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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담이 쎈 후배 이야기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4.08 04:28조회 수 4365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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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을 점집이나 무당들이 많은 골목에서 살아서 인지 세상만사를 모두 그런 쪽으로 해석을 하는 녀석인데.....

 

들어보면 황당한데 논리적으로 맞는 뭐 그런거 있잖아요?

 

한가지 예를 들면 조상님 묘가 살아있는 후손들에게 어찌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거.....

 

그 후배의 말이 조상신이거 귀신이건 영적인 존재인데 혼과 백이란게 있어서 혼이였던가? 백이였던가는 기억이 나질않는데.....

 

둘중에 하나는 땅과 하나가 되어 일정한 파동을 일으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조상의 후손이기에 그 파동이 같아서 묘자리가 편치 않으면

 

그 파동의 영향으로 후손들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황당황당 하지만 매우 당당하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는 탓에 듣다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믿어버리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이야기 시작합니다.

 

점집이나 무당이 많이 있는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집안 사람들중에 무당이나 무속인이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타고난것인지 아니면 환경의 영향탓인지 간에 약간의 신기? 이런거 있습니다.

 

담도 쎈 편이구요....

 

그래서 지금은..... 직업군인으로 종사를 하는데 일반적인 군부대가 아닌.....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 뭐 이런곳에 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었죠? 설경ㄱ와 정재ㅇ 이 나왔던 그 영화 맞습니다.

 

여튼 담이 쎄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이야기가 살짝 비껴같습니다.

 

이 친구를 처음 만난것은 체육관에서 입니다. 중3에서 고1로 올라가는 사이 즉 고등학교 입학전이죠.....

 

글쓴이 본인은 어렸을 적 부터 운동을 해왔습니다. 학업에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에 불많이 많아서 관심이 없었구요.... ㅎㅎㅎ

 

여튼 다른 운동이나 해볼까 해서 체육관에 등록해서 이 넘과 대판 싸운다음에 친해졌습니다.

 

고향이 서해에 있는 작은섬인데 어렸을 때 부터 친척의 도움으로 초등시절부터 타지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홀로 자취를 시작한 친구였는데 이 후배 자취방에 놀러도 가고 체육관에서 운동 끝난 후에는 같이 어울리면서 서로의

우정?이 돈독해 졌습니다.

 

하루는 저에게 형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뻔 했던적이 2번인가 있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순간 놀라기도 했지만 흔히 점쟁이들이 집에 사과나무 있지? 있다면 ㅎㅎㅎ 거봐 내말 맞잖아 없다면 사과나무가 있었다면 큰일날뻔 했다는 뭐 이런 농담 있잖아요~~

 

이런 장난을 저에게 치는 줄 알고 웃어 넘길려고 했는데 이 후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 충격적이였습니다.

 

한번은 우물에서 한번은 시골 냇가에서....... 저는 흠칫 놀라면서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본인도 잊고 있었던것이였습니다.

 

형은 뭔가가 보살피고 있는거 같아서..... 해본 말이였다고.....

 

이때 이 후배의 말이 뭔지 몰랐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잠을 못잘거 알면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었는데요 ... 제가 이 후배와 어울리게 된것도 무궁무진한 무서운 이야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일 후에 여느 때 와 다름없이 운동 끝나고 놀다가 집에 갈려는데 형 우리집에서 라면 먹고가라고 하길래.....왜 심심하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뭐 혼자서 자취를 하니 외로울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 오늘은 그냥 집에서 혼자 끓여먹을란다......

 

형 오늘 집에 들어가면 형 한테 안좋은 일이 있을거야~~ 밤낮게 집에 오지마~~

 

저는 저를 붙잡을려고 한말인줄 알고 무시하고 집에 왔는데 집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방에 만화책이 널부러진것을 보시고는 아버지께서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표 엉덩이 찜질을 당한 후 집에서 쫒겨나서 갈데가 없어서 그 후배 자취방에서 라면에 소주를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때에는 아버지께 혼났다는 생각에 후배의 말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제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되거나 무슨일이 있을 때 한동안 이 후배에게 물어보곤 햇습니다.

 

이런 신가한 능력이 있는 반면에 이 후배는 흐음.....이제 후배를 깔깔이라고 하겠습니다.

 

깔깔이에겐 약간 섬뜩한? 능력이 있었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귀신을 본다는 것입니다.

 

제가 집에 갈때 거쳐가는 곳중에 약간 어둑한 공간에 놀이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곳에 항상 동네 양아치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넘들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난히 길냥이들이 많았던 것도 기억이 나군요......

 

한번은 부모님이 모임때문에 그날은 집이 이틀정도 비었습니다. 후배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후배가 그 놀이터를 보곤 형 앞으로 저긴 가지 말아!

 

저는 그말을 듣고 응 나도 저긴 왠지 기분나빠!! 라고 데꾸를 하고는 집에서 이것저것 차려놓고 후배하고 놀고 있는데

 

그 후배가 형 아까 놀이터에서 내가 뭘 본줄 알아?

 

그 놀이터에 갈곳없는 영들이 우글 우글 하니 앞으로 거긴 가지 말아라고 아무리 뭔가 보살피는 수호령같은게 형한테 있다고 해도 거기엔 가지 말아라고 신신 당부를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알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곳이 원래 어느 집안 선산이였는데 제대로 보상도 하지도 않고 묘이장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를 해서 묘자리가 많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 체육관에 저랑 동갑인놈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놈은 탕탕이라고 하겠습니다.

 

탕탕이가 자기 시골 저수지 뚝에 처녀귀신이 있다는것이였습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 이때 깔깔이와 저는 한창 낚시에 빠져 들었습니다. 학생신분이니 바다낙시는 잘 하지 못했고 해 봤자 바닷가에 가서..... 바위에 앉아서 하는 낚시가 전부였지요......

 

여튼 ...... 여기 저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낚시를 하고 라면 끓여먹고 고기 구워먹고 이런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었는데.....

 

탕탕이가 자기 시골 저수지에 고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월척급으로...... 저는 깔깔이에게 거기에 가보자고 말을 했는데 갑자기 탕탕이가

안된다고..... 저는 왜? 고기 많다며? 사실 그곳에서 밤낚시는 못한다는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여튼 이래 저래 탕탕이를 깔깔이가 설득을 시켜서 밤낚시는 하지 않는선에서..... 탕탕이네 시골로 갔습니다.

 

탕탕이네 시골집이 원래는 부모님들이 살았었는데..... 탕탕이와 도시로 상경을 하게 되면서 집이 비었고 한번씩 내려가서...... 관리?를 해주는 상황이였습니다.

 

우리는 탕탕이 시골집에 짐을 풀고 저수지로 고고싱~~!! 했는데 한폭의 그림처럼 너무 경치가 좋았고 탕탕이 말대로 고기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낚시와는 별도로...... 피리망을 저수지에 던져 놓고는 낚시를 하다가 피리망을 건져내니...... 민물새우와 준피리 이런게 많이 잡혀 있어서

매운탕을 끓여먹고 집으로 갈려는데......

 

깔깔이가 형 우리 여기서 1박하고 갈까? 거기 민물새우도 많아서..... 밤에 낚시하면 정말 월척도 낚을것 같다는 것이였습니다.

 

탕탕이는 극구 말렸지만...... 깔깔이는 그럼 내가 직접..... 확인을 해본다며 어찌 어찌 해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읍내에 가서 1박할 음식이나 우리의 음주를 위한 안주거리를 사서 다시 집으로 오니 해가 뒷산 너머로 뉘엿뉘엿..... 시골을 참 해가 빨리 집니다.

 

저녘을 일찍 먹고 모두 밤낚시를 대비해서 잠을 잤습니다.

 

렌턴가 낚시대 고기통 등등을 챙겨서 낮에 낚시를 한곳 말고 깔깔이가 봐둔곳이 있다며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때가 밤 10시정도였는데 탕탕이가 맨 뒤에서 졸졸졸 마지못해서 따라오고 있었고 저는 중간에서 졸졸졸 깔깔이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탕탕이가 귀신이 나온다는 뚝방쪽에서 낚시를 했습니다만 밤에는 깔깔이가 말하는 장소로 가기위해 저수지 뚝과 반대로 가고 있는데

 

깔깔이가 뚝방을 한번 보고는 ..... 있기는 정말 있네..... 이러는 겁니다.....

 

저는 뭐가?

 

저기 뚝족에 귀신...... 저는 뚝쪽을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탕탕이는 뒤를 돌아볼 엄두가 안나서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디? 어디? 거리면서 뚝방과 깔깔이를 번갈아보며 물었지만..... 깔깔이는 형....조용히하고 뚝방쪽 보지마 지금 우리는 신경도 안쓰고 있고

우리쪽 보고 있지도 않으니깐 괜히 마주치거나 우리에게 관심이라고 가지면.....피곤해진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후에 하는 말이 우리를 소름돋게 만들었는데.......

 

탕탕이 시골집에서 저수지 쪽으로 대나무 숲이 있었는데 그 숲을 우리는 지나쳐 왔습니다.

 

그 숲 끝날 때쯤..... 아름드리 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거기에도 귀신이 하나 더 있었다는 겁니다.

 

깔깔이가 말한 장소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필려고 하는데 깔깔이가 ..... 형 우리 그냥 집에서 소주나 마시자고 하길래.....

 

저는 왜 밤낚시 하면 고기가 많이 잡힐거 같다며? 라고 말을 했더니..... 저수지 중간쯤에 .... 머리만 쏘옥 내민 상태에서..... 우리쪽을 보고 있는 뭔가가 있는데...... 달빛이 아니였다면 안보여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 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밤에 그리고 산을 등지고.....

 

밤낚시를 해보신 분은 밤에 저수지가 좀 무섭잖아요?

 

탕탕이 집에서 삽겹살에 소주를 구워 먹고는 별탈없이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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