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 2 (上)

title: 이뻥날아오르라주작이여2018.08.14 22:41조회 수 11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또 올 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하지가 않아요.
 
건강해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 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 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주셨던 얘기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 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하셨어요.
 
젤 좋아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 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 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진 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출처] 루리웹 ...백두부좋아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668 실화 병원에서 겪은 글입니다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38 1
4667 실화 작년 직장에서 있던 일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70 1
4666 실화 군생활중 겪은 귀신이야기 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68 1
4665 실화 나 어렸을때, 저수지에 빠진적이 있거든? 근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570 1
4664 실화 내 액운을 가져가신 증조할머니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02 1
4663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9 1
4662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3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46 1
4661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33 1
4660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1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61 1
4659 실화 외삼촌이 영혼의 존재를 믿게된 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05 1
4658 실화 내 친구한테 있었던 일이야.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31 1
4657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5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9 1
4656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4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01 1
4655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3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99 1
4654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04 1
4653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83 1
4652 실화 10년지기 내 수호령 2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10 1
4651 실화 10년지기 내 수호령 1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16 1
4650 실화 동아리 동방이야기 다섯번 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26 1
4649 실화 동아리 동방이야기 네번 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5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