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조선조 숙종의 수호령..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7.21 19:48조회 수 945댓글 0

    • 글자 크기


조선 제19대 왕 숙종때의 (재위 1674∼1720)의 일로 평소 건강하던 숙종은 갑자기 신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높은 열에 시달렸고 점차 위중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신하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온갖 약을 바쳤으나 아무 효력이 없었습니다. 
 
이름 높은 의원들이 진맥을 해보니 역질로 판명이 났지만 그들이 아무리 약을 써봐도 효력은커녕 병세가 점점 더해 갔습니다. 
 
수많은 명의가 병을 고치려고 했지만 숙종의 병은 차도가 없었습니다.. 
 

숙종의 몸엔 고름이 나오며 악취가 풍겼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귀신이 있다고 허소리를 하는등 병세는 더욱더 심해져 갔습니다.. 

숙종의 눈엔 역질신명을 비롯한 여러 잡귀들이 몰려와 그의 목을 조르고 칼로 몸을 찌르는 등 괴롭혔기 때문에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며칠을 두고 고통 속에 지내던 어느 날, 숙종은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전날까지도 날뛰던 잡귀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문 앞에 어떤 장수가 영이철모와 갑옷을 입은 채 칼을 빼어들고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는 누구냐?” 

숙종이 비몽사몽간에 장군의 이름을 부르자 장군의 모습을 한 영이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습니다.. 
 
 
“요동백 김응하(金應河, 1580~1619)입니다. 소신은 민 왕후님(인현황후)이 전하를 차도를 빌며 기도를 하자 그 정성에 전하를 보호하기 위해 왔나이다.. 그리하여 잡귀들이 들끓는 것을 보고 놈들이 못 들어오게끔 막고 있습니다.” 
 
 
요동백 김응하는 조선 선조 때 출생하여 광해군 때까지 나라의 일을 하던 장수였습니다. 

그는 강직한 사람으로 이름이 높았는데 당시 만주 땅에서 일어난 누르하치가 후금을 세우고 명나라를 공격하자, 명에서는 1618년 건주위(建州衛)를 치려고 명(明)나라에서 조선에 구원을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도원수 강홍립(姜弘立)을 따라 좌영장(左營將)이 되어 참전하였습니다. 

싸움은 점차 불리해 졌고 명나라 유정(劉綎)이 군사 3만 명을 거느리고 부차령(富車嶺)에서 패하여 자결하자, 
김응하 장군은 3천 명의 휘하군사로 수만 명의 후금군을 맞아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패하고 그도 전사하였습니다.. 

김응하 장군의 활약과 용맹함을 명나라의 황제도 인정하여 그에게 요동백(遼東伯-요동의 주인)이라는 호칭을 내릴정도였죠.. 


그가 생전에 역병에 걸려 위중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위독하다는 말을 들은 그의 벗이 약을 가지고 김 장군의 병상에 이르니, 장군은 열에 이끌려 인사불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벗은 훌륭한 장군이 병으로 헛되이 죽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대가 일찍이 나라 일을 하다가 싸움터에서 죽지 못하고 병으로 죽게 되니 누가 그대를 알아주겠는가!” 

이 말을 들은 장군은 별안간 눈을 번쩍 부릅뜨고 소리질렀습니다. 


“싸움터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로다. 어서 약을 가져오라!” 
 

김 장군은 그 자리에서 약을 세 사발이나 벌컥벌컥 마시고는 이내 쾌차하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고 합니다. 

생전에 역병을 물리친 바 있는 김 장군이였기에 죽어서도 역귀를 물리치는 수호령이 되었나 봅니다.. 
 

그 후부터 숙종이 잠들면 어느 때나 김응하 장군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떤 잡귀도 침범하지를 못하였고,숙종은 침식이 편해졌고 병세도 차츰 차도가 있었습니다. 
 
숙종은 오래지 않아 쾌차하였고 숙종은 그 보답으로 김응하 장군을 모신 충렬사에 사람을 보내어 정성껏 제사를 드리도록 하며 충별비를 세워줬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048 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8 - 며칠전5 형슈뉴 2569 3
2047 실화 나 어렸을때, 저수지에 빠진적이 있거든? 근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570 1
2046 실화 저승사자랑 술마신 ssul.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570 3
2045 실화 5살때의 기억입니다.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2570 3
2044 실화 저희 아버지가 겪은 실화입니다 다들 조심3 스사노웅 2572 4
2043 2CH 꿈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이야기2 앙기모찌주는나무 2573 0
2042 실화 호선 만났던 이야기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573 1
2041 실화 경비교도대 사형집행일5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574 4
2040 실화 결혼식 날 잡아놓고 장례식장 가면 안되는 이유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2577 1
2039 실화 (실화) 형에게 붙은 친척귀신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579 2
2038 실화 왜 없지?7 개팬더 2580 11
2037 미스테리 미스터리 세계4대괴물 등장 미숫퉤리 2582 0
2036 사건/사고 육군D병원 살인사건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2582 1
2035 실화 가시는길에 제게 들러주신 할아버지6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583 2
2034 기타 여수 괴물고기 호이쫭 2583 0
2033 실화 쌍계사 폐호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583 3
2032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1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584 1
2031 실화 시신 본 경찰들의 말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584 1
2030 실화 자취하면서 일어났던 일.5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584 2
2029 실화 제보에 의한 무서운 이야기 1탄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58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