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붉은 눈길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7.21 19:51조회 수 627댓글 0

    • 글자 크기


친척 산악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친척은 주말이 되면 산행을 갑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날은 해발 6000m의 산 등정을 시도했습니다.

정상 부근은 맹렬한 바람 때문에 똑바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밧줄에 묶여 있는 시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은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바로 죽음의 지역이라고 불리는 지점.

그래서 친척은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일단 이곳까지 오면 웬만한 생물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2시쯤에 천막 안에서 잠을 자던 친척은 발걸음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 바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말이죠.

밖에는 수많은 발자국으로 가득했습니다. 동료들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저 멀리서 수 많은 사람이 눈길을 걸어 오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눈은 풀려 있었고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듯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얼굴이나 다리에는 무수한 상처... 그리고 얼굴의 반은 뼈가 보이고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죽어있는... 하지만 이상하게 무섭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가만히 그 행렬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었습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꿈이었는가...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천막 주위에는 붉게 물든 눈길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제야 꿈이 아니었음을 알고 무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그 이후 친척은 등산을 그만두고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12 실화 들려? /가수이정 실화1 엘프랑 1424 2
2211 실화 거미..?2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2419 2
2210 실화 -실화- 어릴적 이야기 (터널의 목 돌아간 귀신편)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455 2
2209 실화 기괴한 춤을 추는 엘리베이터의 소년 title: 고양2민석짜응 852 2
2208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 전생(前生)3 클라우드9 2302 2
2207 2CH [2ch괴담]아이의 손바닥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39 2
2206 실화 고등학교 2학년때 눈을뜬 나 5화5 title: 섹시익명_510a36 1905 2
2205 사건/사고 [한국 속초 실화 ] 속초 여자친구 부모 살해 사건1 skadnfl 817 2
2204 실화 [펌] 영화 "서클"에 관련된 실화와 괴담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625 2
2203 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46 형슈뉴 3421 2
2202 2CH 열이 나던 날3 엘프랑 1144 2
2201 실화 제 무서운 경험담...1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13 2
2200 실화 구덩산 수직동굴의 할아버지와 처녀귀신2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436 2
2199 전설/설화 동의보감의 해괴한 문구와 그 실제1 title: 메딕셱스피어 1882 2
2198 혐오 편의점 알바 시점.gif9 아이언엉아 2688 2
2197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086 2
2196 실화 비가올듯 심심하니 7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86 2
2195 실화 몇일전 격은 이틀간의 시간여행입니다...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53 2
2194 실화 귀신보는 남자..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286 2
2193 실화 숙직하면서 겪은 일1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10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