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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라디오 에서 들은 실화] 도계장 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22 17:03조회 수 647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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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에 꿈꾸는 라디오라는 팟케스트 방송에서 

공포특집때 방송된 스태프 실화입니다.

영상으로 많은데 글로는 없었서 직접 처봅니다.

제가 겪은것 처럼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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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생때 갑자기 본가에서 전화가 왔다.

농사를 하시는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것이다.

나는 급하게 휴학을 내고 시골로 내려갔다.

지만 평생 농사일이라고는 모르는 놈이 뭐할수있겠는가.

내가 도움이 될수있는 일이 뭐가있을까 하다가 찾은 일이 도계장 일이다.

도계장이란 닭을 식육이나 살처리 목적으로 죽이는 곳을 말한다.

도살장은 소와 돼지, 도계장은 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침 집에 닭도 많이 키워서 도움이 될거같았다.


조류독감이나 그런것때문에 포터블로 할수있는 도계장이야기 나와서 

나는 임시도계장에 일하게 되었다.

일반 거대한 도계장 같은 경우는 전부 자동이지만 임시라서 사람손이 많이 갔다.


집에선 차타고 30분쯤 되는 곳이었다. 

도계장 근처에 있는거라고 교회수련장이라고만 써있는 수상한 곳뿐이었다.

밤에 시끄럽다고 이장님이 싫어했고 늘 싸웠다.

사이비의 냄새가 강하게 났다.


어느날 일이 밀려 새벽까지 일을 하게되었다. 

소장님은 "배달하고 올때니깐 4시쯤에 돌아올게" 라고 하셨다.

나는 알겠다하고 계속 작업을 했다. 일이 다 끝나고 소장님을 기다리고있었다.

도계장 안은 이상하게 더웠다. 나는 밖에 나왔다.

교회 수련장 쪽을 보니 뭔가 웅성웅성 소리가 났다.


아무생각없이 뭔소린지 확인하고 싶어 교회수련장 오르막길을 올랐다.

다올라왔을때쯤 앞에 주인없는 무덤이 있는 자그마한 풀밭이 보였다.

거기엔 열 댓 명이 뭔갈 하고 있었다.

두명은 서서 책같은걸 보면서 읖조리고 있었고 무언가를 태우고 있어서 연기가 자욱했다.

자세히보니 열 댓 명의 남녀가 난교를 하고 있었다,


"아이씨 똥밟았네" 하고 뒤를 돌아 내려가려했다. 그때 큰소리로 핸드폰이 울렸다.

소장님이었다. 배송 끝냈으니 곧 간다고 하셨다. 나는 네네 거리면서 살짝 뒤를 돌아봤다.


그 무덤에 있는 사람 일제히 전부 나를 처다보는 것이다.

애써 침착하려했고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뒤에서 고함소리를 듣고 위험하다는걸 감지해 나는 도계장 까지 달렸다.

소장님에게는 교회 미친놈들이 쫓아온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전화를 끊었다.


도계장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혹시나 해서 무거운 물건을 옮겨 문을 막고 

등을 기대 앉았다. 

숨을 고르고 있는데 문밖에 웅성거라는 소리가 났다. 그러더니 잠잠해졌다.

갔나? 하고 안심하는 찰나.


꽝!!


문에 도끼날이 들어왔다. 시골이라 장작을 패라고 도끼가 있었는데 그거같았다.

그리고 끼익끼익 날이 빠지는 소리가 나고 그 구멍에 누군가의 눈이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충혈된 초점없는 눈.  미친 사람의 눈.

나는 이 트라우마 때문에 아직도 사람눈을 잘 못본다.


내 기억은 여기까지다.

누가 나를 깨우는 느낌에 눈을 떴다.

소장님이셨다. 나는 몰랐지만 오줌을 지렸다고 한다.


소장님은"이 새끼들 완전 미친놈이네" 하셨다.

도계장 후문과 정문, 유리문이 난도질을 되어 난장판이었다. 


나는 더이상 못하겠다 말하고 일을 그만뒀다.

소장님도 애가 공포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니 별소리안하고 일한만큼 페이를 주셨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날 소장님은 바로 이장님을 대동해 내가 말한 무덤가로 가셨다.

그때 태운것을 확인했는데 그게 환각제랑 미약을 태운것이었다. 이장님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다.


어떻게됐는지는 모르지만 역시 사람이 귀신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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