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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오고 심심하니까 생각난 경험담 몇가지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4.20 03:17조회 수 128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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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없으니까 역시 음슴체.

 

 

1. 닮은 꼴

 

예전 고등학교때쯤이였나 아빠 남매중에 고모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검은색 옷이 없는 나는 교복을 입고 쫄래쫄래 부모님을 따라 장례식장으로 향했음.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아빠는 절을 하시고 나는 그때 기독교인 엄마를 따라서 목례만 했던걸로 기억함.

 

목례하고 나서 영정사진을 봤는데 나랑 닮았다고 한 친척분이셨고 기분이 참 묘~했음.

 

참고로 나는 엄마아빠를 닮지않아서 줏어왔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터라

 

아빠가 돌아가신분이 "너 닮았다고 했던 고모야" 하실때 묘~한 감정이엿음.

 

그 뒤로 밥먹고 어서 집에가자 하시길래 육개장을 맛있게 먹고

 

집에가서 아무 생각없이 잠을 잤음.

 

그리고 꿈을 꾸었는데 흑백이였고 국화더미가 있고 그 속에 내 사진이 있는거임.

 

주위에서는 아무도없는데 소리만 자꾸 "아이고 니가 몇살인데 이렇게 가냐"면서 통곡을 했음.

 

그렇게 가위눌리면서 깨고 생생했던 나는 뜬눈으로 밤을 샜음.

 

그걸 한 3일 반복했을거임.

 

눈이 퀭하고 잠도 못자고 무섭고 초조하고 신경질이 만땅이였음.

 

아빠가 내 신경질을 받아주다못해 이놈의 기지배 대체 왜그러냐 했음.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니 아빠가 왜 이제 말하냐면서

 

교복이랑 신발을 다 빨래통에 쳐넣고 잠옷차림으로 있던 나를 현관문으로 쫓아내서

 

굵은소금을 가져오더니 내 온몸에 팍팍 뿌렸음. 온 힘을다해서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소금으로 쳐맞으니 기분이 더럽다 생각보단 아프다 너무 아프다!!! 생각밖에 안났음.

 

귀에서는 삐소리가 계속 들리고 어지럽고 토할것같고 잘못했어요 란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음..

 

그리고나서 목욕하고 오라고해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나왔음.

 

아빠가 뒤에 한다는말이

 

"너 학생이라서 교복입고 갔다왔는데 단벌밖에 없다보니 세탁할 생각을 못했다.

 

아무래도 고모가 널 이뻐했고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보니 억울해서 널 데리고갈려했나보다."

 

그렇던거임.  나는.. 친가중 아무도 닮지않았는데 딱 그 분이랑만 유독 닮았단 소리를 들었고

 

애기였을때 날 그렇게 이뻐했다고함. 난 몰랐지 기억도안나는데. 그냥 묘~한 기분만 있었을뿐.

 

그 뒤로는 편하게 잠을 잤던것 같음.

 

아 맞다 그리고 상가집 다녀오면 소금이나 팥 뿌리고 세탁하는걸 잊지않음.

 

 

 

2. 느낌

 

내 느낌은 묘하게 잘 맞아 떨어짐.

 

잘 알던 오빠가 오~~~~래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던 사이였음.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졌을때마다 아무한테도 말안했는데 내가 오빠한테 전화해서는

 

"헤어졌지?ㅋㅋ 놀자" 하고는 노래방 당구장 피시방 술집 다 같이 다녀줌

 

그때마다 오빠가 자기 핸드폰에다가 도청기 달아놨냐면서 신기해하면서 같이 놈.

 

난 그 여자가 싫었음. 오빠한테 집착하는것도 맘에 안들었고

 

나랑 같이 만나게되면 째려보는데 검은눈이 거의 안보이는것도 싫었고(내 눈에만 그렇게 보였다고함)

 

그 여자 주변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것도 싫었음.

 

그래서 싫다고 제발 헤어지라고 얘기했지만.. 인간이 들됐는지 관계를 2년 지속하다 헤어지고

 

딴놈이랑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받았다고 함.

 

헤어진지 3개월도 안돼서였을거임 헐..소오름. 청첩장엔 1년 연애했다고 하던데..?

 

 

 

3. 화로

 

옛날에 내 친구랑 친구동생이랑 고기를 먹으러갔음.

 

친구동생한테 얻어먹는거여서 굽신굽신하면서 먹었음.

 

술은 내가 정말 싫어해서 안먹음. 알코올냄새나는게 싫음..

 

다 먹고 계산하고 나가면되는데 이상하게 내가 안 나가고 옆에 서서 멍~~~타고있었다고 함.

 

그리고 웃으면서 "거기있음 아프다"라고 말하면서 막 계산 끝난 친구동생을 확 뒤로 밀쳤음.

 

친구동생이 뒤로 밀려난 순간 내가 당황했음. 정신이 들면서 내가 왜 그랬지 미쳤나 하는데

 

그 동생이 서있던 자리에 바로 알바생이 실수로 화로를 엎었음..

 

알바생이 죄송하다고 다친데없냐고 하는데 난 그냥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봤음.

 

친구동생이 고맙다며 커피도 또 사주고 그랬음.

 

난 대체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고 헐 대박!! 이러면서 룰루랄라 집에갔음.

 

 

 

4. 꿈

 

카페에서 알바하는데 사장님이 맨날 자기보고 이모라 부르라해서 이모라 부름.

 

이모가 해준 말인데 신기했음

 

이모 시어머님이 꿈을 꾸는데 자꾸 집이 무너지는 꿈을 꿨다고함.

 

며칠을 계속 그렇게 꾸니 하도 찜찜해서 점집에 물어보셨다고함.

 

그러자 점집에서 빨리 부모님 산소에 가보라며 일생겼다고 말했다는 거임.

 

그래서 시어머님이랑 이모랑 같이 산소에 가니 왠 걸?

 

그때 태풍 매미 때문에 산사태가 나서 묘 주변이 무너져있고 흙이 산소위에 다 덮어버렸고..

 

다행인건 물이 새들어가거나 그러진 않았다고함.

 

흙이 너무 많아서 사람을 불러다 깨끗하게 치우고 묘주변을 정리했다고함.

 

그러자 시어머님이 며칠뒤에 꿈을 꿨는데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곤 가셨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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