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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 6 (下)

title: 이뻥날아오르라주작이여2018.08.14 22:44조회 수 90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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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는 그 곳으로 기도를 여러 차례 다니신 후에 

하루는 그 산의 주인이신 산신께 감사의 제사를 한 번 드리기로 하셨답니다.
 
사용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고 터 사용 임대료 개념으로 후후후.
 
 
 
약소하지만 정갈하게 준비해 가신 음식으로
 
준비를 하시고는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 산의 산신을 뵌 적은 없지만 
 
짐작으로 여신이라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산신은 용왕과 같은 계급에 속하시는 지상의 최고 계급의 신 중 하나입니다.
 
저번에 용왕이 별로 높지 않은 계급이라 한 건 신들의 전체 계급을 얘기한 겁니다.
 
용왕이나 산신급 이상의 신들은 인간사에 관여 자체를 잘 안하십니다.
 
아주 상위의 신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으시고 관여조차 일절 안하십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잖아요?
 
 
 
우리가 개미의 삶에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산신은 남 산신도 계시고 여 산신도 계십니다.
 
심지어 한 산에 남,여 산신이 같이 계시는 경우도 흔하답니다.
 
보통 산세가 크고 웅장하고 험한 산엔 남신이,

아기자기한 산엔 여신이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런 건 아니랍니다.
 
 
할매는 그 곳이 여신이 계신 산으로 생각하고 

준비해 온 각종 산나물과 채소들로 정성껏 준비한 소찬을 준비해서는
 
맛있게 드시라고 기도하셨답니다.
 
 
그러자 홀연히 산신께서 그의 권속들인 호랑이와 동자를 대동하시고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 여신이 아니라 남신이더래요.
 
산신께서 고맙다시며 자리에 좌정하셨습니다.
 
 
그의 좌우엔 호랑이와 동자가 각 각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산신은 항상 짐승신인 호랑이와(그 땐 이미 남한에 호랑이가 멸종된 이후였으니 산 호랑이였을린 만무하죠?)
 
동자신을 대동하고 다니십니다.
 
 
 
호랑이와 동자는 산신의 권속입니다.
 
한마디로 부하란 얘기죠.
 
권속이란 어떤 힘에 속한 무리를 뜻합니다.
 
귄속이 많키로 유명한 신이 산신과 용왕신입니다.

산신 훼밀리랑 용왕 훼밀리는 유명하죠.
 
산파, 용궁파...........
 
산신께서는 차린 음식을 즐겁게 드시면서 그러시더래요.
 


난 고기도 좋아한다, 담엔 고기도 준비해다오 하시더래요.
 
크크크 할매가 지래 짐작으로....
 
산은 산주따라 육산과 소산으로 나뉘거든요.
 
육산은 제수로 육고기를 씁니다.
 
 
반면 소산은 육고기를 일체 사용안하고 나물로만 젯상을 차립니다.
 
채소할 때 그 소자 씁니다.
 
소찬이라는 말은 적은 반찬이 아니라 나물 반찬을 소찬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육고기를 받아주는 산이 육산이고
 
채식주의자 산신이 사시는 곳이 소산입니다.
 
 
 
이렇게 제사상을 차리는 거도 제사를 받아 주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상차림이 조금씩 달라요.
 
 
이걸 다 배워야 하는 겁니다.
 
신 내림만 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제사상 차림이 잘못 되어도 굿을 망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제사상에서 특정 음식을 빼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안 올리는 특정 음식을 그 신이 좋아한다고 하여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번 용왕편에서 보셨겠지만 용왕이 자기 밥상에서 개 잡아 먹었다고 광분한 거 보셨었죠?
 
용궁파는 대부분 소실령(소찬만 받는 채식주의자 신) 이라 더 했던 겁니다.
 

쉽게 얘기해서 청국장을 똥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친구들이 맛있는 청국장 시골서 가져 왔다고 하면서 그 사람 집에 쳐들어가서
 
냄새 팡팡 치우면서 청국장 끓여 먹고 갔다고 생각하시면
 
용왕 형님 기분이 이해되실 겁니다. 데헷!!~~~
 

 
용궁파 중에서 최종 보스인 사해 용왕들 밑으로 여러 권속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용장군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바다에서 싸우시다가 돌아가신 분들 입니다.
 
가장 유명한 용 장군으로 이순신 장군님이 계십니다.
 
아마 돌아가신 곳이 남해이시니 남해 용왕님 밑에 계실 껍니다.
 
용 장군들은 또 특이하게 용궁 파중에선 유일하게 육고기를 받으십니다.
 
아무래도 장군들이다 보니 쌈하려면 힘이 필요해서 일까요?
 
그렇게 즐겁게 즐겁게 젯상을 받으시고는 할매에게 그러시더래요.
 
 
 
내가 그 동안 널 눈여겨 봤는데 말이다, 어떠냐 날 모시는 게....
 
 
 
할매는 속으로 또냐? 라고 생각을 하셨답니다.
 
크크 할매가 이런 식으로 이 신 저 신에게 부킹을 받으신 게 한 두번이 아니셨다더군요.
 
솔직히 우리 할매는 인간적으로 냉정히 말해서 빼어난 미인은 아니십니다.
 
제겐 너무 이쁘고 고운 할매 시지만 할매는 인간의 미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냥 착하게 생기 셨습니다.흨흨  할매,,,,, 미안......
 
하지만 신들의 눈엔 할매는 완전 최고의 여인네지요.
 
아주 안달났어.
 
 
전지현,신민아,강소라,김태희 다 붙여 놓은 거 보다 더 예뻐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할매 몸주이신 할아버지가 따라 다니시면서 지키셔요.
 
꼭 마누라 감시하는 의처증 남편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할매는 완곡하게 거절을 했지만,
 
그 뒤로도 할매가 기도를 가시면 주변서 서성이고 말걸고 고백하고 하셨나 봅니다.
 

덕분에 기도를 방해할 만한 것들은 얼씬도 못해서 기도드리긴 참 편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자꾸 들이 대셔서 할매도 부담이 되시어
 
자꾸 기도를 다른 곳으로 가시게 되고 그 곳은 멀리 하셨다고 합니다.
 
힌침을 할매가 그 곳을 안 가시게 되자 결국엔
 
그 신령은 인내심을 잃고는 할매를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그거 근무지 이탈입니다.
 
 
 
원래 산신이나 용왕신등 특별한 보직을 맡으신 공무원 신들은 일반 무녀에게 내림을 안하십니다.
 
자신이 맡은 구역을 무녀가 부르면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네가 날 받아준다면 내가 위에다 얘기해서 후임을 구하고 너에게 가겠다고 하시더랍니다.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할매는
 
그 날밤에 할아버지신을 불러 해결 좀 보라고 하셨답니다.
 
 
그 날 그 산 어느 이름 모를 골짜기서 인간 여자 하나 놓고
 
두 지상의 최고 등급 신끼리 결투를 하셨는지
 
아님 어느 막걸리 집에 앉아 한 잔 하시면서 얘길나누셨는진 몰라도
 
그 날 이후 그 신은 다신 할매 앞에 나타나시진 않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매는 그 후에도 기도를 하러 가시면
 
항상 자신을 지켜 보는 그 분을 느끼실 수 있으셨답니다.
 
같은 남자로써 산신님이 이해도 되고 너무 불쌍하고 애처러움,,,,,,ㅇㅇ
 
 
 
다음은 일요일에 굿하고 나서 다 해결 되면 그 얘기해드릴께요.
 
이거 19금 표시해야 되나요?

제목을 또 정하려니 그런데 상주 할머니 얘기7로 그냥 쓸까요?  

아니면 울릉도 이야기 1로 할까요?
 


[출처] 루리웹 ...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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