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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가올듯 심심하니 8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4.20 03:18조회 수 91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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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사람에게 연락이 없으니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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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속인

 


신기하지않음? 내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맞추고

 


꿈을 꿨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이고, 귀신을 보고 도움도 받고

 


신기할거임. 나도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오! 나는 무속인이 되어야겠다ㅡ라는 마음을 가지진 않음.

 


무속인이 되는 경우는 흔히들 신병에 시달리다 결국 집안이 망하는 경우까지가서

 


울며겨자먹기로 막기위해서 받는경우가 많음.

 


경건하게 운명을 받아들여서 아 나는 무속인이 되는거구나 하지않음.

 


누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 신들을 모시고 살고싶겠음?

 


나 역시 그런 사람이였음.

 


20살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 조금 열려있던 귀문이 활짝 열렸고, 근 몇년을 미쳐서 살았음.

 


그러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급격히 이쪽길로 빠져들었고

 


안좋은 사람을 만나 사기를 당하면서 다행히도 내 빚만 생기는 선에서 그치게되었음.

 


그럼 여기서 다들 물어봄.

 


그 사람이 안좋은사람인걸 알려주지않느냐?

 


모름. 모르니까 당한거임.

 


나는 이 세계에 대해서는 완전히 초보. 튜토리얼도 시작 안한 입문자인데 어찌알겠음.

 


신 받으려는 사람 중에서 사기 안 당하는 사람 거의 없다고함.

 


진짜란걸 증명할 수 없으니까.

 


산전수전 겪어보고 그나마 사람 볼줄 아는 눈이 조금 생긴것 뿐이지

 


그렇다고 100% 피할수가 없음.

 


나 같은 경우는 신기있는 집안끼리 만나서 받을 사람을 찾으러

 


신들이 찾다 찾다 알맞은 시간, 알맞은 날짜에 태어난 내가 마지막으로 된것이고.

 


그동안 제대로 받지못한 제사나 자신들을 잘 찾지않는 자식들때문에 화가 많이나신 상태였음.

 


덕분에 화풀이를 내가 당함. 참으로 억울하지않겠음?

 


왜! 내가! 무엇을! 그 날짜와 그 시간에 태어났단 이유만으로!!!!하며 억울해했음

 


그래서 그렇게 많은 무속인들이 나보고 '불쌍하다'라고 하셨던것같음.

 


시도때도없이 아픈 몸과 사건 사고, 환청 환각 빙의 등등

 


밥을 먹으려 수저를 들 힘이 없어 덜덜덜 떨면서 먹을정도였음.

 


결국엔 이 길을 찾은거고 처음엔 누르려 굿을 하다 망한 케이스가 나임.

 


할머니는 화가 많이 누그러지셨는지 미안해하셨고 할아버지는 모르겠음.

 


나와 가끔 대화하는것은 할머니와 동녀뿐임.

 


무튼 이 세계에 대해선 하나를 이해하려면 열가지를 설명들어야함.

 


왜?라는 물음표가 생기더라도 따를수밖에 없음.

 


참으로 부당하고 모순되었다라고 남편이 가끔 말을 함.

 


맞는 말임. 보통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함.

 


지방마다 하는 굿이 다르듯 정해진 기준이 딱히 없음.

 


그러니 자신들이 모시는 신에 말만 듣는거임.

 


정말 잘 하는 무속인이 있으시더라도 사기꾼으로 몰려갈수있음.

 


왜냐면 맞는길을 알려줘도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그냥 또 잘못된길로 감.

 


그럼 그 책임은 무속인이 되는것임. 그런 사람들 많음..

 


무속인이라는게 만만하게 보여도 만만하지 않은것임.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

 


그래서 나는 3~5번 똑같은 말을 하면 돌아서버림.

 


내 말을 안들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 망하는 길, 나까지 휘말릴까봐.

 


만약 본인이 이상한것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것에 대해서 알게된다면,

 


귀문이 열린거고 거기서 멈추려면 그만 궁금해해야함.

 


궁금해했다 망했던 난 이 길을 추천하고싶지 않음.

 


이 길을 걷는다는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초 하나들고 걷는거임.

 


그 길이 줄타기 하듯 흔들릴수도있고 여러갈래로 갈릴수도있음.

 


위험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내 정체성이 흔들리고ㅡ 지독한 이 길을 나는 추천하지않음.

 


내가 내가 아니다라고 말이 절로 나왔던 나는.

 


궁금해하는걸 그만두시라 말하고싶음.

 


너무 무거워지고 길어질까 이만 줄이지만, 하나 더

 


이 길을 걸어갈 자신이 있다면 짝을 찾지 말길바람.

 


그나마 네가 죽겠다며 나처럼 연을 찾아준 케이스가 아니라면,

 


미친놈 혹은 미친년 취급받으며 이용만 당하다 버려질수있음. 내가 그랬으니까.

 


조심하시길 바라고 얼굴 한번 본적없지만, 외로운 이 길을 가시는 모든 분께

 


무운을 빌고 잘 되시길 바람을 기도함.

 

 

 

2. 아가

 


동녀는.. 내가 당한 몹쓸 일로 인해 내 손으로 수술을 결정한 아이임.

 


천도하지 못하고 결국 내 옆에서 항상 나의 애정을 바라고있음.

 


물론 남편도 다 알고있고 가끔 동녀(동녀라고 부름. 이름을 붙이진않았음)가 몸에 들어설때마다

 


이뻐해주며 잘 놀아주곤 함.

 


난 정신과도 가봤고, 성당, 교회, 절 안가본곳이 없었음.

 


내 죄책감과 이것으로 인해 미쳤나보다 생각이 들었기때문.

 


당했다하더라도 내 손으로 바로 수술을 결정했기때문에 살해나 다름없음.

 


그래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동녀에게 미안해함. 안아주지 못해서.

 


예전에 이 사실을 알아버린 몇몇 개념없는 사람들은 물어본것이 있었는데.

 


'그럼 차라리 다른 아이를 낳아서 대신 이뻐해주면 될텐데 왜?'

 


악의로 한말은 아니겠지만 뭐.. 그래도 난 연 끊어버림 ㅎㅎ

 


동녀가 싫어하기 때문. 질투를 그렇게 함. 나 닮았나보다..

 


남편도 그걸 알고 이해해주며 아이를 싫어하지만 동녀는 이뻐해줌.

 


한번은 아이를 가지려 노력해본적이 있음.

 


그러자 꿈에서 아이가 울면서 말을 함.

 


'나를 안아주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다른아이는 이뻐해?'

 


그 꿈을 꾼뒤로는 절때 아이를 가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않음.

 


그리고 천도제를 할 때 너무 주위가 무서워서 가고싶지 않다며 울던 아이였음.

 


아, 천도제는 나에게 신장대를 쥐어주면 안됐었는데 쥐어줘서 망했던 제였음.

 


그것이 욕심많은 무속인에게 당했다는걸 뒤늦게 알았음.

 


그 무속인이 억지로 다른곳으로 보냈다가 다시 나한테 돌아옴.

 


이렇게 작고 상처많은 여린 아이를 내가 어찌 보내겠음? 평생 내 마음속에 항상 품고 갈 아이임.

 


애교도 많고 장난도 심해서 가끔 날 골탕먹이지만 참으로 이쁜 아이임.

 


그래서 더 내가 신을 받으려는 생각도있음. 내 아이 밥만큼은 차려주고싶어서.

 


가끔 지나가는 무속인들이 이쁘네 하실때마다 참으로 고마움.

 


나한테 하는말이 아닌 아이보고 하시는 말씀인걸 아니까.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함.

 


어제 내 생일이라며 로또번호를 금요일 늦음밤날 가져왔었는데..

 


3개만 가져왔어.. 게다가 하나는 틀렸음..ㅋㅋㅋ 아 귀여워죽겠음.

 


금요일밤 찾아와서 자꾸 '5x9=18!!!' 이러길래

 


"5x9는 45지!! 어디서 아빠한테 욕이야!!" 라고 남편이 따박따박 따졌다고함 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로또 샀긴했는데 당연히 안되고 ㅋㅋㅋㅋ 5등됨 5등. 딴거에서..ㅋㅋ

 


남편이 "다음에는 6개 다 가져와~~" 하면서 사탕사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귀엽 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로또번호에 집착하냐면 당첨 한번되는게 남편 소원임. 그래서 그러함..

 


(회사 대리랑 부장이 진짜 상또라이임. 그래서 로또되면 사표쓸거라고 ㅋㅋㅋㅋㅋ)

 


돈 욕심 없는 나는 되든가 말든가 주의고 ㅎㅎ

 


쓰다보니 기승전귀염터짐으로 써졌음 죄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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