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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무서운이야기) 무당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7.19 01:17조회 수 1704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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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간다니까?!!"

" 그러지 말고 한번 보는게 좋다니까?.."

"쾅!!"

그놈의 무당..무당.. 때려 죽일놈의 무당 때문이다. 고작 신내림 한번 받은 사람을 마치 신처럼 믿고 따르는 엄마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내 나이 서른하나에 4년제 대학도 나왔지만 지금 현재 백수다.

내 앞길이 잘 안풀린다는 것을 오로지 무당의 굿으로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엄마를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어디가?"

"술 먹으러 간다 전화하지 마!!"


"빠아아앙!!"




두개골을 잘게 깨부수는것처럼 머리가 아파왔다.

살며시 눈을 떠 주변을 살펴보니 옆에서 걱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엄마가 있었다.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되었다. 어젯밤 난 친구와 술 약속이 있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강렬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

"가벼운 타박상이야 큰일 날 뻔 했어.."

이쯤 되면 `신`이 실제로 존재 한다면 그를 원망 하고 싶어졌다.

학교폭력과 각종 질병에 다 걸려 원만하지 않는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피나는 노력으로

이름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였지만 번번한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던 나에게 교통사고라니.. 잘 풀리는 남들에 비해 내 인생은 왜 이런지 정말 `신`의 멱살이라도 잡고 따지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 여기가 이 지역에서 소문난 곳이야"

병원 퇴원후 무당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엄마의 청을 못이겨 할 수 없이 무당집으로 끌려오고야 말았다.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무당집이였지만 무언가 주변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허름하고 오래된 대문과 요란한 소리를 내는 수십 개의 방울종이 나를 반겼다.

"드르륵.."

방문을 열자 향 냄새가 코 끝을 간지럽혔다.

"쯧쯧.. !"

마치 우리를 기다리라도 한 것처럼 혀를 차며 표독스럽게 나와 엄마를 째려 보는 무당이였다. 눈매가 아주 사납고 무서워 눈을 재대로 마주칠 수가 없을 정도로 기가 아주 강했다.

"큰일이야!! 큰일!!"

"얘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뭐 했어?!"



다짜고짜 엄마에게 호통치는 무당이였다.

 

기분 나빠 당장 무당에게 욕설을 퍼붓고 나가고 싶었지만 심상치 않는 무당의 기세에 억눌려 차마 그럴수 없었다. 그리고 그의 화장은 다른 무당들과는 달리 독특했다. 유난히 새빨간 립스틱과 너무나도 하얀 얼굴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낄 만큼의 눈 화장이였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

"귀신 놀이터야.. 놀이터.."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얘 좀 살려주십시요..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제발.."

무당의 눈빛을 보니 거짓말 같지는 않았다. 나를 쏘아보는 눈빛은 마치 내 몸에 달라붙은 귀신을 쳐다보는 눈빛 같았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말 잘들어.. 이 애는 귀신이 좋아하는 몸으로 타고난얘야.. 최근들어 귀신이 더 많이 붙어 이제는 직접적으로 공격할 시기가 온거야 니가 살려면 4일간 혼자 집에 살아야되고 아무도 만나선 안되 설사 누가 오더라도 절때 집문을 열어주어선 안돼. 알겠어?"

무당의 말투와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마치 이 말을 어기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하지만 4일간 혼자 있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기에 조심스레 무당에게 물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요?.."

아주 새빨간 립스틱을 한 무당은 입맛을 한번 다셨다.

그리고 싸늘하고 차가운 말투로 내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죽어.."

온몸에 오돌토돌한 소름이 돋았고 몸에 있는 털이 쭈삣쭈삣 서는것 같았다. 이렇게 된 이상 밑져야 본전이였기에 난 무당의 말대로 4일간 아무도 만나지 말고 혼자 생활하기로 마음 먹었다. 엄마도 잘 생각했다는듯 4일간 외할머니 집에 머물러 있는다고 했다.




혼자 있는 집은 조용하고 적막감이 돌았다. 4일간 혼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현기증이 날것만 같았다.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싶었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공원도 걷고 싶었고 엄마와 나란히 TV앞에 앉아 드라마도 보고 싶었다.

" 째깍.. 째깍.."

하염없이 시계를 바라보고 있자니 시간이 멈춘 것처럼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왠지 모를 서늘함과 한기가 돌아 집안 구석 구석을 살피고 있을때였다.

"스 으윽..스 으윽.."
 

 

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심장이 미친듯 뛰었고 칼 가는 소리는 더욱더 선명하고 확실하게 들려왔다. 마치 이 집안에서 누군가 칼을 가는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칼 가는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흐..으.."

분명 사람의 신음소리였다. 당장이라도 집문을 열고 인파가 많은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무당의 말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다. 하지만 집안에 가만히 있자니 이상한 소리에 내가 미칠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때였다.







"쾅!! 쾅!!"






누군가 현관문을 부술 기세로 문을 두드렸다. 순간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고 살며시 현관문 쪽으로 숨 죽이며 다가갔다. 마치 내가 집안에 있는것을 확신한 마냥 소리는 더욱더 커졌다.

"쾅!! 쾅!!"



이대로 가만히 집안에 있다간 심장마비로 죽을것만 같았다. 난 조심스레 현관문 앞쪽으로 다가갔고 이내 소리의 정체는 바로 엄마임을 알 수 있었다.

"문 열어봐 민수야!! 엄마야!!"



"쾅!! 쾅!!"

 

 



분명 외할머니 집에 간다고 말한 엄마였다. 하지만 지금 문 앞에 애타게 나를 부르며 문을 열라고 말했다. 엄마의 모습이 맞지만 그렇다고 문을 열어줄수도 없었다. 아직 4일이라는 시간이 흐르지 않았고 내가 만약 지금 문을 연다면 무당의 말대로 난 죽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발 문 열어봐 민수야!! 엄마야!!"



"안돼 지금 문 열면 나 죽을 수도 있다고!!"

























"침대 밑에 무당이 숨어있어!! 어서 나와!!"




























"다!다!다!다!다!다!"


















내 방에서 방 바닥이 다 깨진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 손에는 칼을 쥐며 나를 쏘아보고 있는 무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순간 몸이 돌이라도 된 듯 굳어버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화가 주체가 안되는 무당은 미친듯 숨을 몰아쉬며 내게 말했다.










"나가지 마!!"

"나가지 마!!"

"나가지 마!!"

"나가지 마!!"

 

 





그리고 난 알 수 있었다. 밖에 있는 엄마는 가짜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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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로 되어 있는 현관문을 진짜 엄마라면 못열리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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