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동네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8.07.02 15:47조회 수 103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이건 실화고 어렸을적 살던 동네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는 글 입니다.






저는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잠시 어린시절을 보냈었습니다.






동네 자체는 특이점이 없었으나, 이씨 문중인지 왕족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도시 주택가 한가운데 공원,공동 묘지도 아닌 개인의 큰 능(묘지)이 자리하고 있는게 특징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동네는 당시 가로등도 드문드문 하고 주택가 치고 해가 지면 이상하리 만큼 사람 왕래도 끊겨 






근처 구멍가게 한번 가기도 겁이나고 으스스한 동네 였습니다..






한번은 어머니 친구의 형벌 되는 아들이 방학을 맞아 저희집에 놀러 왔다가 마지막 가는 날 이상한 소릴 하는겁니다






말인즉슨, 새벽에 깨서 물마시러 냉장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무당이나 사극에서 쓰는 이상한 방울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거나 






어떤 여자가 엄청 크고 앙칼진 목소리로 쉴새없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자다 눈을 떴는데 창밖에서 비추는 그림자가 






조선시대 갓 모양 모자를쓰고 지게를 지고 지게 지팡이를 든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어린마음에 무섭기도 하고 형이 장난치는것 같아 애써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고등학교 이후로 연락이 끊긴 그 형이 군 전역 후 무병에 시달리다 박수무당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신기가 있던 형은 정말 무언가를 겪었던 걸까요?






그 외에도 유난히 그 동네는 동시에 가세가 기울거나 죽어나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빌라였는데, 앞집 중년 아주머니는 바람이나서 집을 나가 버렸고, 






윗 집 당시 고등학생 누나는 나쁜친구들과 어울리다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고






그밖에 사업실패로 야반도주 하고, 멀쩡하던 어르신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등 






우연의 일치 치곤 동시다발 적으로 동네에 흉보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집은 큰 탈 없이 집을 팔고 동네를 나왔지만, 






저희 집을 산 집 어르신께서 일주일만에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돌아 가셨다더군요...






얼마전엔 어릴적 친구들과 술자리 후 우연찮게 그 동네 앞을 지나는데, 친구들 중 한 녀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야 저 능 말이야.. 저기서 이상 한걸 봤다.. 






완전 환한 대낮 이었는데 어릴때 민규놈이랑 잠자리 잡겠다고 저 능 안에 들어가서 놀고 그랬는대, 






들어가기 전에 능 위에 검은색 한복인지 드레슨지 걸친 얼굴 창백하고 입술이 시커먼 외국인 남자,여자가 서서 웃고 있는거야..."






"근데 더 골때렸던게 뭔지 아냐? 왕릉입구도 들어가기전이고 거리상으로 몇 백 미터는 됐는데 






그게 바로 정면에서 보는 것 처럼 보이더라니까.. 






내가 오죽하면 지금도 인상착의가 기억나겠냐.. 그리고.... 그것들.. 다리가 없었어... "






이야기를 듣는순간 어릴적 기억과 안좋았던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 괜히 으스스 해지더라구요..






정말 그 동네,능은 무슨 관련이 있었던 걸까요?




아님 단순히 우연의 일치거나 수맥 같은게 흘러서 터가 샜던걸까요? 






부끄럽지만..지금도 솔직히 늦은 밤 그 빌라와 동네를 혼자 가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네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4 실화 가수 듀스 이현도씨가 겪은 일2 Double 619 2
1313 실화 귀신보는남자..(11)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55 2
1312 실화 정말 섬뜩한 실화. 분신사바 이야기.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56 2
1311 실화 빙의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882 2
1310 실화 철도공무원이셨던 분의 경험담인데.....5 title: 하트햄찌녀 4723 2
1309 실화 나에게도 뭔가 씌인건가?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32 2
1308 실화 [공포괴담] 읽으면 기분 뒤숭숭해지는 이야기 모음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917 2
1307 실화 물귀신이 산다는 저수지(안 무서움)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72 2
1306 실화 엄마의 경험담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393 2
1305 실화 할머니의 예지몽 얘기 몇개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78 2
1304 실화 폴터가이스트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58 2
1303 실화 화양동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238 2
1302 실화 천도재에 관하여 (실화)3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1196 2
1301 실화 고맙다 친구야 ㅋㅋ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222 2
1300 실화 3시간 전에 군대있는 후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70 2
1299 실화 제사를 마치고 가는길...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24 2
1298 실화 [실화괴담] 방문자3 금강촹퐈 1644 2
1297 실화 짧은 이야기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921 2
1296 실화 초딩때 폐창고 탐험하다 겪은 이야기4 title: 하트햄찌녀 482 2
1295 실화 개그맨 정형돈씨의 이야기4 Double 818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