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인신매매 현장 목격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4.14 11:59조회 수 195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지금으로부터 20년전 내가 10살 되던 해 어느 여름날 밤이었다.

 

어릴때라 정확한 지명은 몰랐지만 목동부근 이었고 아파트가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중곡동에서 예전 이웃들과 저녁식사 후 밤 9시가 넘어 우리집인 화곡

동쪽으로 가던길이었으리라.

 

그때당시만해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었던 나는 동생과 아버지 차 뒷좌석에서 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 차가 갑자기 멈추었고 한적한 도로에는 어느검은색 승용차와 머리가 모두 헝클

어지고 안경은 깨진채 입술에서는 피를 흘리는 어느 누나가 보였다.

 

그 누나는 다급해 보였고 아버지의 차앞에 갑자기 뛰어들어 아버지가 급정거 하신것이었다.

 

그 누나는 우리차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고 어머니는 황급히 내리셔서 차문을 열어 주

셨다.

 

아버지차가 베스타라고 지금은 단종된 승합차인데 어쨌든 그 누나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저 앞의 승용차에 양복입은 남자들이 자기를 강제로 차에 태웠고 차가 달리는 중에 뛰어 내렸다고

했다.

 

아버지의 차가 움직이자 앞에 서있던 검은색 승용차는 짐짓 제갈길 가는듯 보였지만 어느샌가 우

리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셨는지 아버지는 파출소로 향하셨다.

 

놀랍게도 그 승용차는 파출소까지 따라왔으며 그 차에는 누나의 말대로 서너명의 아저씨들이 나왔

다.

 

그 누나는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듯 했다.

 

그 순간 이게 어쩐일인가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렸던 어떤 아저씨가 그 누나의 뺨을 때리는게 아닌

가?

 

아마도 욕설과 함께 때린듯 하다. 놀랍게도 경찰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누나의 안경은 날아갔고 그 아저씨들은 안경을 짓밟았다.

 

어릴때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분노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이상하고 불편한 감정이 느껴졌을 뿐...

 

어머니는 아버지께 우리가 이 아가씨 집까지 데려다 주는게 좋겠다 하셨고

 

 결국 어느 아파트로 그 누나의 집에 데려다 줬다.

 

그 다음날 아침 우리는 그 집으로 찾아갔고 그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께 감사드렸다.

 

몇일전 문득 그 일이 떠올라 어머니께 그때 왜 그러셨냐고 여쭤봤는데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때 그 누나가 뺨을 맞기 전에 파출소 한켠에서 승용차에서 내린 어떤

아저씨가 경찰에게 봉투를 건네는것을 보았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한 말은 백퍼센트 실화고 언젠간 꼭 인터넷에 말하고 싶던 내용입니다.

 

그 누나는 지금쯤 어떻게 사실지 아마도 그 때는 대학생쯤이었을테니 지금쯤 사십대 아주머니이시

지 싶습니다.

 

꽤나 소름끼치는 사건 이었습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470 미스테리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 미스터리’, 정말 이렇게 했을까! 미스테리난노해 1786 0
3469 실화 이천 도로 괴담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06 1
3468 실화 이천 도로 괴담1 클라우드9 1818 2
3467 실화 이철규 의문사 사건 - 11 skadnfl 803 1
3466 사건/사고 이철규 의문사 사건 - 21 skadnfl 634 2
3465 사건/사고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 정리 파일 - 미스터리1 Envygo 751 1
3464 실화 이층침대 아리가리똥 1152 0
3463 실화 이층침대+이야기추가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79 0
3462 미스테리 이카의 돌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72 1
3461 미스테리 이탈리아 벤조네 마을 미이라의 미스테리 진짜임염 2292 0
3460 미스테리 이탈리아 왕 움베르토 1세의 도플갱어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66 1
3459 기타 이토준지 단편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52 4
3458 실화 이틀전 새벽 3시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28 1
3457 실화 이틀전 새벽 3시 실화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16 1
3456 사건/사고 이판능 사건 (1921) 클라우드9 599 0
3455 기타 이해 하면 ㅈㄴ 무서운 사진4 샤샤샤 7956 2
3454 기묘한 이해를 해야 비로소 무서워지는 이야기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475 0
3453 기묘한 이해를 해야 비로소 무서워지는 이야기 *해답* 글먼저보고오세요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9399 0
3452 미스테리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10 초코케이크맛 1522 2
3451 기타 이해하면 무서운 manhwa3 익명_f419c4 68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