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생아 뇌 속에서 발 발견

 

의료진 긴급수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어"
태어난지 사흘된 신생아의 뇌속에서 발이 자라나는 기현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고 CNN인터넷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샘'이라는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의료진들이 통상적인 초음파 검사를 하는 도중 
샘의 뇌 속에서 작은 발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주에서 
유일한 소아 뇌수술 전문의인 폴 그랩 박사(Dr. Paul Grabb)가 
사흘 뒤 제거 수술에 들어갔다. 
그랩 박사는 "말 그대로 뇌 속에서 발이 불쑥 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샘의 뇌속에는 이 밖에도 
장기 일부와 손,허벅지 등이 자라고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뇌 속에 근육 세포 같은 외부세포조직이 자라나는 
선천성 기형종이거나 '태아 속에서 또 다른 태아가 자라나는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현상 때문이다.

한편 샘은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의 어머니인 티프니(Tiffnie)씨는 "현재 아들이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샘을 취재한 지역 신문사 기자는 
"샘이 머리카락선에서 볼 윗부분까지 수술자국이 남아 있지만 
젖살이 오르는 등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몸 한쪽에 약간의 마비증세와 함께 
시력장애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