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검은 여드름

title: 메르시운영자2018.07.22 23:52조회 수 1205댓글 0

    • 글자 크기


러일전쟁에 종군했던 군의관의 수기를 친구에게서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어쩐지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군의관은 기병 정찰대에 합류해서 전선을 돌파해 시베리아 철도를 거슬러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베리아 산골의 마을에 일본군 기병이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러시아군에게 정보를 누설할까 걱정한 정찰대의 대장이 그 마을의 촌장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촌장은 선물은 필요 없으니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하여 군의관이 마을의 한구석에 격리되어 있던 촌장의 아들을 진찰하게 되었습니다.

군의관은 아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쌀알 정도의 크기의 검은 여드름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온 몸을 살펴보자 그 검은 여드름은

등의 한 편과 겨드랑이를 거쳐 다리 사이에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여드름이 가려운 것인지 계속해서 강하게 여드름을 쥐어뜯었습니다.
 
그러자 그 검은 여드름 같은 것이 찌부러지며 거무칙칙한 피가 흘러내리는 것입니다.

 


군의관은 확대경으로 그것을 자세히 관찰하며 핀셋으로 집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역시 찌부러져서 거무칙칙한 피가 흘러나옵니다.

 


군의관은 메스를 꺼내 찌부러진 검은 여드름을 열어 보았다고 합니다.

안에는 검은 깨 같은 여드름의 핵이 나왔습니다만

 


여드름의 핵은 굼실굼실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일종의 진드기가 살을 파 먹고 들어앉았던 것입니다.

모공의 안 쪽에 달라 붙은 진드기는 아무리 외부에서 자극을 가해도 뽑아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군의관은 즉시 현지의 독한 술을 스며들게 한 뒤

환부를 자르고 핀셋으로 한마리씩 진드기를 모두 빼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진드기를 다 빼낸 남자의 얼굴은

모공이 그대로 열려 있어 마치 벌집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370 기묘한 블랙박스에 찍힌 우장춘지하차도 귀신 title: 유벤댕댕핸썸걸 989 0
2369 실화 백사 가위왕핑킹 1942 0
2368 미스테리 [미스테리]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의 원인은? 미숫테리미숫테리 907 1
2367 2CH [2ch] 사라진 아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14 0
2366 전설/설화 전설의 홍콩달덕학교 게릿콜 1473 1
2365 전설/설화 [전설의 고향] 레전드 덕대골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408 1
2364 미스테리 교통 사망자 유령 포착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72 2
2363 미스테리 세계10대 금지 구역 호주 pine gap 미숫가루 3215 2
2362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4) 完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2361 실화 동창 귀신. 가위왕핑킹 1729 0
2360 2CH [2ch] 타카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26 0
2359 실화 퇴마 에피소드 8탄 버스안에서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36 0
2358 단편 주온 비디오판 턱빠진 귀신.[개극혐] 매니아 1122 2
2357 2CH 기숙사이상현상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05 1
2356 실화 저주받은 여자와 꼬인 영어 쌤 1 고수바리 2625 1
2355 실화 패스트푸드 매장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4 1
2354 단편 낚시 여고생너무해ᕙ(•̀‸•́‶)ᕗ 593 0
2353 실화 나냔의 이때까지 공포경험 메들리 가위왕핑킹 1519 0
2352 2CH 할머니와 쿠로 title: 투츠키71일12깡 723 0
2351 실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동네 산 괴담. 클라우드9 113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