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혼자 정동진 갔다가 죽을뻔한 일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4.14 12:01조회 수 248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음... 2011년 1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전부터 막차타고 새벽바다와 일출을 보는게 꿈이었지만 이래저래 일에 치이고 하다보니 못갔었

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정신인지 가야겠다는 생각에 급히 예매를 하고 떠났습니다.

 

도착하니 약 새벽5시쯤? 되더라구요. 가보신분은 알겠지만 기차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내려가

면 터널로 들어가야 바다가 나옵니다.

 

처음엔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쭉 걸었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었고 가로등도 있었고 해서 끝

까지 걸어갔죠.

 

그리곤 편의점에서 따듯한 커피를 산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왼쪽에는 뭐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왼쪽을 봤습니다.

 

 

 

(아.. 지금은 레일바이크가 생겨서 지형이 그때와는 많이 변했더군요...)

 

 

 

 

음.. 가로등의 위치를 설명하자면 □■□ 이런식으로 가까운곳에 가로등이 있고 그 사이는 깜깜하고

다시 저 넘어는 가로등이 있었습니다.

 

슬쩍 보니 아까 기차를 같이 타고온 중딩무리들도 놀고 있었고(얘넨 뭔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에서

온건지..) 저 넘어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놀고 있더라구요 자기들끼리 막 손짓하고 하면서

 

그래서... 아 저쪽에 길이 있나보구나 하고 하늘에 별 보면서 슬슬 걸어 갔습니다.

 

뭐 어둡고 길이 험하긴 해도 하늘에 별떠있는거 보고 걸으니 좋더라구요.

 

근데 점점 길이 경사가 지는겁니다. 오른쪽발이 자꾸 밑으로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아 뭐 길이 이따위야' 하고 휴대폰으로 플레시를 켜서 바닥을 비췄습니다.

 

근데 그순간 물이 발있는 쪽으로 확! 하고 들어오더군요.

 

깜짝놀라서 얼른 뒤쪽으로 물러섰습니다. 그리고는 앞쪽으로 길을 비춰보니까 길이 있기는 있는데

어른이 옆으로만 갈수있는 정도의 넓이?

 

그정도에 반도 안되는 길이 있더라구요. 사실상 길이 없는거죠..

 

그래서 뭔가 흠칫해서... 앞쪽을 봤는데... 아까 분명히 재밌게 놀고있던 가족들이 하나도 안보이더

라구요...

 

저쪽에 계단이 있어서 위로 올라갔나 했는데 계단 바로 위에는 철로 라서 문을 잠궈놨더라구요...

 

순간 어리둥절 하고 무섭기도해서 부랴부랴 반대쪽으로 막 걸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니 오뎅파시는 아주머니께서 계시더라구요.. 전 춥기도 하고해서 오뎅을 사먹으며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 : '아줌마 저 방금 죽을뻔 했어요(냠냠)'

 

아줌마 : 왜?

 

니 : 방금 저쪽에는 뭐있나 해서 갔는데 &(*)&()%&%)%(*....(중략)

 

아줌마 : 어우.. 큰일 날뻔했네... 저기 절대로 가지마...

 

나 : 왜용?(냠냠)

 

아줌마 : 저기가 사람이 제일 많이 죽은 곳이야...

 

 

 

와... 저 얘기 듣는 순간 진짜 온몸에 소름이.... 그럼 이쪽으로 손짓하고 지들끼리 뛰어놀고 했던 가

족이 다 귀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순간 멘붕이었습니다..-ㅁ- 어머니께서 전에 주신 부적때문에 산건가 싶기도 하구요..-ㅁ-...

 

 

 

아무튼... 밤바다 조심하세요...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612 실화 망고 공포방 무서운 덧글 1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407 1
1611 실화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1 아리가리똥 2407 1
1610 실화 일본 호텔에서의 끔찍한 심령현상 [사진有]2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2408 2
1609 실화 대만호텔에서 겪은 일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09 3
1608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33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사촌오빠 친구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410 3
1607 실화 산속의 도깨비자리와 장사를 하면 안되는 곳 (짧음)1 title: 메딕셱스피어 2410 3
1606 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10 - 동아리방5 형슈뉴 2410 3
1605 실화 소름끼치는 아이들1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2412 1
1604 실화 무당에게 빚을 진 이야기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415 2
1603 실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416 2
1602 실화 자전거여행 중 겪은 일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417 2
1601 실화 상주할머니3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17 13
1600 실화 거미..?2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2419 2
1599 실화 꿈사고 파는 얘기랑 무당이 나와서5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420 1
1598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3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421 2
1597 실화 [화남주의] 수술실3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422 0
1596 실화 살면서 진짜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던..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422 2
1595 실화 내 옛날이야기 1 - 무당할머니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25 3
1594 실화 똑같은귀신한테 여러번 가위눌리고있어요..1 title: 하트햄찌녀 2426 2
1593 실화 귀신이 보이거나 항상..... 2 (지박령과 같은 귀신에 관하여.)4 형슈뉴 2427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