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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48.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4.08 04:29조회 수 175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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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세마리.

 

 

 

 

 

 

 

 

 

 

"술이 들어간다!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쭉~"

 

 

 

대학교 한창 놀기 바쁜 시절.

 

그것도 개강한지 얼마 안되서 신입생이 들어오고, 복학하는 2학년 남자애들도 꽤나 되었습니다.

 

술게임을 몰라 먹고 또 먹고, 가서 토하고 또먹고..

 

 

 

정말 개강총회는 다음날 수업시간에 술냄새가 풀풀나고 졸고, 심할땐 학교를 빠져도 터치하지 않을 정도로

 

저희과는 개강총회, 종강총회 등 학교 과 행사를 중요시했습니다.

 

교수님들도 2차까지는 같이 가는 분위기가 많았죠.

 

그렇다고 교수님 눈치를 보기보단 교수님은 대학원생들에게 맡기고, 학부생들끼리 노는 분위기가 매우좋았죠.

 

 

그렇게 술마시고 노래하고, 신나서 놀던 중 점점 한무리씩 떠나가고, 매일 남는 무리들만 남아 실컷 즐기고 있었습니다.

 

돈도 첫 개강총회비만 내고 더이상 내지 않으니 부담없이 실컷 먹고 즐겼습니다.

 

 

그렇게 재밌게 놀다가 친해진 신입생 여자무리 아이들.

 

그 아이들과 놀다보니 어느새 제 친구 2명, 신입생 3명, 저까지 6명이 모여 테이블을 하나 꾸려 나갔습니다.

 

학교 온지 얼마 안되어서 정말 풋풋한 모습이 저도 신입생때는 저랬겠구나.. 싶었죠.

 

 

참 신기한것은 대학교 1학년이 왜이렇게 술게임을 많이 알고, 잘아는지..

 

저와 친구들은 되려 당해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게 되었고,

 

후배들과 같이 놀던 중 제 친구 1명, 후배 1명은 집에가고,

 

4명이 남아 놀게 되었습니다.

 

후배 JY, YE, 제 친구 SH.

 

 

 

 

후배 JY : 오빠, 그거 알아요?

 

Archi : 뭐?

 

JY : 그 누구지? 그 4학년 오빠중에 키큰 오빠가 알려줬는데, 우리 학교 귀신 나온대요.

 

Archi : 어? 아 응..

 

 

 

저야 뭐.. 볼건 보고 다니기에 그러려니 하고, 헛소문중 하나 들어서 그런갑다 했죠.

 

 

 

JY : 오빠 이따 SH오빠네 같이 가서 또 마셔요 방에서~! 오빠 괜찮죠?

 

SH : 어? 그래 그럼~ 지금 나가자 교수님도 갔고 벌써 2시야.

 

 

 

이렇게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친구 자취방에 가서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이야기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JY : 그 CJ오빠가 그랬는데, 저희 호숫가에 검은 양복입은 남자 귀신 돌아다닌데요.

 

 

이건 제가 그 CJ 형에게 해준 이야기 입니다......

 

갖갖은 귀신 얘기를 떠들어 대면서 이야기 하다가,

 

또 다른 후배 한명이 먼저 자겠다고 침대에 올라가 잠을 잔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YE : 귀신 얘기 하지마 귀신 온대~

 

JY : 뭐래~ ㅋㅋㅋ 잠이나 자 술취했으면

 

Archi : 진짠데..

 

 

 

보라색..

 

 

 

쨋든 어느새 시간은 3시 반? 4시 사이를 가르키고 있었죠.

 

이제 술정리를 하고 잘 준비를 하려고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YE :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JY : 오빠~ 쟤 잠꼬대 진상 쩔어요ㅋㅋㅋㅋㅋㅋ

 

YE : 아빠곰...

 

SH : 왜저러냐 ㅋㅋㅋㅋ

 

Archi : 조용해봐.

 

 

 

 

YE : 엄마곰.

 

 

 

노래라기엔 음이 없었고, 매우 중저음이었습니다.

 

그 후배 목소리는 맞지만 일부러 목소리를 내리깐듯한 목소리.

 

 

Archi : 야 JY 아 깨워!!

 

JY : 네?

 

Archi :  꺠우라고!!

 

 

말 못알아듣고 어리버리 하게 굴던 후배를 제쳐두고 제가 가서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Archi : YE아 일어나봐~! 일어나~

 

YE : ....

 

JY : 오빠 왜그래요 자는데~

 

SH : 내비둬봐 기다려.

 

 

제 능력이라면 능력인 귀신 보는걸 아는 제 친구는 가만 두라고 저지했고,

 

전 YE이를 계속 깨웠습니다.

 

잠을 자던거였다면 충분이 일어날 상황인데 도저히 일어나질 않았습니다.

 

정말 귀신 보는것만 할줄 알지 다른건 잘 모르는 저였기에 마냥 깨우는게 다였죠.

 

1시간같은 10분이 흐르고..

 

 

 

YE : 오빠..

 

Archi : 어? 일어낫어?

 

YE : 오빠..

 

Archi : 어 일어나봐.

 

 

 

눈을 감은채로 계속 부르기만 하던 YE.

 

 

 

 

 

 

 

 

 

 

 

 

 

 

 

YE : 아빠곰.

 

 

 

 

 

 

 

 

 

 

 

 

 

 

YE : 엄마곰.

 

 

 

 

 

 

Archi : 응..?


 

 

 

 

 

 

 

 

 

 

 

 

 

YE : 나는 어딨지~? 끼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치듯 웃어 제끼는 YE를 보고 식겁하곤 침대에서 떨어져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잠이 들었고 우린 깨우는 것은 포기한채 아침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 아니 그날 아침.

 

YE는 일어나서 우리를 깨웠고, 가장 걱정이 되었던지 JY이가 어제 일 기억못하냐며 이것저것 물었지만 아무 기억도 안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꿈을 꿨는데,

 

어떤 한 꼬마 아이가 입에서 보라색 연기(?)같은게 나오면서 자신을 따라하라고 했다 합니다.

 

 

 

"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 아빠곰."

 

 

" 엄마곰."

 

 

 

 

 

 

그 후 꼬마 아이는 YE의 등 뒤에 메달려 눈을 손가락으로 누른 채 뒤로 잡아 당겼다고 합니다.

 

꿈이지만 정말 긴시간 동안 시달리면서 눈을 계속 누르는 채로 뒤로 잡아 당기니 눈이 너무 아팠고,

 

정말 오랜시간 계속 시달리다보니 자기 자신도 미친것 마냥

 

자기도 모르게

 

 

 

 

 

 

 

 

 

 

 

"나는 어딨지~?"

 

 

하며 소리지른것은 기억 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YE가 잠을 자러 가던 중 제가 YE의 옆에 붙은 보라색 무언가가 그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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