기이한 존재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2758 1
12952 실화 하나는 실화, 하나는 금기4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3021 1
12951 단편 하나,둘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99 1
12950 실화 하.. 방금 엄마한테 들은 소름돋는 이야기...2 패륜난도토레스 135 1
12949 실화 하.. 방금 너무 무서운 꿈 꿨다..1 온돌방 66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