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아리가리똥2018.06.12 03:24조회 수 1836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할머니는 1919년생이시다.

그리고 2012년 내가 대학교 1학년일때 돌아가셨다.

음...... 어렸을때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해주셨던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이불로 얼굴까지 덮지 말라는 이야기다.

더워도 무조건 이불을 덮고 자던 내가 잘때마다 얼굴까지 이불을 덮자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유는 얇은 이불을 얼굴까지 덮으면 저승사자가 죽은 사람인줄 안다고 데리고 간다는 말이었다

뭐 지금 생각한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그때 어렸을 때는 무서워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할머니에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왜 그런말 했냐고

일제강점기에 할아버지는 일본군한테 잡혀갔다고 했다, 전쟁에 나가신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일본군에 끌려가셨을때 마을의 아주머니들과 함께 지내셨다고 했다.

그 중에 한명이 신기가 있었으나 점점 신력이 약해져 무당일을 그만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 사람과 결혼 약속을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도 내 할아버지처럼 일본군에 끌려갔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리 할아버지는 공장에 가게되셨다고 하고 그 남자는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고 소식이 들려왔다고 그러셨다.

전쟁이 끝마무리가 되어가서 마을 남자들은 돌아오셨는데 그 약혼자는 안왔다고 했다.

정활히 기억은 안나는데 할머니 말로는 그 신기가 있던 여자가 결국 미쳤다고 했다.

그리고 할머니가 사시는,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음 마을회관 앞에 있는 나무인데 정말 크더라(단양 각기리)

거기에 목을 메고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발 밑에 저주를 하는 유서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 유서에 자기는 너무 억울해서 혼자 못가겠다, 자기의 약혼자를 잡아간 사람들을 데리러 다시 오겠다 이런 글이라고 마을에서 글 좀 읽을줄 안다는 사람이 그랬다고 하셨다.

그리고 3개월만에 3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하셨다.

3명 다 죽었을때 콧구멍이랑 입에 이불이 들어가 있어서 숨을 못쉬어서 죽었다고 하셨다.

그 다음에 그때까지 마을에서 창씨개명하고 나라 팔아먹고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야반도주인가 그런거 해서 도망갔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들은 얘기 다시 쓰려하니 별로 안무섭네

 

출처 웃대 anam티비 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494 실화 제가 살던 집에서 겪었던 일들 한 번 올려봅니다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295 1
5493 실화 가까워진다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07 1
5492 실화 짧지만 어젯밤 대구에서 겪었던 이야기1 클라우드9 1170 1
5491 실화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 겪은 일1 title: 투츠키71일12깡 576 1
5490 실화 폐가의 령1 スペシャリスト 1213 1
5489 실화 ​ [실화괴담] 아파트 주차장에 대한 무서운 기억 여고생너무해ᕙ(•̀‸•́‶)ᕗ 817 1
5488 실화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걸 본적있는 사람 있나 ?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8 1
5487 실화 "탁...스르르~~~탁...스르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15 1
5486 실화 어릴 때 호랑이랑 귀신 본 친구 얘기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573 1
5485 실화 언니의 노래방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659 1
5484 실화 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40 1
5483 실화 묘비위의 할아버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0 1
5482 실화 귀신 보는 저..ㅠ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241 1
5481 실화 [ 야 영 캠 프 ] 실화1 패륜난도토레스 140 1
5480 실화 방금있었던 실화 ㄷㄷㄷㄷ;;;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48 1
5479 실화 군대 가로본능 귀신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562 1
5478 실화 논산훈련소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52 1
5477 실화 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10 1
5476 실화 들은 괴담입니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72 1
5475 실화 완전무서웠던 집에서 가위눌린 썰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32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