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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기어다니던 여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8.07 17:21조회 수 10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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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이맘때였습니다.


방학이라 피서를 갔었습니다.


피서지에서 놀다보니 금방 해도 질것 같고..


결국 민박을 잡기로 했습니다.

 


때가 때이다보니,


민박집이 귀했기에;;


남은 곳은 두곳정도,,


그중에 한곳은 또 터무니없이 비싸고해서,


결국 묵을 집은 정해졌죠,뭐.^-^;

 

 

 

짐을 내려놓고 샤워를 할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집은 해가 들지 않더군요.


찜찜한 기분도 들고,,;;


뭐 하루묵고 갈건데 상관없겠지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11시쯤, 자리에 누웠습니다.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a


잠도 잘 오질 않고..


거의 한두시간을 뜬눈으로 누워있었죠.

 

엄마랑 저랑은


방문쪽에 머리를 두고 잤었습니다.


저는 바로 누워있으면 잠이 오질 않아서


엎드려 누워 있구요..

 

 

그런데,,

그 가물가물한 시야에

부엌에서부터

머리가 단발보다 조금 긴,

어깨까지 오는 물에 젖은 머리를 가진..

원피스였나, 아무튼 긴 치마를 입은 여자,,형상이;;;

정말 "다다다다다다닥!!!" 하는 식으로a

정말 빠르게 기어가는 겁니다;;

보통 그렇게 빠르게 기어간다면

무릎이 쿵쿵 바닥에 찍히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런데 마치a

바닥에서 1센티는 떨어져서 기어가는 것 마냥;;;;

게다가 그 기어가는 모양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순간에 잠이 확 깨고;;

소리도 못지를 정도로 놀래서는

새파랗게 질려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죠;;

 

 

그 여자형상은

아빠랑 동생이 자고 있는 방으로 기어가더군요;

소리를 지르거나 엄마를 깨우거나 하고싶었는데

정말 너무 무서워서 꼼짝을 못하겠는겁니다;;

 

 


귓가가 웅웅 울리고;;

또 땀이 흥건해 져서는

잤는지 안잤는지조차 구분도 못할정도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 어느새 아침이더군요..

 

 

 

 


밤에 있던 일때문에

일어나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아빠가;;; 밥상에 하시는 말때문에

그대로 ,, 무서워서;; 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빠 : 아,, 잠을 푹 못잤어, 피곤해.

 

엄마 : 왜요?

 

아빠 : 가위에 눌린거 같아.

 

엄마 : 피곤했나보네. 그럼 좀더 쉬다 가자.

 

 

아빠 : 피곤한건 피곤한거고..

 

밤새 어느 여자가.. 날 타고 올라 앉은거야.

근데 다리모양이 이상해서 보니까

다리가.. 무릎아래가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게

짓 뭉개져서 없더라고 .....

무서워서 혼났어, 아주 ..

 

1차 출처 : 카카오피아 - WootOp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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