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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는안와도 심심하니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4.20 03:17조회 수 94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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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없으니 음슴체.

 


-------------------------

 


1. 아까

 


사실 오늘 일찍 자려고했음.

 


너무 피곤해서..

 


남편은 일찍 잠들었고

 


나는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있었음.

 


어떤 자세냐면 바른자세로 누워서 양손으로 폰을 쥐고

 


폰을 놓치면 내 얼굴에 낙하하는 그런 자세였음.

 


아무생각없이 낄낄대며 보고있는데

 


화면밝기가 밝으니 주변형체가 어스름하게 보임

 


그러다 화면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자

 


핸드폰 아랫부분이 시야에 들어왔고

 


파란 손가락형체가 빼꼼히 아랫부분에서 움직이는게 보였음.

 


내 손가락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손은 핸드폰을 양손 포개듯 포개져있고

 


아랫부분에 보인게 내 손가락이라면 새끼손가락 정도일텐데

 


내가 본건 두 손가락이였고 꽤나 두터웠음.

 


...?  뭐지?

 


아차 하는순간 이명이 들리기시작함.

 


지금은 괜찮냐구요?

 


아뇨 생라면 부셔먹으면서 글쓰고있음. 이명은 계속 들리고.

 


왜 아차 했냐면 나는 신들을 잘 못봄 그냥 형체만 봄

 


신내림을 받은것도아니고 영안이 틘것도아니기때문에

 


나 같은사람들은 대부분 형체만 보인다고함. 그림자마냥?

 


근데 그 손가락은 형체가 보던것과는 달리 뚜렷했고

 


평소 내 주위에 있던 신들과는 느낌자체가 달랐음.

 


아마 내가 길을 잘못들었거나 뭘 건드린것같음..

 


근데 난 평소대로 행동했고 아니면 남편이 문제라는건데.

 


지금 깨워서 물어볼까 생각했지만 혼나기 싫음으로 일어나서 물어볼예정임.

 


괜찮음 신경안쓰면 다 사라짐. 지금 거슬릴뿐임.

 

 

 

2. 만남

 


나는 정말이지 기독교인 사람하고 안맞음.

 


기독교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내 배우자 될 사람이 안맞는다는 거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지금 내 남편처럼 기센 사람은 참 처음봄.

 


그래서 자존심도 고집도 쓸데없이 쎔.

 


내가 지금 괜찮아진 이유는 남편네 집안이 신주단지 모시던 집안이였다고함.

 


물론 관리못해서 망하긴했지만..

 


그래도 어머님은 꾸준히 절에 다니시면서 비심.

 


신주단지 안에 쌀이 썩지않는걸 남편은 처음 봤다고 함.

 


그래서 날 만나고 내가 모든것에 대해서 말했을 때 날 믿었던거고.

 


자신이 무교라도 내 자체를 믿는다고함.

 


참으로 고마웠음.

 


나도 몰랐는데 신주단지 모시는 집안에 신기있는 사람을 들이면

 


신기있는 사람이 미쳐날뛰다가 제압된다고함.

 


막 신기가 다 사라지거나 그런건 아니더라도

 


보통사람처럼 생활할수 있게 숨을 틔게해주는거임.

 


나는 이미 몸이고 마음이고 다 지쳐버린상태에서 남편을 만났고

 


호전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림.

 


집에서 한 3주일을 안 나온적도 있고 아무것도 안하는 날도 많았음.

 


그래도 남편은 기다려주었음. 1년이나.

 


1년동안 내가 백수생활하면서 가정일도 제대로 안했지만

 


아무말없이 보듬어주고 다듬어주고 육성시켜준 내 남편임.

 


참 그때도 몸무게가 41인가 그랬었는데

 


그 사건 후에 빠진뒤로 돌아오질않아서 걱정했었음.

 


근데 남편이 프린세스메이커 하듯 날 키워줬고 덕분에 포동포동한 50이 다되감.

 


그래서 내 친구들은 내 남편을 좋아함. 애 사람만들어줬다고.

 


ㅎㅎ 근데 체력이 다 어디로갔는지 모르겠음

 


덕분에 투잡하는데 죽을거같음  투잡도 이번달말로 끝이다!!!

 


무튼 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안주할수있는 배우자감을 찾기도했었음.

 


그래서 남자친구를 사귀면 비밀이고 나발이고 없음

 


나 신기있음^^ 하고 다 얘기해줌.

 


그냥.. 일종에 시험이였음.

 


이게 날 미친년으로 보는지 아닌지를.

 


그 당시 나는 너무 절박했고 가족이 있지만 호칭만 가족일뿐 기댈수가 없었음.

 


친구들도 각자 바쁘고 멀리있다보니 자주 볼수가없었음.

 


옛날에 한 사람을 만났는데

 


집안자체가 기독교였고 장거리연애였음.

 


둘 다 첫눈에 반해가지고는 한달에 한번씩은 꼭 만나려고했음.

 


아 물론 내 신기까지도 받아준 사람이였음.

 


하지만, 내가 갈때마다 집안에 일이생겨 저녁에만 볼수있거나

 


이 사람이 날 보러 올라올땐 차사고까지 났었음.

 


하루를 같이 있으면 주변에 누가 가득 날 노려보고있다는 느낌밖에 안들었음.

 


자고있으면 툭툭 친다거나 욕실에 불을 확꺼버린다던가 티비를 깜빡깜빡 하게 한다던가

 


복층이면 계단을 천천히 올라와서 내 옆에서 숨쉬는소리 웃는소리를 내거나했었음.

 


그래도 난 다 엿머겅!! 하는 마음이였지만 지쳤고 무서워서 헤어졌었음.

 


아마 이 이후로 처음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야겠구나 생각했었음.

 


아무리 좋아해도 안되는건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낀 경험이였음.

 


안되는 인연 붙잡고 질질 끌어봤자 나만 다치고 나만 울게됨.

 


가끔 애들이 지금 사귀는애랑 오래갈까? 물어보는 경우가 있음.

 


그럼 그 때마다 해주는말은 너 자신이 정말 편하고 마음이 녹아들면 오래간다고 했음.

 


나 같은 사람들은 아무리 편하고 마음이 그 사람밖에 없어도 신들이 싫어하면 얄짤없으니.

 


그럴 땐 참 보통사람이 부럽고 한없이 부러웠음.

 


지금은 내 짝을 잘 만나서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넘어가지만

 


만약 만나지 못했다면 난 여전히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애정을 갈구했을것임.

 


그리고 짝을 못만났다고 슬퍼하지말아여

 


짝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음.

 


스쳐지나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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