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성원에 힘입은 무당 이야기 두번째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4.06 08:03조회 수 642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이 얘기는 어언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어머니가 몇 분 계시는데 그 중 한분이 자연 유산을 세번인가 네번을 하시고 병원에서 더이상 임신 및 출산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삼촌도 그렇고 두 분다 나이가 꽤 있으신터라 참... 다들 마음이 안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와중에 우리 할머니가 저희 어머니랑 작은 어머니를 데리고 스님께 찾아갔습니다. 뭐.. 할머님과 좀 인연이 깊은 스님입니다.

 


스님 중에도 신기가 있다거나 역학을 공부하셔서 풀어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고 작은 어머니도 그렇고 미신이라면 그닥... 믿지를 않지만 시어머니가 데리고 가니 어쩔수 없이 따라나선 경우지요.

 


어쨌든 작은어머니를 보시던 스님이 이런 얘기를 꺼내시더랍니다.

 

 

 

스님 : 어려서 요절한 형제가 있네?

 


할머니, 우리어머니: ???

 


작은어머니 : 허걱 (아마도 이런 느낌?)

 


나중에 작은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시는데 손 위 언니가 있었는데 어렸을때 저수지였는지 강이었는지 사고로 물에 빠져 익사를 했답니다.

 


좋은 일이 아니고 자기는 기억도 안나는 일이라 삼촌은 물론 시댁 식구한테 얘기 한마디 하지 않았던 일이었죠.

 


스님 : 그 양반이 성불을 못해 아직 형제 곁에 붙어있어 애가 안생기는 듯 하네.

 


할머니, 우리어머니: ?????????

 


작은어머니 : .......

 


스님 : 앞으로 잘 때 가위나 칼 같이 날카로운 것을 머리 맡에 두고 자게나.

 

 

 

할머니가 쌈지돈으로 그리 크지 않은 돈을 시주하고 나오고 뭐 굿이나 (당연히 절이니까) 기도 등은 드리지 않았답니다.

 


작은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무에게도 얘기 않던 형제 얘기를 하는 데다가 의사가 더이상 애를 못가진다고 하니 혹하기도 하고 밑질 것도 없기에

 


머리맡에 가위를 두고 잤더랬죠.

 

 

 

 

 

 

덕분에 사촌 동생 두명 더 생겼습니다 ^^;

 

 

 

 


그후에 고맙다고 할머님이 사례를 더 하신 것 같기는 하지만 자세히는 못들었고요. 스님 덕분인지 원래 팔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손 두 명이 더 생겼으니 가족들은 많이 기뻐했고요.

 

 

 

 


후.. 여담이지만 워낙 아버지 형제분들에 사촌동생들까지 많다 보니 다 모이면 36명인가 32명인가...

 


그래서 우리 할머니 며느리들은 명절때 밥안차려주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면 삼촌들끼리 사촌들끼리 돼지잡고 물고기잡아서 알아서 자급자족했더라는.... -_-;; 설에는 엄두도 못내지만 한가위때에도 그물들고 물에 들어가면 ㅎㄷㄷㄷㄷㄷㄷ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갈등도 있지만 역시 가까운 가족이 많으니 참 좋더군요.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88 실화 아파트에 사는 그녀2 금강촹퐈 782 1
6487 미스테리 911테러 음모론 : 5개의 방송사, 속임수, 17초의 비밀, 위조2 title: 메르시운영자 1385 1
6486 실화 짜부라진 아저씨2 형슈뉴 1124 1
6485 실화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집 읽고 비슷한집을 소개함3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246 1
6484 실화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못 만든 까닭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481 2
6483 실화 레알돋는 나의실화 part.4 - 무속신앙 체험담.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93 1
6482 2CH 오키나와 출장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90 0
6481 실화 보광동 폐가 있던 곳에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별 내용은 없음2 title: 투츠키71일12깡 570 1
6480 2CH [2ch] 귀신이 나오는 길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09 1
6479 실화 -실화- 날 구해준 악마 or 천사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265 1
6478 전설/설화 전생의 전생까지 기억하는 스완라타 티와리 박사2 sdf 1001 0
6477 실화 구포열차사고와 할머니 무당 이야기2 title: 하트햄찌녀 391 1
6476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2-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915 0
6475 2CH 2ch 괴담 : 쭉 보고 있었다2 형슈뉴 969 1
6474 실화 시골 오솔길의 가로등2 title: 하트햄찌녀 1420 2
6473 실화 아버지의 무서운 경험담2 여고생 1481 0
6472 실화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2 금강촹퐈 1146 1
6471 단편 회사 동료 이야기2 여고생 1306 3
6470 미스테리 연인들의 사랑을 축복해주는 하얀 여인 유령2 sdf 618 0
6469 사건/사고 부산 아미동의 미해결 살인사건2 title: 투츠키71일12깡 274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