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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밤에 엘리베이터 못 탄 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22 17:05조회 수 106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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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원래 실화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듯한게 실화인거겠죠...



몇년전일이고 전 고등학생때였습니다 겨울이었죠


영어학원이 12시쯤 끝나고, 집은 가까워서 차타고 1분거리


조금 큰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밤에는 사람이 거의 안다닙니다. 시야가 꽤 트여있는 편이라 딱히 사람이 없다고 무서운 길은 아니에요.


전 그때 한가지 습관이 있었는데 상가에서 학원차가 절 내려주면 집쪽으로 걸어가면서 제가 사는 아파트 전면을 올려다보는겁니다. 저희집에 불이 꺼져있으면, 부모님이 주무시는거니까 가서 게임하려구요


아파트 층수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그냥 고개를 들면 꼭대기층까지 다 보입니다. 여튼 그날도 음 우리라인에 안자는집은 우리집 어느집 둘뿐이군.. 하면서 아파트로 들어갔어요


엘리베이터가 11층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숫자가 11, 10, 9 하면서 내려오는걸 보고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폰이 배터리가 나가서 딱히 할게 없었고 그냥 엘리베이터 층수를 쭉 보고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는 중간에 멈추는 일 없이 끝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혼자 서 있던 제 앞에서 문이 열렸죠.





근데, 아무도 안 타고 있었어요



아무도. 안 타고 있었어요.. 뭐 엘베괴담같은거 많잖아요 전 귀신같은거 무서워하기도했고 평소에야 별생각없지만 일단 자정도 넘어서 아무도 안다니는 아파트에..


하여튼 소름이 확 돋아서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온 다음, 다시 아파트를 올려다봤어요. 엘리베이터를 움직인 & #39;사람& #39;이 있다면 그 층에 사람이 움직이면 켜지는 등이 분명 켜져 있을테니


그런데 그냥 들어가기 전에 본 그대로더라구요..



얘기는 여기서 끝이구요. 지금은 아니지만 이후로 한동안 혼자서 밤에 엘리베이터를 못 탔네요.

별일은 없었지만 전 겪은 중에는 제일 무서웠습니다


대체 그 엘리베이터는 누가..?같은 말로 끝내야 깔끔할 것 같은데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라 패스할게요. 좋은 밤 되세요



오유 작성자 : ll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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