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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우리집 옛날에 시골살때 아부지가 겪은일

title: 잉여킹냠냠냠냠2018.05.28 18:42조회 수 1689추천 수 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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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고고 웃대 신입생이라 뭔지잘 몰라서 공포게시글만 썼던건뎅 그게 추천을 31개나 머것네 너무나 신기한것이에요

무서운얘기가 하나 더 생각나서 써보는 거시에요. 이번 경험은 제가한게아니고 우리 아부지가 한 거시에요.

-
옛날에 우리집은 많이 힘들었었다. 음.. 엄마가 그당시에 자궁쪽이 많이 안좋으셔서 자궁 척출을 받으셨거든.
근데 그게 그때당시 되게 비싼 수술이었다나봐 
그래서 우리집은 아빠엄마가 열심히 돈을 모아서 들어갔던 아파트도 전세로 돌린다음 엄청 작은 시골에 와서 살았어.

우리 엄마네 고모할머님이 사시는 동네였는데 진짜 작았거든? 그때 우리 동네 앞에 무슨동 그런게 붙은게아니라 무슨리였는데..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 김포시에 속한곳이었는데 확실한건 애기봉근처야. 

지금은 그근처가 굉장히 발달됬다는데 옛날엔 진짜 산이랑 사람들 사는 집 뜨문뜨문있고 다 밭이랑 산 그리고 산 그리고 산밖에없었어. 
그냥 촌동네지.

엄마아빠는 나한테 그거 되게 미안해하셨는데 솔직히 난 그때 초 2-3년이라서 걍 무지무지 즐겁구 신났던거밖에 생각안남
개구리도 많고 잠자리도 많고 하여튼 그나이또래 애들이좋아할만한 자연물이 넘 많아서 난 진짜 좋았거든.

하여튼 산밖에없는 이 동네에 살면서 아빠가 잊지못할경험을 했었대.

이 시골 촌동네에 일이있을리는 없고 아빠는 맨날 바깥 읍내쪽으로 나가서 김포쪽에 들어서는 아파트들 짓는일을 하셨던걸로 알아

항상 새벽에 가셔서 저녘에 오시거나 그것도 아니면 밤에나가서 새벽에 오신적도있고 그랬거든.

그날은 일하고 집으로 들어올때의 시간이 새벽에 오시는 날이었다고해 

 

새벽즈음에 완전 새벽은아니고 하늘은 살짝 어두운기가 가셨는데 깜깜한? 그런 느낌이었대나..

김포쪽에서 깡촌인 우리집까지오면서 여러 읍이나 리를지나치는데 우리아빠가 시곤 논길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운전하고 계셨대.

근데 할머니 한분이 그 어두운밤에 소쿠리같은걸 머리에 지고 걷고계시더래.

아빠가 깜짝놀라가지고 빵 하니까 할머니도 놀랐는지 아이구 깜짝아 하면서 화를 내셨다는거임

아빠가 어르신 죄송합니다 이 새벽에 어르신이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놀라서 나도모르게 빵 했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첨엔 막 신경질 내다가 에휴괜찮아 이랬대.

솔직히 근데 어르신들이 잠이 없어도 그시간엔 안돌아다닐법 한데... 참 신기한 어르신이다 하고 아빠는 생각했었나봐.

그리고 더불어서 이 새벽에 저런걸 지고 걸을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했대.

그래서 아빠가 어르신 제가 어디까지 가시는지는 모르지만 태워드릴까요 했대.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이 그래? 그럼 고맙지~ 하고 넙죽 타셨다고 하더라고.

그럼서 할머니랑 아빠는 차를 타고 여러이야기들을 하면서 할머니를 모셔다 드리면서 이거저거 얘기했대.

아내가 수술을해서 시골에 내려와서 살고있고 딸이 하나있고... 뭐 등등등 딸은 몆살이고... 제가 하는일은뭐고~ 그런거 말이야.

할머니가 응응 그랬구나 하면서 아빠 얘기도 들어주고 그랬나봐.

그러면서 할머니가 데려다 달라는곳으로 가는데 포장도로처럼 길이 터져있지는 않고... 그냥 산쪽?에 난 아스팔트 막 부은거같은 그런 평평한 길들을 가리키면서 할머니가 

우리집은 저쪽으로 가야 갈수있어~ 라고 했대.


그래서 아빠가 네? 저쪽이면 산 안쪽인데 그쪽사세요? 하니까

으응 그쪽이야 그쪽 조금만 들어가면돼 라고 하셨다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가르쳐주는대로 할머니가 가자는대로 가는데 점점 길이 꼬불거리고..평평한 아스팔트 길이 아니구 그냥 아스팔트 부은 그런길 있잖아.그래서 좀 많이 덜컹거리고 그랬대.
그리고 할머니는 조금만 들어가면된댔는데 조금은 아니었던거지.

할머니 이길은 맞아요? 이길은요? 하고 물어보는데 할머니는 계속 맞다고 그러지.

태워다 준다고 했으니까 내려욧 ! 할수도없지.. 그래서 그냥 할머니가 하잔대로 차를 몰아서 산속으로갔대.

산길은 언젠가 끊어지기 마련인데 꾸불텅꾸불텅 잘도 길이있다더라.

까뭇까뭇한 숲속 밤길을 달리니까 저기 멀리서 뭔가 집같은 그림자가있고 불빛이 보였대.

할머니 저기에요? 하고 할머니한테 아빠가 물어보니까 할머니가 반갑게 말하면서 응 맞아~ 저집이야 라고 했다더라고.

그러면서 할머니가 나는 그럼 이제 이쯤에서 내려줘~ 했다더라.

그래서 아빠가 예 그럼 여기서 조심해서 가세요 하고 내려드렸대.

그런데 내리는데 할머니가 

으응~ 갈때 조심해서가고.. 여기까지 데려다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하면서 계속 고맙다고 하더래.

그래서 아빠는 알겠다고 괜찮다고하고 할머니 내리고나서 후진한다음 차를 돌려서 길을 나갈라고 하는데.

길이 엄청나게 더 지저분하고 꾸불꾸불해졌더래. 할머니랑 올때는 그래도 꾸불꾸불~ 하긴해도 어째 어쨰 거기까지 들어갔는데.
진짜 숲밖에안보이고 꼬불거리기만 하더라는거야. 

그리고 할머니를 데려다 줄때보다 한참 오래걸렸다더라고. 그래서 산을 다 나와서 우리집까지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오래걸렸대.


그리고 나서 아빠가 나중에 조금 일찍 퇴근하시던날에 그 할머니를 만났던 그 동네 그 길을 다시 지나갔대. 

그할머니 산속쪽에 사셨지 하고 아스팔트가 대에에충 발라져 있던 길이 있는 그 산을 생각하면서 산들쪽을 흘긋흘긋보면서 갔다나봐.

근데 물론 대충봐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아스팔트 발라진 길이있는 그 산은 안보였다더라고.

아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어쩐지 자꾸 신경은 쓰여서 가끔 퇴근길때마다 그런 산을 찾을라고 매번 보긴하셨나봐.
그래도 계속 그런 산은 못본거지.

그래서 지나가다가 논에있는 할아버지한테 혹시 저기 저 산쪽에 길이 난데가 있느냐? 하고 물었는데 

할아버지가 그랬다고 하더라고.

저산에 살긴 누가살아? 저산에 정각이나 그런것도없고 말그대로 산이야 산! 내가 이동네 한참살았어도 저긴 그냥 산이라 길도 없다니까 


아빠가 원래 그런거 오랫동안 맘에 담아두시고 기억하시는분이아닌데 자기도 되게 께름칙했는지 엄마한테 잠들기전에 그 할머니는 누구였을까
하고 계속 얘기했다더라.

나도 아직까지 생각나는데.. 그 할머니가 사람인지 귀신인진 모르지만 나쁜할머니는 아니었겠지 

어디서 들은건데 가끔씩 저승길 가는방법을 몰라서 못가는 귀신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 할머니도 그런분들중 하나셨을까?

 

출처 웃대 들깨칼국수 님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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