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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죽은 친구의 꿈

금강촹퐈2018.07.05 22:35조회 수 125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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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의 일입니다.

 

재수하여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에 입시원서를 넣고 합격발표만 기다리던 제 친구[여자]는 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했던 사이라 상당히 슬퍼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뒤에 그녀의 또다른 친한 친구[셋다 재수를 하는 바람에 자주 어울려 다녔다고 합니다]가 그녀에게 와서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 ...꿈 속에서 너랑 그애를 봤어."

 

꿈 내용인 즉, 제 친구와 죽은 친구가 나타나서 양쪽에서 자기를 서로 부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 친구는 큰 목소리로 어서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데, 죽은 친구는 목소리가 안나오는지 입 모양만 벙긋대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도 이유를 알수 없지만 왠지 죽은 친구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은 친구쪽으로 걸어갔고 그 친구와 만나는 순간 깼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 친구는 불같이 화를 냈답니다. 함부로 죽은 사람을 따라가면 어떻하냐고 게다가 왠지 자신보다 죽은 친구쪽을 선택한게 서운한 마음도 들은 탓도 있었겠죠.

 

그런게 신기한 일은 합격자 발표날 일어났습닌다. 꿈을 꾼 친구는 두 곳에 원서를 냈는데 한 곳은 제 친구가 지원한 대학을, 또다른 한곳은 죽은 친구가 지원한 대학이었는데 발표날 확인해보니 제 친구쪽 대학은 떨어지고, 죽은 친구쪽 대학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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