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문득 생각난 어머니와 무당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4.06 08:03조회 수 2261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일단 어머님은 점보러 안다니시는 분입니다. 종교적인 영향은 아닌듯 하고 사기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며...

 

다 사기라고는 생각 안하세요. 우리 집안에 얽힌 경험담이 있어서..

 


여튼.. 어머님 친구분 중에 엄청 좋아하시는 분 계십니다. 왜 뭐 누가 용하다하면 꼭 찾아가야 하는 그런분이신데

 


하도 같이 가자고 졸라서 같이만 갔답니다. 어머님은 점 볼 생각도 없었고요.

 


그래서 점보러 가자는 아주머니 옆 뒤 쪽에 앉아만 계셨다네요. 한마디도 안하시고.

 


무당이 아줌마한테 무슨 얘길 하다가 갑자기 어머니한테 그러더랍니다.

 

 

 

무당 : 아줌마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줌마 뒤에 늙은 할머니랑 젊은 할머니가 서있네?

 


어머니 : ?????

 


무당 : 늙은 할머니는 키가 작고 얼굴은 이렇게 저렇게 생기고 젊은 할머니는 키가 큰데 이렇게 저렇게 생겼어.

 


순간 어머니가 속으로 화들짝 놀랐답니다. 무당이 말하는 생김새가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외증조할머니였다네요.

 


무당 : 두 분이 아줌마를 잘 보살펴 주긴 하는데 젊은 키 큰 할머니가 옥색 한복 얘기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얘기 듣고 어머니 실신 지경...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셔서 해준 얘기는 저도 그때 처음 들은 얘기입니다.

 


저희 친 외할머니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외할머니는 후에 시집오신거고요.

 


6.25때 피난 내려와서 엄청 많이 고생하셨고 돌아가시기 얼마전 쯤 큰 맘 먹고 옥색 한복을 마련하셨는데

 


아까워서 입지를 못하시다가 갑자기 허망하게 돌아가셨답니다.

 


망자의 옷이라 원래는 태워야 하는데 그때 당시에도 생활이 어려워서 몇 번 망설이다 태우지 못하고 팔았다네요.

 


어쨌든 무당한테 그 소리 듣고 와서 어머니 펑펑 우시다가 이모랑 전화통화 하더니 얼마 후에 옥색 한복 한벌 맞춰서

 


태워드렸다 하시더라고요.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073 실화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터널의 저주3 샤샤샤 9760 1
9072 실화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소무덤의 진실4 샤샤샤 9754 1
9071 단편 정말 급박한 이야기(무서운 이야기)5 샤샤샤 4905 1
9070 실화 부산 지하철 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실화사건.6 샤샤샤 3800 1
9069 실화 귀신과 놀러다닌 사연..2 샤샤샤 2013 1
9068 실화 노래부르는 머리2 샤샤샤 1493 1
9067 단편 개.새.끼2 샤샤샤 2539 1
9066 단편 개는 주인을 물지 않는다2 샤샤샤 2111 1
9065 실화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2 샤샤샤 1452 1
9064 실화 떨어지는 것을 즐기는 소녀2 샤샤샤 1449 1
9063 실화 여인이 뒤쫓아온 버스길1 샤샤샤 1523 1
9062 실화 귀신을 몇번 본적있어서 써봅니다2 샤샤샤 1491 1
9061 실화 저수지로 부르는 아이1 샤샤샤 1428 1
9060 실화 목 꺾인채로 걸어다니는 아저씨1 샤샤샤 1456 1
9059 실화 교실에 목매달린 여학생3 샤샤샤 1514 1
9058 사건/사고 외국기자가 찍은 이태원 현장사진..JPG7 title: 투츠키7좂깞셊욦 5233 1
9057 실화 시체닦이 아르바이트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277 1
9056 실화 누나의 웃음소리...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2911 1
9055 사건/사고 가장 끔찍한 실화.. 민철씨...6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710 1
9054 실화 가수 김창렬이 겪은 실제 경험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03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