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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느 편의점 이야기

금강촹퐈2018.07.05 22:34조회 수 128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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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 같은 방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지만 실화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억이 나는대로 적겠습니다.


제 친구의 아는 형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무렵 이야기 입니다.


그 편의점이 있는 동네가 오후 6시만 지나면 사람들 통행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거의 볼 수 없고 사소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치안이 허술했답니다.

그 형이 근무하게된 이 편의점은 예전엔 다른 회사의 편의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정상 편의점 이름(회사)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편의점 이름이 바뀌기 전,

근무하던 젊은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어서 들어온 강도에게 위협. 포박 당하고 

편의점 현금통에 있는 돈과 복권을 도난당했다고하더군요.

그런데 이 강도가 맨정신으로 이 짓을 한게 아니라 

술을 먹고 침입을 한 터라 포박을 한 아가씨를 그냥 못 보냇다더군요.

그래서 카운터 뒤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하는 도중에 인기척을 느껴서 강도가 살짝 정신을 차리더니

돈과 복권만 훔쳐서 달아나려던 계획이었는데 

성폭행죄까지 더해졌으니 

차라리 이 여자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각오를 했답니다.

여자의 배를 여러번 찔렀는데 아직도 여자가 의식이 있어서

목을 그었다더군요. 후에 이 강도가 진술하기를 

여자가 소리를 지를까봐 성대를 자르려고 목을 그었답니다.

여자는 그자리에서 즉사.

남자는 편의점을 나와서 도망치려던 중에 

치안을 돌던 수비대에게 붙잡혀서 

그대로 구속되었고 

뉴스에는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만 나왔습니다.

그 후에 이 편의점은 한동안 문을 닫고 건물 주인도 경매로 

내 놓았었죠.

그런데 이 건물을 구매한 새 주인은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편의점으로 썼죠.

그리고 이 형이 근무를 하게 된겁니다.

나중에서야 알게된 이야기지만 

그 사건을 알았다면 그 편의점에서 근무를 안했을꺼라고 하더군요.

근무를 하던도중 새벽 1시 넘을 즈음..

편의점마다 다르겠지만 

손님이 껌을 밟고 오는 경우가 있어서 

시간이 나면 껌떼는 칼로 껌을 떼곤 합니다.

그 날도 바닥에 있을 껌을 찾아서 둘러보는데 

바닥(편의점 바닥은 거울처럼 사물을 반사하죠. 그리 뚜렷하지는 않지만)
에 이상한 물체가 비춰졌다더군요.

근데 그게 사람 머리였다는겁니다.

머리도 풀어헤쳐진듯하고 

풍선이나 인형처럼 움직이는게 아니고

그 형의 주변에서 기이하게 움직였다더군요.

차마 직접 그 물체를 쳐다볼수가 없어서 

바닥에 비춰진것을 슬쩍슬쩍 보면서 태연하게 껌을 떼러다니는척 했답니다.

근데 그 물체가 그 형을 따라오다가 벽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은 기절을 했다더군요.

다시 눈을 떠보니 카운터에 앉아있었고

잠깐 졸았다는걸 알았답니다.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하고 카운터에 묻은 침을 닦고 

마침 물건을 고르던 손님이 있어서 계산을 할 준비를 하려고 일어났는데

그 손님의 머리가 없었답니다.

저벅저벅 걸어와서

뭔가를 달라는둥 몸짓을 하는데 그만 그 형은 기절을 했다더군요.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편의점 바닥에 누워있었고 

손에는 껌을 떼던 칼이 들려있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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