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밤 중에 누나 마중나가서 겪은 일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4.06 08:12조회 수 1598추천 수 1댓글 2

  • 1
    • 글자 크기



고등학교 때 까지는 저는 아주 시골에 살았었습니다.

 

하루에 버스가 3대 다니는...큽....읍내라도 나갈라그러다가 버스 한 번 놓치면 아예 포기를 해버리는..그런 곳..ㅋㅋ

 

아무튼 무지무지 시골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 또한 제가 중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누나는 한달 정도 집에서 통학했었습니다. (그 뒤론 통학보다 기숙사 있는게 편해서 기숙사 들어감)

 

하루에 버스가 3대 밖에 없으니 새벽에 1대, 점심때 쯤 1대, 밤에 1대 이렇게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누나는 첫차, 막차를 타고 다녀야 했었습니다.

 

시골이 으레 그렇듯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우리집까지는 걸어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꽤 멀었죠.

 

어느 한 날 누나는 막차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보통 그 시간에 누나 혼자였습니다.)

 

시골길이다 보니 가로등도 엄청 드문드문 있고, 달빛에 의존해서 걷는 수준이었죠.

 

애써 무서움을 참아가며 걸어올라오고 있는데 5분쯤 걸었을까 막차에선 혼자 내렸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랍니다.

 

슬쩍 뒤를 돌아봤는데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멀리서 따라오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누나는 왠지 꺼림칙해서 발걸음을 재촉했답니다.

 

근데 빨리 걸을수록 뒤에 사람도 걸음이 빨라지면서 조금씩 거리가 줄어들면서 가까워지고 있엇다하더라구요.

 

근데 딱 그 참에 동네아저씨가 다른 마을에서 막걸리 한잔 자시고 씨티백(오토바이)타고 오다가 마주친겁니다.

 

누나는 일부러 크게 인사해서 아저씨가 타라고 해서 집까지 태워다줬습니다. 그 남자의 정체는 확인 못했지만 어두운 시골길에서

 

엄청나게 무서운 상황이었죠. 누나는 그 일을 집에 와서 저랑 부모님께 얘기하고, 다음부터 이제 제가 버스정류장에 마중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마중을 나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일이 생깁니다.

 

 

 

 

 

 

그림을 보시면 대충 이해될겁니다. 그 날은 친구집에서 놀다가 누나 데리러 갈 생각이어서 친구집에 컴퓨터게임하며 놀고 있었죠.

 

시골출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집집마다 100cc짜리 오토바이 한대씩은 다 있었습니다. 그걸 그냥 중고딩들이 타고 다녔고요.

 

부모님도 심부름같은거 시킬려면 거리가 멀다보니 자전거는 너무 오래걸려서 오토바이 타게 해줬었구요..불법이긴 합니다만...

 

촌동네에서는 이동수단이 없어서 당연한 거라고 합리화시켰었네요..-.-ㅎㅎ헬멧만 제대로 쓰고 난폭운전만 안하면 경찰들도 잡지는 않았었습니다.

 

각설하고 친구집에서 게임에 빠져 막차시간에 약간 늦은겁니다. 밤 9시에 도착하는 막차인데 한판만 한판만 하다가

 

버스정류장에 9시 10분 쯤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 타고 가고 있는데 저 노란부분(가로등이 있는 부분입니다.)에

 

사람이 걸어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아!!!좃땟다..누나한테 쳐맞겠네' 하면서 부리나케 저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버스정류장쪽에서 가로등까지 한 500미터?정도 됐던것 같네요. 한 100미터 앞두고 누나인 줄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어둠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밤에는 멀리서 볼때 가로등 지나다가 가로등 지나가면 어둠에 가려서 거의 안보이지 않습니까?

 

어쨋든 빨리 태워갈려고 저도 가로등을 지났죠. 근데 불과 시간이 한 4-5초? 정도 밖에 안걸렸을겁니다. 오토바이였으니깐요.

 

근데 가로등을 지났는데 사람의 흔적이 없는겁니다. 그 어디에도. 문제는 저기는 숨을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

 

밑으로는 작은 개천이 흘러 다리가 놓여져있었고, 그리고 저기가 그림으로는 표현못했지만 왼쪽은 산이 높이 솓아있어서 사람이 올라갈만한 곳이

 

아니고 오른쪽은 사람키보다 훨씬 골이 깊은 개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긴 숨을 공간이 전혀 없는 곳이죠.

 

저는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으니깐요. 방금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사람이.........어디로 갔는지

 

그래서 애써 누나야..누나야 어디갔노 누나야!!!!!!아 빨리 나온나!!!!장난치지말고!!!!아!!!!!라며 말하고 있는데

 

저 멀리 버스정류장쪽에서 마을버스가 그제서야 도착하는겁니다...........;;;

 

무섭기도 무섭고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사람있는데로 가고 싶어 부리나케 다시 정류장쪽으로 오토바이타고 전속력으로 내려갔쬬.ㅠㅠ

 

그 막차에서 누나가 내리는겁니다. "오늘 버스 좀 늦게 출발했다. 니 왜 인제 도착해 임뫄!!!!" 이러면서요.

 

저는 너무 식은 땀이 나서 "빨리 타라" 그러고 집으로 쏜살같이 가는데 저 가로등을 지나다가 길이 안좋아서 덜커덩거리니까

 

오토바이 뒷타이어랑 쇼바가 닿이게 되면 쓸리면서 씨이이이잉~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 소리가 왜 나냐!!! 과도하게 많이 탔을 때 그 소리가 납니다. 남자 3명,4명 정도 탔을 때 그런 소리가 나요. 쇼바가 눌려서...

 

누나랑 저랑 오토바이 탓을 땐 누나가 키도 작고 말라서 덜컹거리는 길 가도 저 소리 난 적은 이때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누나야 아무 상황을 모르니까 안 무섭겠지만 저는 방금 그 일도 있었고, 오토바이까지 평소보다 좀 안나가는 듯하고,,소리까지 나니깐

 

사람 미치겠더군요. 어쨋든 오토바이 스로틀을 끝까지 당겨서 빨리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누나한테 저 얘기 해주면서 무서워 미칠뻔 했다 그럼서 얘기하니깐 '구라치지마라 미친놈앜ㅋㅋㅋㅋ일부러 겁줄라카는거 다안다, 내가

속을 줄 아나 ㅋㅋㅋㅋ'

 

그러길래 괜히 누나가 무서워 할까봐 '이욜~~안속네'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 가로등 지나자마자 사라진 그 사람은 잘못 본걸까요...-.- 아직까지 미스테리입니다.

 

그리고 오토바이에 사람이 가득 탄 듯한 느낌은...그리고 만약에 그때 뒤돌아봤다면...뭐가 있었을까요..

 

지금도 한번씩 그때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오싹합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073 2CH 이상한 메모리카드2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9072 2CH 봉제인형2 형슈뉴 978 1
9071 실화 펌]실화괴담 1편2 여고생 1017 3
9070 단편 한빛아파트 503동에 갇히다.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137 1
9069 실화 미용실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06 1
9068 실화 할머니의 이유2 금강촹퐈 892 1
9067 실화 시체닦기 알바중 생긴일 1편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294 2
9066 실화 백물어가 끝난뒤의 기묘한 상황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00 1
9065 미스테리 괴담 - 피의 메리 2 미숫가루 1853 1
9064 사건/사고 과거 일본 폭주족 간부들의 최근 근황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43 1
9063 실화 바다에서 시체로 오해 받아 신고 당한 썰.ssul2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469 2
9062 사건/사고 구글맵스(Google Maps)에 살인사건 현장이 촬영되었다? - 진실2 아리가리똥 875 2
9061 실화 실화로 알려져있는 무서운 이야기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323 4
9060 사건/사고 정말 신기하고 황당한 교통사고 CCTV 사건 2 미미미미치 1915 0
9059 미스테리 세계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장소들2 가위왕핑킹 1133 1
9058 실화 너스 콜(nurse call)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878 1
9057 실화 밤에 사진찍지마세요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56 1
9056 실화 엠티갔을때 들은이야기2 도네이션 476 1
9055 2CH 당신의 따님은...2 형슈뉴 996 1
9054 실화 실화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24 2
첨부 (1)
979862f0ebd73849338930ce2fd07ba2.jpg
362.9KB / Download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