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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박문수와 목없는 귀신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8.07.02 15:37조회 수 98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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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가 암행어사로 제임 할때 경북 풍기땅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이 고을에선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나춘삼이란 장사꾼의 아내의 목이 잘려진 이였죠..

그 고을의 사또는 나춘삼을 체포해 자백을 받아내고
시신은 매장하여 사건은 일단락 된 상태 였습니다..

하지만 박문수가 재조사하고 나춘삼을 심문한 결과
그는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나춘삼은 장사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랑
있길래 홧김에 아내의 목을 잘랐다고 했는데 
사람의 목을 그렇게 쉽게 자를수 있는게 아니였습니다..

게다가 나춘삼이 아내랑 같이 있었다고 한 남자의 인상착의 역시
분명 하지가 않았고 결정적으로 나춘삼은 없어진 아내의 목이 어딨는지
기억해 내지를 못했습니다..


박문수가 재 심문을 하자 나춘삼은 울면서 말했습니다..
"전 억울 합니다..전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장사를 하고 돌아와보니 아내의 목이 잘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거짓 자백을 했느냐?"
"처음엔 사실대로 얘기 했는데 믿어 주어야 말이죠
어찌나 다그치며 고문을 하는지 그만 거짓 자백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사또 나리 제 아내를 죽인 놈을 잡아 주십시요..흑흑.."


나춘삼이 오열을 하며 쓰러지자 박문수는 그를 치료하라 명하고는
부하들을 시켜 마을을 수색하며 나춘삼의 아내에게 대해 조사를 명했습니다..
그 결과 나춘삼의 아내가 미인이라 많은 사내들이 그녀를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문수는 누군가 그녀을 노리다 실수로 죽인게 아닌가 하며 조사를 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잠을 못이를고 있는 박문수는 갑자기 자시 곁으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습니다..


"게..누구냐..?
그러나 대답은 없었습니다..
박문수는 잘못 들었거니 생각 하고 조사서를 잃고 있는데
다시 발자국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누구냐고 묻지 않았더냐..할말이 있으면 당당히 하거라"
그러자 문이 열리며 한 인영이 소리 없이 들어 왔습니다..

박문수는 그 인영을 보고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앞엔 한 여인이 서 있었는데 놀랍게도 목이 없었습니다..
여인이 입고 있는 옷은 피범벅 이었고 목에선 붉은 피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에 놀란 박문수 였지만 정신을 차리고 이 목 없는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너가 나춘삼의 아내이냐?"
그러자 귀신은 아니라는 듯 손을 흔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럼 누구냐..누구길래 이렇게 고통 스럽게 이승을 떠돌고 있느냐"
귀신은 가만히 있더니 자신의 목에서 나오는 피를 손에 묻히더니
박문수의 옷소매에 "쇠돌이"란 글을 적었습니다..


"쇠돌이?..이 자가 너를 죽였는냐.."
박문수가 묻는 순간 귀신은 사라 졌습니다..
그는 처음엔 어리둥절 했지만 자신의 소매에 적힌 이름을 보고는 
수하들을 시켜 마을에 쇠돌이란 사람이 있는지 조사를 해보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조사 결과 이 마을 어귀엔 쇠돌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사건이 생긴 직후
땅을 사서 한양으로 이사를 갔었습니다..
박문수는 사람을 시켜 그를 체포해서 데려오게 했습니다..

박문수는 그에게 나춘삼의 아내를 죽였는지 물었고
쇠돌이는 부인 했지만
그러나 박문수가 계속 심문을 하자 자백을 했습니다..


"제가 죽인건 나춘삼의 아내가 아니라 김부자의 계집 종입니다.."
"그럼 나춘삼의 아내는 어찌 했느냐"
"김부자가 저에게 쉰냥을 주며 자신의 계집 종을 죽여 목을 잘라
나춘삼의 집에 갖다 놓으라고 했습니다..
아마 나춘삼의 아내는 그전에 김부자가 하인을 시켜 보쌈을 해갔을 것입니다.."


박문수는 쇠돌이를 앞세워 김부자의 집으로 쳐들어 가서 그를 체포 했습니다..
김부자는 나춘삼의 아내를 잡아두고 남편을 살리고 싶으면 시키는 데로 하라며
협박을 하고 어느정도 조용해 지면 그녀를 첩으로 맞을 셈이었습니다..


범인들이 잡히고 나춘삼의 아내는 남편을 만날수 있었고
사건이 끝나자 박문수의 소매에 적힌 글은 깜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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