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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포르노에서 아는 사람을 봤어요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7.12 15:26조회 수 2857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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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사이트에 있는 사람들이 포르노나 성인자료 게시판에서 아는 사람을 봤다고 맨날 그러잖아요.
그런데 직접 경험해보니까 사람들이 말하는거랑은 다르더라구요.

11살때 여름이었을거에요. 케시 리터가 가출을 한건지 납치를 당한건지 어쨌든간 그 달에 있었던 뉴스에 따르면요.
잠잠해지고 케시네 가족이 이사가기 전까지 결국 밝혀낸게 없었어요,
그리고 모두 케시를 잊어버렸죠.

몇년 뒤에, 케시를 다시 봤어요.
잠깐 스쳐가듯 만난것도 아니고, 온라인에서요,
그것도 포르노에서.

제가 16살때였는데 영상은 최근에 찍힌거 같더라구요.
적어도 업데이트 된지 얼마 안된거였어요. 전 바로 윈도우 창을 닫고 컴퓨터를 꺼버렸어요.
창피하지만...케시를 걱정하는건 아니었고 아동 포르노를 보다 잡히면 어떻게 될지 무서웠거든요.

케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혀내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바보같은 10대의 영웅심리와
호기심 덕분에 몇 주 전에 그 웹사이트에 다시 들어갔어요.

놀라울정도로 쉽게 찾을 수 있더라구요. 케시, 케티, 키티 이런 예명으로 올라와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소용없었어요. 모든 영상은 같은 지하실에서 찍힌거였고, 같은 침대가 나왔어요. 동영상들은 거의 똑같았어요.
케시는 코스튬을 입고 있었는데 케시와 다른 여자애, 케시와 두 남자 이런식이었죠.
비주류를 위한 동영상도 몇개 찍었더라구요.
사지가 절단된 사람이나 말 분장을 하고 있는 사람하고 하는 정말 이상한것들도 있었어요.
전 보지 않았지만요.

케시는 적극적으로 연기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간호사 복장이나 뭐 그런걸 하고 있을때도 말이죠.
영상에서 말 한마디 안했거든요. 
케시가 소리 자체를 거의 안낸다는걸 알아차렸어요. 신음소리나 거친 숨소리조차 없었어요.
상대가 삽입을 한다거나 다른걸 삽입할때도 간혹 얼굴을 찡그리는걸 빼고는 반응조차 없었죠.

아주 아주 가끔씩은 카메라를 쳐다봤어요.
강제로 포르노를 찍는다면 볼 수 있을법한
화가 나거나 억울해하거나 애원하는 듯한 표정도 아니었어요.
결국 그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체념이었어요.

그 이후 케시의 영상을 보는걸 그만둬야만했어요.
케시의 자유의지로 찍은게 아니란걸 확실히 알았거든요.
납치되서 이런 삶을 강제로 살고 있다는 것도요.
하지만 제겐 그걸 증명할 방법도, 케시가 어디 있는지 찾아낼 방법도 없었어요.

그 영상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할 수 있는게 없대요.
영상에 나온 여자가 누군지 확실하게 증명할 방법도 없다고 했고..
저는 그게 케시란걸 알지만 오래전에 케시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결론져있었고 사건은 종결됐대요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경찰이 제게 물러서라더군요.

"야, 여자애 부모님 생각을 해봐. 포르노를 찍는다고?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는게 나을거야."

저는 케시의 가족을 찾아내려고 했어요.
엄마가 그 분들 성함이 해리 리터, 로라 리터라고 알려줬죠.
전 구글을 뒤져서 지금 오레곤에 살고 있단걸 알아냈어요.

"리터 아주머니?"

온라인 전화번호부에서 찾아서 건 전화를 어떤 여자분이 받았어요. 

"맥스 페이지입니다."
"안녕, 맥스."

리터 아주머니가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절 기억못하실거에요.

"같은 동네에 살았었어요." 제가 설명했죠.
"전 케시와 아는 사이였어요. 제가 케시를 찾아낸거같아요."

제가 찾아낸것과 어느 웹사이트에서 찾았는지 말하는 동안
리터 아주머니는 조용히 듣고만 계셨죠.

"기분 상하게 하려는건 아니에요. 그런데 케시가 살아있어요.
경찰에 신고하시면 찾을 수 있을거에요."

뚝.

아주머니는 전화를 끊었어요.

경찰 아저씨 말이 맞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동영상들에 대해 관심갖는것도 때려쳤죠.
그 웹사이트도 그만뒀고 그냥 잊어버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메일 한통을 받았어요.
웹사이트 관리자로부터 온거였죠. 새로운게 나왔다면서요.
제 개인정보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게 살짝 기분은 나빴기에
계정을 삭제해버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그때 그 새로 나왔다는게 뭔지 알게 됐죠. 고어 포르노였어요,
제가 뭘하는건지도 모르고 소름이 끼쳐서는 제가 느끼는 이 두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클릭했어요.
첫번째 동영상에 케시가 나왔어요.
절대 보고싶지 않았지만 봐야만 했죠. 그 동영상 제목에 제 이름이 있었거든요. "맥스를 위해."

케시는 덜덜 떨면서 울고 침대에 몸을 굽히고 있었어요.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케시 위에 앉아있었죠.

"말하라고 했잖아!"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어떤 여자가 명령을 하자
케시가 말했어요.

"널 위한거야, 맥스 페이지."

그 남자가 칼로 케시의 배를 찌르자 피가 튀기고 날카로운 비명이 울렸어요. 
그 남자가 손을 상처 속으로 쑤셔 넣자 케시가 또 다시 비명을 질렀죠.
그리고는 창자와 다른 장기를 침대로 꺼내어 던져놨어요.

영상을 끄기 전에 침대 옆에 토해버렸어요. 케시는 저 때문에 죽었어요.
내가 케시라고 했을때 아무도 저를 믿지 않았고 케시는 이제 죽어버렸죠.

그리고 그 여자의 목소리..
전 바로 알아차렸어요.
전화를 받은 목소리랑 똑같았거든요.
리터 아주머니 목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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