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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켜!!! 여긴 내자리야!!!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4.10 11:46조회 수 116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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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때의 일이야

 

우리는 당장 독립해서 살기에 형편이 어려워서 시댁살이를 하기로 했어

 

시부모님들 다 좋은 분이신거같았고 실제로도 꿈을 꿀 당시에는 꽤 잘해주셨어

 

나는 그당시 임신중이었기 때문에 더 잘해주신 걸지도...

 

아무튼

 

그집에서 살던 어느날 꿈을 꿨어

 

그 집에 시댁 친척들이 바글바글해서 발디딜틈도 없고 나는 너무너무 힘들어서 지쳐있었어

 

그리고 꿈인데 엄청 덥더라고... 그래서 샤워를 하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예쁘고 얼굴이 하얀 여자애 하나와 귀티나게 생긴 남자애 둘 총 셋이서 재밌게 놀고 있는데

 

남자애 둘은 왠지 억지로 끌려와서 노는듯한 시무룩한 표정이었어. 여자애는 되게 이쁘고 새침하

지만 표독스러웠고, 옛날 교복같은 완전 남색에 세일러복같은걸 입고있었음.

 

근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여자애가 짜증이 난 얼굴로 날 째려보기에 욕실에서나와서

 

내방으로 돌아갔어.

 

근데 거기에 또 세명이 있더라구 아까 그애들이..

 

침대에서 남자애들 두명은 이불을 만지작거리면서 앉아있는데

 

그 여자애는 침대에서 굉장히 높게높게 뛰면서 (말하면서 점점 높게 뜀...)

 

비켜!! 여긴 내자리야!! 넌 안돼!!! 하더라구. 그순간 여자애 입이 굉장히 새빨갛게 보이면서 난 잠을

깼어.

 


 

그리고 며칠 후에 또 비슷한 꿈을 꾸게 됐는데

 

이번엔 내가 남편과 함께 상가건물에 들어가게 됐어. 한층한층 구경하면서 올라가는데

 

3층정도에서 그 상가건물이 임대가 안됐는지 공사중인채로 있더라구

 

근데 난 그순간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맘이 들었고 남편보고 기다리라고 한 후에 화장실에 가는데

 

그 세명의 아이들이 내앞에서 어지럽게 길을 가로막으면서 가더라구

 

근데 역시 남자애들은 그냥 앞에서 간다는 느낌인데

 

유독 여자애만 나를 짜증나게 하려는 느낌으로

 

계속 지나치게 가까이 있다든가 발을 부딫힌다든가 하면서 걷더라구

 

그러더니 화장실에 같이 들어왔어. 난 딱히 요의도 없었는데 그냥 화장실을 첫째칸부터 차례로 살

펴보기 시작했어

 

근데 왠지 어느 칸에 가니깐 들여다보기가 너무 무서운거야

 

근데 그때 갑자기 그 여자애가 날 붙잡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열어보라고 독촉을 해.

 

걔 얼굴은 더 하얘지고 눈은 시꺼매지고 입속은 빨개지면서.... 그래도 죽어라 안열었더니

 

갑자기 애들이 사라지면서 화장실 벽이 온통 피묻은 손바닥모양으로 가득 투다다다닥 찍히고 난

멘붕상태로 잠에서 깼어.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바로 가위가 눌렸는데

 

오른팔 왼다리가 없는 시어머니가 무서운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면서 십자가를 왼손으로 가리키고

있었어.

 

근데 문득.그 여자애와 어머님 얼굴이 꽤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

 


 

다음날 시어머니께 가위눌린 얘기만 빼고 꿈얘기를 말씀드렸는데

 

사실 남자애 두명을 낙태시킨 일이 있으셨대. 그래서 걔네가 꿈에 나왔나보라고 하셨어. 그래도 연

도미사 드렸는데.... 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시무룩한 표정이었나 싶었어. 뭔가 여자애한테 억지로 끌려와있다 이런 느낌이었거든....

착하게 생겼었고

 

하지만 여자애는 모르겠다고 하셨었어.

 

 

 

그리고 몇달 지나지 않아서(출산후) 나는 시어머니와 종교문제로 고부갈등이 생겼어. 알고봤는데

표면으론 천주교지만 속으로는 약간 사이비스러운 사상을 가진 분이셨거든. 좀 심각했었음. 그래

서 나 우울증이랑 불면증 거식증 장염 한꺼번에 다 와서 엄청 고생하고...

 

그제서야 십자가를 가리키던 그 모습이 오버랩되더라.

 

그리고 어쩌다가 시어머니 어린시절 앨범을 보게 됐는데, 그 여자애가 어머님 어린시절 모습이더

라.......완전 그 애였음.

 

 

 

아 그리고 더 오싹했던건 그후로 자꾸 왼발이 저리시다 히시고 오른손은 수술도 하셨음. 수정하면

서 덧붙이는건데 아까는 폰이라서 이 얘기 쓸려다가 자꾸 커서가 지멋대로 움직여서 짜증나서 안

썼다가 지금 썼엉. 중간중간에 오타도 고치고 했음 ㅎㅎ

 

 

 

 

 


 

지금은 분가해서 잘 살고 있어. 시댁이랑 안부묻고 잘 하고... 같이 살땐 진짜 힘든일 많았는데 떨

어져 사니깐 편함. 그때의 좋은분으로 다시 돌아가신 느낌이야...... 종교 강요같은것도 떨어져 살

게 된 이후 전혀 안하심.

 

 

 

 

 

 

 

그리고 내가 꾼 좋은 꿈 얘기도 있는데

 

출산후에 내가 모유수유가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새벽에도 대여섯번씩 깨야해서

 

그래서 꿈속에서 쓰러지는 꿈을 꿨어. 진짜 꿈속이지만 의식이 잠시 없다가 깨어나서 물이라도 먹

으려고 주방에 나갔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더니 시골할머니 한분이 들어와서

 

먹을것좀 달라고 좀 성난표정으로 그러시더라구

 

그래서 뭐해드리지 요리도 못하는데ㅠㅠ 하고있다가

 

힘드신거같아서 물 한잔 먼저 드세요. 먹을거 찾아보겠습니다. 하는데

 

물을 드신 할머니께서 인자하신 표정으로 변하시더니 내 등을 툭툭 두드리시명서

 

걱정 마. 애는 잘 클거야. 하고 나가셨어.

 


 

그 후로 애기는 별탈 없이 잘 크고 있어   뭔가 그분이 예언? 좋은말씀해주신거같고 내 돌아가신 친

할머니와 많이 닮으셨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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