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아리가리똥2018.06.12 03:24조회 수 1835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할머니는 1919년생이시다.

그리고 2012년 내가 대학교 1학년일때 돌아가셨다.

음...... 어렸을때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해주셨던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이불로 얼굴까지 덮지 말라는 이야기다.

더워도 무조건 이불을 덮고 자던 내가 잘때마다 얼굴까지 이불을 덮자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유는 얇은 이불을 얼굴까지 덮으면 저승사자가 죽은 사람인줄 안다고 데리고 간다는 말이었다

뭐 지금 생각한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그때 어렸을 때는 무서워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할머니에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왜 그런말 했냐고

일제강점기에 할아버지는 일본군한테 잡혀갔다고 했다, 전쟁에 나가신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일본군에 끌려가셨을때 마을의 아주머니들과 함께 지내셨다고 했다.

그 중에 한명이 신기가 있었으나 점점 신력이 약해져 무당일을 그만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 사람과 결혼 약속을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도 내 할아버지처럼 일본군에 끌려갔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리 할아버지는 공장에 가게되셨다고 하고 그 남자는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고 소식이 들려왔다고 그러셨다.

전쟁이 끝마무리가 되어가서 마을 남자들은 돌아오셨는데 그 약혼자는 안왔다고 했다.

정활히 기억은 안나는데 할머니 말로는 그 신기가 있던 여자가 결국 미쳤다고 했다.

그리고 할머니가 사시는,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음 마을회관 앞에 있는 나무인데 정말 크더라(단양 각기리)

거기에 목을 메고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발 밑에 저주를 하는 유서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 유서에 자기는 너무 억울해서 혼자 못가겠다, 자기의 약혼자를 잡아간 사람들을 데리러 다시 오겠다 이런 글이라고 마을에서 글 좀 읽을줄 안다는 사람이 그랬다고 하셨다.

그리고 3개월만에 3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하셨다.

3명 다 죽었을때 콧구멍이랑 입에 이불이 들어가 있어서 숨을 못쉬어서 죽었다고 하셨다.

그 다음에 그때까지 마을에서 창씨개명하고 나라 팔아먹고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야반도주인가 그런거 해서 도망갔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들은 얘기 다시 쓰려하니 별로 안무섭네

 

출처 웃대 anam티비 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410 미스테리 고대의 비마나 비행물체1 화성인잼 1422 0
8409 실화 이상하게 값이 싼 집2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422 3
8408 실화 나홀로 숨바꼭질 후기모음1+설명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422 1
8407 기타 세상에 버려진 잊혀진 장소들 JPG6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22 2
8406 사건/사고 미스테리로 남은 육군 영구 미제사건2 도네이션 1421 2
8405 사건/사고 13년 전 홍대살인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네티즌5 백상아리예술대상 1421 3
8404 사건/사고 13년전 홍대살인 사건을 해결한 네티즌.txt1 Loopy 1421 2
8403 미스테리 '일본 총리관저 유령출몰설, 일 정부 공식 부인, 최자친구초장 1421 0
8402 실화 외딴 섬 의 무당 귀신1 금강촹퐈 1421 1
8401 실화 읽고 소름 돋는다에 한표 던집니다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21 1
8400 실화 복수.....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21 2
8399 2CH 친구가 본 것1 -잔비 1420 0
8398 기묘한 조상꿈, 특히 예지몽 관련해서 다들 이런 경험 있니?1 title: 메딕셱스피어 1420 0
8397 실화 장미100송이2 로즈베리스♥ 1420 3
8396 실화 어머니의 감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20 1
8395 실화 시골 오솔길의 가로등2 title: 하트햄찌녀 1419 2
8394 실화 자살 초소1 클라우드9 1419 1
8393 실화 2012년도의 마지막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419 0
8392 실화 친고모 이야기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1419 0
8391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1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1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